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도구

사이트 도구


운학동_생활_3편

3편 : Input / Output System

집에 들어오는 것은 ?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전기, 수도, 개스 …

집에서 나가는 것은 ? 하수도, 쓰레기, 정화조 …

이 모든 게 돈이다.

건축업체에서 광고하는 것을 보자. 대부분 Input 에 대해서는 열심히 광고하지만, Output 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내 경우도 마찬가지다. Input 은 별 문제 없는데, Output 은 조금 문제가 있다.


Input

전기, 수도, 하수도, 개스 …

어디 산속이나 섬에 가서 도닦는 게 아니라면 적어도 전기는 필수이고, 전기를 썼으면 전기요금을 내야 한다. 수도, 하수도, 개스요금도 마찬가지다.

아파트라면 이사하면서 관리사무소에서 다 처리해준다. 대부분은 관리비에 한꺼번에 청구된다. (개스요금 등의 난방요금은 따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집을 짓고 들어간다면 좀 다르다. 대부분은 건축업체에서 계약자변경을 해야 한다. 어렵진 않다. 다만 관리사무소에서 해주던 건데, 내가 해야 하는 게 좀 귀찮다. 전원주택을 분양받는 형식이라면 건축업체나 분양을 담당하는 부동산에서 일괄적으로 해주기도 한다.

먼저 전기…

일단 한국전력공사 홈페이지에서 약관을 확인하자. http://cyber.kepco.co.kr/ckepco/front/jsp/CY/D/C/CYDCHP00202.jsp

국번없이 123 번으로 전화해서 명의변경을 신청한다고 하면 절차를 알려준다. 5kWatt 이하 (일반 가정용 전기) 는 별다른 서류 필요없이 즉시해준다. 가끔은 서류를 한장 팩스로 보내달라고 하기도 한다. 양식에 맞추어서 작성하고 다시 보내주면 된다.

5kWatt 이상을 사용하는 계약일 경우는 몇가지 필요한 서류를 달라고 한다. 보통은 팩스번호를 알려달라고 하고 필요한 서류와 양식을 보내준다. 필요한 서류는 팩스로 온 서류와 명의자 주민등록 등본, 건축물대장 (불법 건축물 여부 등 확인용) 정도다. 매매 계약서가 있다면 계약서 가장 앞장을 한장 보내달라고 하기도 한다. 내 경우는 지열발전보일러를 설치하여 이 보일러 용도로 7kWatt 계약을 추가로 맺었기 때문에 한장 작성하여 더 보냈다. 신청하는 김에 자동이체도 신청했다.

수도 …

수도는 해당지역 수도사업소 전화번호를 찾아서 전화를 걸거나 인터넷으로 신청하면 즉시 바꿔준다. 용인지역에 살고 있다면 http://water.yongin.go.kr/service1/3_name_chang.asp 를 참조하면 된다. 역시 자동이체도 신청했다.

도시개스 …

이건 업체마다 양식은 조금씩 다르다고 하는데, 별반 차이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문제점도 있다. 올해부터는 도로명 주소를 사용하는데, 신축건물일 경우에는 도로명 주소가 부여 되어 있지 않거나, 부여되어 있어도 각 행정기관 및 그 주소를 사용하는 곳에 전달이 안되어서 1,2 달 뒤에 되기도 한다. 그럴 땐 일단 기존에 쓰던 지번 주소를 알려주고 처리해 달라고 하면 된다.

7월 중순에 도로명 주소가 부여됐는데, 아직도 적용이 안돼서 없다고 나오는 곳도 있다. 그게 바로 위의 쓴 전기와 수도였다. 추석연휴 끝나고 9월 중순에 신청했는데, 도로명 주소가 검색이 안된다고 하여 지번 주소로 신청했다. 쩝 …


Output

하수도, 쓰레기, 정화조 …

배출된 것이 잘 빠져나가야 하는데, 운 나쁘면 … 제대로 안되는 경우가 있다.

하수도 …

새로 지어지는 경우에는 지하수를 이용하든, 생수를 사먹든, 어떻게든 수도는 살아가는데 문제 있는 경우는 별로 없다. 하지만, 하수도는 제대로 안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내 경우는 하수도는 별 문제 없다. 새로 조성되는 단지라면 반드시 확인하자. 그냥 마을 개천으로 배출되게 되어 있는 경우도 많다. 이런 경우에는 겨울에 얼면 한동안 고생한다는 점이 문제이고, 상수원 보호구역 .. 등이라면 벌금도 적지 않게 낼 수 있다. (이게 문제가 되는 경우 건축업체는 오리발 내밀거나, 이게 문제가 될 정도라면 그 건축업체는 이미 튄 경우다.)

쓰레기 … 쓰레기는 일반적으로 일반 쓰레기,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 쓰레기로 나뉜다. 이중에서 문제가 되는 건 대개는 음식물 쓰레기다. 일반 쓰레기는 구청이나 수퍼에서 파는 쓰레기 봉투 사다가 거기에 넣어서 마을 입구 등에 놓으면 일주일에 한두번 가져간다. 만일, 수거해가는 지역이 아니라면 구청에 연락하면 일정을 잡아서 수거해도록 해준다. 재활용 쓰레기는 조금은 문제가 되지만, 역시 큰 문제는 아니다. 재활용 쓰레기 스티커 붙여서 내버릴 수 있는 거라면 구청이나 동사무소에 얘기하면 수거해 간다. 다만, 아파트 등에는 택배 박스나 기타 플라스틱류를 일주일에 한번 정도 모아서 배출하고 그 비용으로 부녀회가 회식을 하든지 아니면 1/n 으로 나누든지, 관리비에 포함시켜서 장기수선충당금으로 쌓든지 .. 하는데, 전원주택에 오면 얘기는 달라진다. 일단 단지가 크다면 어느정도 가능하지만, 그걸 모아둘만한 장소도 없고, 주기적으로 모아서 가져갈만큼 양이 많지도 않다. 하지만 대개는 적당히 모이면 차에 싣고 가서 주변 아파트에 배출하면 그 아파트 부녀회에서 음료수를 주기도 한다. (그쪽 입장에서는 다 그게 돈이다.) 내 경우도 한달에 한두번 차에 싣고 얼마전까지 살던 아파트에 가서 버린다. 그러면 거주할 당시에는 사이가 안 좋던 부녀회장이 콜라도 사주고 커피도 사주고 …

문제는 음식물 쓰레기다. 우리집은 퇴비화 시키기로 하고 뒷마당 몇 곳을 깊게 파서 거기에 모으고 있다. 그리고 구청에서 나누어준 퇴비용액을 뿌린다. 이게 어느정도 모이면 뒷마당에 꽃도 싶고, 나무도 싶고, 텃밭도 가꾸고 .. .. 아 이건 아니고 … 그렇게 될 것 같다. 사실 음식물 쓰레기통이 없는 건 아니다. 한 200 미터쯤 떨어진 아랫마을 입구에 있다. 그런데, 거기까지 음식물 쓰레기통 들고 왕복하기는 좀 그렇잖아 ? 물론, 이쪽 단지에서 신청하면 구청에서 설치해 준다고는 하는데, 아무도 신청 안하고 있고, 대충 분위기가 아직은 신청하지 않는 분위기다. 아마도 겨울에는 얼어서 냄새도 안나고 하니깐 아랫마을 입구에 있는 음식물 쓰레기통에 버릴 것 같지만 아마도 한동안은 그냥 땅에 묻어서 퇴비화 시킬 것 같다. 지금 스테인레스통으로 크게 태양광/태양열을 이용한 음식물 건조기를 디자인해보고 있는데, 이게 괜찮을 것 같으면 뒷마당 구석에 이걸 놓고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면 태양광을 받아서 발생하는 열로 건조시켜서 배출해볼까도 생각중인데… 귀찮다. 언제 끝날진 모르는데, 전가의 보도 “정리되면 좀 생각해 보자.” 를 휘둘러 본다.

정화조 …

아파트에서야 관리사무소에서 때 되면 처리하지만, 여기선 내가 해야 한다. 물론 직접할 이유는 없고 때 되면 구청에 전화해서 퍼가라고 하면 된다. 다만 너무 늦게 오지 않기를 바란다… 넘치면 곤란하잖아 …


2014/09/30 akpil

운학동_생활_3편.txt · 마지막으로 수정됨: 2015/03/27 11:09 저자 akpil

Donate Powered by PHP Valid HTML5 Valid CSS Driven by DokuWik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