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
병원(또는 요양원 등)에서 돌아가셨든, 집에서 돌아가셨든, 장례식을 치루게 된다.
일단, 상조 서비스 … 는 그때 필요하다면 부르면 된다. 티비 광고로 나오는 곳이든, 홈쇼핑에서 나오는 곳이든 … 미리 돈주고 가입할 필요없다.
만일, 종교가 있다면, 다니던 종교 단체(교회, 성당, 절, 스파게티 가게 등등)에서 어느 정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보통은 다음 순서로 진행된다. 이게 꼭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대략 유사하다. 3일장 기준으로 …. 보면 …
- 1 일차
- 임종 –> 운구 –> 수시 –> 빈소 설치 –> 부고 –> 종교별 행사 또는 제사
- 2 일차
- 염습(입관과 같이 진행하기도 함) –> 입관 –> 성복 –> 종교별 행사 또는 제사
- 3 일차
- 화장 : 발인 –> 운구 –> 화장장 –> 분골 –> 봉안(또는 가족묘 또는 수목장 등)
- 매장 : 발인 –> 운구 –> 노제 –> 하관 –> 평토(또는 봉분제)
이렇게 장례를 치르고 나서 하루 쉬고 나서 삼우제를 지낸다. 예전과는 달리 가족끼리 모여서 간단히 하는 추세다. 대충 삼우제 지내고 나면 일단 장례는 끝난 거다. 집안마다, 지역마다 다 다르지만, 삼우제 지내고 탈상하는 경우도 있고, 49재 지나고 탈상하는 경우, 1년 또는 3년상 끝낸 후 탈상하는 경우도 있고, 간단하 장례 끝내고 탈상하는 경우도 있다. 우리집 같은 경우는 형식적이지만, 49재때 모여서 기독교식으로 예배드리고 난 후 탈상하고 있다.
대충 절차는 이렇다.
1 일차를 운구부터 하나씩 보면 …
- 운구 : 병원, 집 등에서 장례식장으로 옮기는 절차다. 이때부터 장례절차가 진행된다고 보면 된다.
- 수시 : 운구해온 시신을 장례식장에서 한번 씻기고 옷을 갈아입힌다. 사후 경직 등으로 인하여 굳어진 팔다리를 펴고 자세를 바르게 한다.
- 빈소 설치 : 장례식장에 도착하면 큼직한 메뉴판 같은 것을 꺼내놓고 하나하나 설명한다. 안 그래도 정신없는데 … 하지만,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한다. 문상객 식사는 어떤 것으로, 상복은 무엇으로, 영정 사진은 어떻게 할 것인지, 관은 어떤 것으로 … 등등 .. 대략 중간쯤에 있는 것들로 선택하면 큰 무리는 없을 거라고 본다. 어차피, 장례식장 직원 한두명이 계속 붙어서 관리는 해준다. 이때 매장인지, 화장인지 등도 정해야 하고, 화장으로 결정을 했다면 서둘러서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 부고 : 가까운 사람들, 친인척 등에게 돌아가셨음을 알린다. 정 시간이 없다면 핸드폰을 장례식장에 맡기면 등록된 사람들에게 일괄적으로 메시지를 보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단, 돈은 칼같이 받으며 일괄 발송으로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 종교별 행사 또는 제사 : 이때쯤 되면 정신을 좀 차릴 수 있게 된다. 믿는 종교에 따라서 빈소에서 간단하게 예배나 미사 등을 진행하거나 제사를 지내기도 한다.
- 그리고 문상객을 맞이한다.
대략 이렇게 하면 1일차가 지나간다. 장례식장마다 다르므로 정해진 건 아니지만 숙소를 제공하는 경우도 있고, 대충 빈소 구석 어딘가에 구겨져서 자야 하는 경우도 있다. 미리 알아보자.
2 일차를 보면 …
- 염습(+입관) : 예전에는 시간을 씻기고 수의를 입히는 과정을 가족과 친지들에게 모두 보여주었지만, 요새는 그렇게 하지 않고 거의 모든 절차가 끝난 후 얼굴만 보게 하거나, 직계 가족만 불러서 염습을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 성복 : 입관이 끝나면 그때서야 비로서 상복을 입는다. 첫날에도 상복을 입지만, 둘째날에는 뭔가 옷에 한두개씩 더 붙여준다. 이건 종교마다 다를 수 있다.
- 입관식이 끝나고 나면 종교별로 예배나 미사, 불교식 의식, 제사가 있고 … 문상객을 맞게 된다.
3일차를 보면 … 이때 화장을 기준으로 적으면 …
- 발인 : 입관된 관을 상주가 한번 더 확인하고 차에 싣고 장례식장을 떠난다. 대개, 발인하기 이전에 장례식장에서 비용 정산을 하자고 한다. 그리고 장지에 다녀온 다음에 비용을 지불하고 끝나게 된다.
- 운구 : 화장을 할 경우에는 운구라고 할만한 행사가 그리 길지 않다. 발인할 때 관을 차에 싣는 것, 그리고 화장장에서 차에서 내려서 화로 입구까지 옮기는 정도다. 하지만, 매장을 하기로 하였다면 산을 몇개 넘어야 할 수도 있다. 대개 1일 또는 2일차에 일가친척 중에서 4~6명 정도 미리 얘기해두거나, 친구들에게 부탁하기도 한다.
- 화장장 : 관을 화로 입구에 옮겨다 두고 시간이 되면 화장을 시작한다. 대개는 시간이 정해져 있고 그 시간 얼마전까지 정해진 위치로 옮겨두어야 한다. 화장시간은 시설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는 1시간 내외다. (대개 2시간 간격으로 진행된다.)
- 분골 : 화장이 끝난 후 유골을 수습하고 정리하여 유골함에 담는 절차다.
- 봉안 : 화장장에서 나와서 화장장에 있는 봉안시설에 유골함을 안치하거나, 가족묘가 있는 경우라면 그곳까지 이동하여 봉안을 한다. 대략 이 절치가 장례의 마지막이다. 종교에 따라서는 이게 몇시간이상 되기도 한다.
- 공식적인 절차는 아니지만, 매우 중요한 정산이 있다. 장례식장으로 와서 비용을 맞추어보고 지불을 하고 인사하고 나오면 된다.
이 모든 절차는 그 가족이 결정해야 한다. 남이 와서 이건 이렇게 저렇게 하라고 하는 것은 말 그대로 남의 제사에 감놔라 대추놔라 하는 것 밖에는 안된다. 예를 들어서 빈소에 촛불을 안 켜겠다고 하는데 굳이 와서 켜야 한다고 얘기하거나 … 이래라 저래라 … 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 akpil 2019/06/13 1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