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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구_8편

문제 해결

주절주절 .. 썼는데, 마지막편이다.

이번 편에서는 문제 발생시 어떻게 하는 게 그나마 해결가능성을 높이는지를 적어보겠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내 경험위주다. 내가 겪어보지 않은 일을 어찌 알겠는가…

1. 문제 발생시 먼저 사실 위주로만 쭉 써서 보내라.

  • 절대로 감정을 실으면 안된다. 다만, 가끔 disapointed 라든가 뭐 그런 걸 적어서 니들이 기대에 못 미친다. 정도만 적어라. 중고등학교 중급 정도의 영어실력이라면 충분히 쓸 수 있다. 감정적으로 대하는 순간 메일이 뚝 끊기면서 더 이상 모든 게 스톱되는 경험을 겪을 수 있다. 욕설을 쓰거나 했을 경우 극단적인 경우 이베이나 아마존에서 쫓겨난다.

2. 내가 바라는 것을 모두 명확히 기일까지 명시하여 적어라.

  • 예를 들어서 중고물건을 구입할 때, 물건의 워런티는 끝났는데, 판매자가 3개월 초기 워런티를 해준다고 적었고, 물건을 받았는데, 이게 초기 불량이어서 반송했는데, 이 과정에서 배송지 거치고 서로 e-mail 왔다 갔다 하느라 3개월 지나버리고, 판매자는 자기가 보장한 3개월 워런티가 끝났으니 자기 할 일 다 했다. 라며 더이상 연락 안하는 경우가 있고, 이런 경우에 아마존이나 이베이에 얘기해도 '메일 내용을 보니 워런티에 대한 게 없네 ? 그건 당신이 3개월 워런티에 대해서 동의하였고, 별다른 말이 없었으니 그대로 유지된다. 그러니 판매자 승~' 하는 경우가 있다. 돈은 돈대로 썼는데, 물건은 고장나고 … 아… 뭐 이런 …
  • 그러니 메일 보낼 때, “이러저러한 초기 불량으로 반송하니깐 워런티는 판매자가 다시 물건을 보내서 내가 받아서 제대로 돌아가는 걸 확인하고 그 내용을 며칠 이내에 메일로 보내면 물건 받은 날짜부터 3개월이다.” 라는 식으로 명시하는 게 좋다.
  • 내 경우에 2,3년 전에 아이패드 키보드를 하나 아마존에서 샀다가 키보드에서 키가 하나 눌리지 않아서 반송하고 그걸 고쳐서 보냈는데, 이번엔 다른 키가 안 눌려서 다시 반송했더니 다시 돌아오긴 했는데, 이번엔 비용까지 나에게 다 청구돼서 메일 십여통을 주고 받으면서 얘기했는데, 결국 저런 문제였다. 쩝…. 결국 내가 키보드 뜯어서 고쳤다.

3. 케이스 오픈은 신중하게 …

  • 케이스 오픈이라는 건, 배송이든 뭐든 하여간에 어떤 문제가 생겨서 공식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이베이/아마존/페이팔 등에 요청하는 거라고 보면 된다. 이때, 크게 2곳에서 열 수가 있다. 이베이/아마존/월마트/베스트바이 등에서 열 수 있고, 페이팔/신용카드사 쪽에서 열 수도 있다. 두곳에서 동시에 열 수도 있지만, 대개는 한 곳에서만 열 수 있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서 어디가 좋다고 단정지을 순 없지만, 구매자입장에서 일반적으로는 페이팔이나 신용카드사쪽에 요청하는 게 낫다.
  •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문제 발생시마다 케이스오픈하는 건 무리가 있다. 흔히 말하는 블랙리스트에 올라갈 수도 있다. 그러니 몇번 메일 보내서 안되면 그 다음엔 이베이/아마존 등에 메일을 보내서 중재를 해달라고 해보고 그래도 안되면 그때 케이스를 오픈하자. 단, 귀찮다고 하루이틀 미루다보면 케이스를 열 수 있는 기간 (보통 물건 구매 후 1달 정도…) 이 지날 수도 있다. 그러니 물건이 안 온다 싶으면 빨리 알아보고, 앞쪽 글에서 쓴 것처럼 기상 악화라든가 등등의 여러가지 피치 못할 상황이라면 좀 더 기다려주고, 그게 아니라 엉뚱한 물건을 보냈다거나 고의로 틀린 트래킹 넘버를 알려준 경우라면 몇번 메일 보내보고 그때 케이스를 열자.
  • 가끔 보면 메일 보낼 때마다 다른 트래킹 넘버를 알려주는 경우도 있다. 핑계는 대동소이하다. “아 미안하다. 내가 물건을 많이 보내다보니깐 헷갈렸네.. 미안 미안 …. 3일쯤 기다리면 트래킹 할 수 있을 거야.” 3일 기다렸는데 트래킹이 안돼서 메일 보내면 또 “아 미안해, 오타났네 ? 이 번호가 맞아.” 라면서 다른 번호 알려주고 .. 이거 몇번 지나면 1달 후딱 넘어간다. 처음에 한번은 틀릴 수 있지만, 두번째 틀리면 바로 이베이나 아마존에 알리고 한두번 더 그렇게 되면 케이스 오픈하자.

4. 규정은 의외로 빡빡하진 않다.

  • 2번에서 적었던 경우에, 기간을 명시하지 못했거나 했을 경우라면 아마존이나 이베이에 그걸 몰랐다고 정식으로 얘기하고, 배송기간 등을 합산해서 제시하자. 예를 들어서 3월 3일에 주문했는데, 판매자가 1주일 걸린다고 했는데, 해외 배송이다보니 2주일 좀 안되게 걸려서 3월 14일에 물건 받았고, 체크해보니 불량이어서 다시 반송시키려고 했으나 금요일 오후라서 반송 못하고 월요일인 17일에 반송을 보냈는데, 이번에도 역시 해외배송이어서 10일 걸려서 3월 27일에 도착하고, 그날 판매자가 체크해보고 다시 보낸다고 했는데, 픽업때문에 늦어져서 3월 31일에 다시 보내서 .. 어쩌구 저쩌구 .. 그래서 초기 워런티 3개월이 지나버렸네 ? 근데, 내가 까먹고 워런티에 대해서 언급 안했어… 그러니깐 좀 봐줘. … 정도 ? 의 내용을 쓰면 대개는 아 그렇구나.. 한번 확인해 볼께 하면서 해결해주는 경우가 있다. 물론 안될 가능성도 있고 …

5. 배송대행업체 선정은 신중하게.

  • 요새 직구가 유행(?)이다보니 온갖 잡다한 업체들이 다 뜨는데.. 적어도 3 ~ 5년쯤 유지되고 있는 업체인지 확인해보고 거래하자. 외국 나가면 조심해야 할 게 한국사람이라는 말이 여기도 적용된다. 아마존이나 이베이하곤 문제가 잘 해결됐는데, 중간에서 배송대행업체가 떼어먹고 튀는 경우도 있다.

6. 마지막으로 … 국내랑 비교해서 싸다고 덥썩 사지 말자.

  • 옥션이나 지마켓은 보통 1,2 일 내로 물건 받을 수 있다. 그리고 하자가 있다면 금방 해결 가능하다. 하지만, 직구는 그렇지 못하다. 문제 발생시 해결하기도 쉽지 않다. 그러니 덥썩 사지는 말자. 그렇다고 해서 겁먹지는 말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는 경험상 5% 미만이다.
해외직구_8편.txt · 마지막으로 수정됨: 2014/11/10 10:13 저자 akp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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