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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현동_이야기_55편

미움받는 식물들

농이든, 귀촌이든 …

도시를 떠나서 지내게 되면 … 특히 텃밭 수준 정도가 아닌 한 100평방미터, 200평방미터 .. 정도의 농사를 짓게 된다면 …

가장 큰 문제점(?)이 뭘까 ?

바로 풀이다. 사람사이에 일어나는 거야 말이라도 할 수 있지. 풀한테 무슨 말을 하겠나 ?

흔히 귀농해서 농사짓는 사람들 사이에서 반쯤 농담삼아서 하는 얘기 중에 ..

1년차에는 친환경 or 유기농을 하고 2년차에는 선택성 제초제를 뿌리고 3년차에는 비선택성 제조제를 뿌리고 5년차에는 근사미를 뿌린다.

라는 말이 있다.

말 그대로다 … 보통 농사 짓겠다고 귀농하는 경우, 꿈을 크게 잡고 온다. 친환경 .. 더 과감하게 유기농을 하겠다… 라는 … 거창한 꿈을 .. 하지만, 1년쯤 지나면 현실과 타협한다. 그래서… 2년차에는 선택적으로 어떤 것만 죽일 수 있는 제초제를 뿌리고 ….. 3년차쯤 되면 아 … 힘드네 .. 잡초 다 죽어 … 하면서 비선택성 제초제를 뿌린다. 5년차쯤 되면 … 그냥 다 죽어… 하면서 근사미 (비 선택성 제초제이고, 매우 독하면서 안전하다. - 모순처럼 보이지만, 모순 맞는데, 이게 또 현실이다. 무슨 말인지는 구글에서 검색해 보면 알게 된다.) 를 뿌린다는 얘기다.

나처럼 설렁 설렁 .. 하는 놈이야 잡초가 좀 나더라도 내버려뒀다가 이삼주에 한번 꼴로 예초기로 땅 위로 나온 부분만 잘라버리는 정도로 한다.

그런데, 이걸 생업으로 잡고 한다면 ? 한 3,000평방미터 (약 1,000평) 정도만 돼도 요즘같은 여름에는 하루종일 예초기 돌리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보면 아까 아침에 자른 곳은 다시 잡초가 나오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특히 비 오고 나면 .. 이건 뭐 …. 한숨만 나온다.

이걸 어떻게 할까 ? 그게 위에서 얘기한 1년차, 2년차 .. 얘기다.

자 … 그러니 미리 어느 정도는 알아둬야겠지 ? 흔히 잡초라는 것에 대해서 … 책을 한권 추천한다.

미움받는 식물들 .. 이라는 책이다. 링크 하나 걸어둔다.

https://m.yes24.com/Goods/Detail/110156779

한번 읽어보면 재미있다.


2022.06.28 akpil

논현동_이야기_55편.txt · 마지막으로 수정됨: 2022/06/28 19:56 저자 akp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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