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_2_강좌
악필이의 OS/2 강좌
워낙 오래된 것이고 OS/2 Warp 4 기준이기는 하지만, 가끔은 쓸모있을 것 같다. 1997 ~ 98년에 걸쳐서 썼던 글이니 … 지금 보면 오글 거린다…
오투 강좌를 시작하며... 오투란 무엇일까 ? OS/2 다. 오투... 대체 그놈이 뭐기에... 라면서도 꾸준히 사람들이 써보려고 하려 는 걸까 ? 글쎄다. 과연... 오투는 하나의 도구다. 망치, 플라이어, 렌치 등과 마찬가지의 도구다. 그것도 아주 효율이 좋은, 생산성이 좋은 도구이다. 도구란, 어떠한 결과를 만들어 내기 위한 하나의 수단일 뿐이다. 즉, 그 결과를 뽑아내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 물 론, 그 수단과 방법이 정당하다는 가정하에서. 어떠한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그 결과를 뽑아낼 수 있는 수단을 사용하면 된다. 물론, 거기에 효율성이나 경제성, 능률이라는 요소를 더한다면 더욱 더 좋은 것이 된다. 나는 그 셈틀이라는 도구를 사용하여 어떠한 결과를 뽑아낼 때에 오투라는 수단을 쓰고 있고, 그 오투라는 수단이 왜 좋은지에 대해서 설명해 보고자 하는 것이다. 게임이라든가, 그래픽이라면 MS-Windows 계열이 좋다. 특히, DirectX를 지원하는 게임은 말 그대로 화려하며 멋지다. 하지만, 과연 게임만이 모든 것일까 ? know -> like -> love -> need -> admire라는 단계가 있다고 한다. 사랑의 단계라고 한다. 알고, 좋아하고, 사랑하고, 필요하게 되고, 존중 하고 창찬하게 된다고 한다. 오투를 쓰다 보면 admire의 단계는 아니더라 도 need, 적어도 love의 단계가 될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오투란 무엇인가 ? 자... 다음글부터 알아보기로 하자. 이 강좌는 OS/2 Warp 4 한글판 기준이다. ---------------------------------------------------------------------- 그러면 하나씩 알아보기로 하자. 이 글은 오투에 대해 알아보는 단계이 다. 물론, 기술적인 내용이나 기타 자세한 내용은 앞서서 연재했던 글이라 든가, 오투의 사용설명서를 읽어보면 자세히 알 수가 있을 것이다. know -> like -> love -> need -> admire 의 다섯단계 가운데에 처음단계 인 know 임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미팅에 나가서나 소개팅에 나가면 먼저 자기 소개를 한다. 그리고, 남의 소개도 받고, 서로에 취미가 뭐냐, 좋아하는 영화는... 등을 묻기도 하고 호구조사(집안 식구 물어보는 것)도 하게 된다. 그리고 상대방이 마음에 들면 사귀는 것이고 마음에 안들면 그것으로 끝이다. 어떤 것이든 마찬가지이다. 그것에 대해 알아보고 그것을 선택하는 것이 다. 전적으로 자신에게 달린 것이다. 물론, 상대방도 자신을 선택할 수 있지만, 아무리 상대방이 자신을 좋아한다해도 자신이 싫어한다면 그것으로 끝이다. 더 이상의 진전은 없을 것이다. 셈틀의 운영체제를 고를 때에도 마찬가지다. 내가 아무리 오투가 좋다고 선전해 보아야 그것에 사용자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이 글은 그저 잡소리에 지나지 않거나 참고사항에 지나지 않을 것이며, 언론에서나 M$S사가 아무리 윈 95가 좋다고 선전해도 진짜 좋은 것은 오투나 리눅스라는 것을 안다면 오투나 리눅스를 선택하게 될 것이다. 이 글에서는 오투에 대해 알아보는 것이 목적이므로 오투에 대해서 한정시키자. 자... 오투에 대해 알아보자. 최소사양 - Intel 386sx CPU를 사용한 셈틀(주 1) - 램 : 4 메가바이트(주 2) - 하드디스크 : 30 메가바이트(주 3) - 화면 : VGA(주 4) - 마우스 : 있으면 좋다. 없더라도 쓸 수는 있지만 불편하다. - 소리카드 : 멀티미디어 시대인데... 있어야 하지 않을까 ? - CD-ROM : 선택사항이다. 하지만, 위의 사양은 말 그대로 최소사양이다. 그저 근근히 오투를 돌릴 수 있는 정도인 것이다. 실제로 제대로 쓰려면 램은 8메가바이트 이상, 하 드디스크는 250메가바이트 이상, CPU는 486DX2-50이상은 되어야 한다. 호환성 문제 - 사실, 오투에서는 초기에는 좀 심각한 문제였지만, 지금은 많은 부분 해결되었다. 쉽게 말해서 도스와 윈도즈에서 안정적으로 돌아가는 것 이라면 오투에서도 안정적이다. 괜히 윈도즈 95처럼 호환성을 보장못 하니까 윈도즈 호환이 된다는 딱지를 받으라고 오투는 강요하지도 않는 다. 한 예로 요즘 많은 4배속 이상의 CD-ROM의 경우, ATAPI구격(엄격 히 따지면 꼭 들어맞지는 않지만, 일반사용자에게 편한 표현으로 하자 면 E-IDE 방식)을 잘 지키는 것이라면 오투에서는 별 문제없이 인식하 고 별 충돌없이 돌아간다. 오투에서 할 수 있는 일 - 사실 이게 가장 중요한 것이다. 대체 뭘 할 수 있기에 승운이는 별로 읽혀지지도 않고 조회수도 낮은 오투에 대한 글을 계속 쓰는 것일까... 라는 질문을 받은 일도 있다. 뭘 할 수 있다고 해야 할까... 얼마전까 지 연재했던 딱딱했던 글을 보면 이런 내용이 나온다. '오투 = 오투 + 윈도즈 + 도스 + 알파' 라는 수식아닌 수식이 나온다. 즉, 오투는 오 투에서 할 수 있는 일 + 윈도즈에서 할 수 있는 일 + 도스에서 할 수 있는 일 + 3가지를 동시에 쓰므로써 생기는 이득 만큼의 일을 더 할 수 있다는 뜻이 된다. 조금 더 현실적으로 적어보기로 하자. 글 쓰는 이도 그렇지만, 통신도 하랴, 학교 숙제도 있고, 레포트도 있으며, 가끔은 게임도 해야 하고 어저께 실험한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고 거기에 여자친구(? 있나 ?)한테 보낼 편지도 써야 한다. 그렇다면 이걸 도스나 윈도즈(윈도즈 95 포 함)에서 할 수 있을까 ? 한마디로 단언컨대, 램이 32메가바이트나 그 이상이 아니면 불가능이다. 하지만 오투에서는 별 무리없이 가능하다. 거기에다가 만일 한참 이렇게 하고 있는데 부모님께서 방에 들어오신다 면 오투의 강력한 멀티태스킹 능력을 발휘해서 레포트를 쓰고 있는 것 으로 화면을 바꾼다든가 하는 것이 가능한 것이다. 실제적으로 내 경우 이렇게 쓰고 있다. 이야기로 통신망에 접속해서 다운로드 받는 동안(글쓴 이의 모뎀이 2400이라는 것을 생각해서 가정 하자.), X-WING(승운이는 스타워즈 씨리즈의 팬이다.)이라는 조금은 고 전적인 게임을 하는데, 목적지까지 날아가는데 시간이 걸린다. 그러면 윈도즈의 솔리테어를 불러내어서 시간을 보내면서, 하안글(주 5)에서 어제 쓰던 레포트를 불러내어서 쓰다가 X-WING에서 적 기지에 다달아서 전투가 시작되면 X-WING을 한다. 한참 전투를 하다가 이야기에서 다운 로드가 다 됐다고 띠리리 거리면 이야기로 화면을 바꾸어서 통신을 마 무리하고 나온다. 과연 이런 게 윈도즈나 도스에서 생각이라도 할 수 있던 일일까 ? 이 글은 오투에 대한 환상을 심어주고자 하는 글이 아니다. 오히려 그 환상을 깨고 이렇게 쓰는 것이다라고 하는 글인 것이다. 앞서서 연재했던 글과 지금 이 글로 해서 어느정도 오투에 대해 알았다고 본다. 만일 앞서서 연재했던 글을 못 보았다면 꼭 보기를 바란다. 기술적 인 내용은 그곳에 적혀 있다. - 그 글을 찾는대로 올리도록 하겠다. 그렇다면... 다음글부터는 오투와 친해지고 오투를 실제로 써가면서 오투 와 친해져 보도록 하자. 주 1 : 어디까지나 최소사양이다. 486DX2-50이상을 추천한다. 꼭 인텔 CPU만 된다는 것은 아니다. AMD, Cyrix 등 인텔호환은 다 된다. 혹시나 286에서 돌아가지 않을까 하는 사용자가 있을지 모르지만, 오투는 2.x부터 32비트 운영체제다. 286은 16비트 프로세서임을 상기하자. 주 2 : 한글오투는 5메가바이트 이상이 필요하다. 하지만, 5메가바이트 를 장착한 셈틀은 극히 드물기 때문에 6메가바이트나 8메가바이트 가 최저이다. 주 3 : 한글오투는 50메가바이트 이상이며 실제로 제대로 쓰려면 그 이상 이 필요하다. 내 경우 4.3기가바이트 하드디스크를 오투에 할당 해서 쓰고 있다. 주 4 : Super VGA를 추천한다. 가능하면 그래픽 가속기능이 있는 것을 고르기를 바란다. 가격대 성능비가 그런대로 우수한 것(그때마다 다르다.)은 ET6000나 ET6100, S3 계열을 사용하는 국민보급형 카 드가 있는데, 상당히 쓸만하다. 그래픽으로 먹고 살 작정이 아니 거나 학생신분이라면 이게 적당하다. 충돌도 적고... 아니면 Cirrus Logic 계열이 좋다. 가장 무난하다. 무난하다는 얘기는 충돌없고 쓰기 편하다는 얘기다. 주 5 : 한글과컴퓨터사의 {한글}을 하안글이라고 쓰겠다. ---------------------------------------------------------------------- 사람과 사람이 친해지고 좋아하는 데에는 어떤 조건이 있을까. 우선 같이 있어야 한다. 서로 같이 있으면서 서로에 대한 이야기도 해보 고 서로를 이해하는 것... 그것이 좋아하는 데에 있어서 첫 번째 조건이다. 그렇다면 오투랑 같이 있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 우선 오투를 구입 해야 한다. 적어도 운영체제와 하안글, Mdir III, V3, 이야기 등은 정품을 쓰도록 하자. 게시판에 보면 V3 패치법이니 M3 패치니 해서 나오는데, 그 렇게 해서 사용한다 해서 무슨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다.(참고로 내 셈틀 경 력은 햇수로만 15년이 넘는다. 그런 짓은 할만큼 해 보고서 나온 결론이 다.) 오투의 구입방법은 하이텔에서는 go hitown 해서 알아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웬만한 굳은모의 경우, 오투 사용자 안내서에 설치방법이 나와 있고, 오 투동호회의 게시판에 보면 자세히 나와 있으므로 굳이 적지는 않겠다. 다 만, 표준을 잘 지키는 굳은모라면 별 무리없이 오투를 깔 수 있다. 즉, 표 준을 잘 안지키는 일본제 CD-ROM 대신에 LG나 삼성 CD-ROM이면 A/S 도 잘되 고, 아무 문제없이 오투를 깔 수 있다는 얘기이다. - 근데, 이놈의 삼성 CD-ROM은 상당히 흉악하다. 다른 것은 잘 모르겠는데, 8배속의 경우 안되 는 것이 많았다. 참고로 이 글을 쓰고 있는 이의 셈틀사양을 적어두도록 하겠다. 그래야 비교하면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메인보드 : 석정 PTM-VX2 CPU : Intel MMX 166 램 : LG + 삼성 128MB CD-ROM : LG 16배속 다람쥐 : 용산에서 5천원 주고 산 세진 다람쥐 소리카드 : 사운드블래스터 16 MCD LAN Card : Intel Express PRO/10 - 외부로 나가는 것 3COM 509b-TP0 - 실험실 내부에서만 돌리는 것 SCSI : Adaptec 2940AU 글쇠판 : 삼성 106글쇠 VGA card : Matrox Mystique 220 - 램 4MB 운영체제 : 오투 4.0 한글판, 윈 NT 4.0 서버 한글판, 윈 95 OSR2 대강 이 정도이다. 오투의 사용자 안내서를 읽으면 오투를 깔 수 있을 것이다. 몇번의 실패를 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이럴 때에는 게시판을 찾아 보면 된다. 그래도 안되면 여기에 질문해 주기를 바란다. 시간은 좀 걸릴 지 모르지만 확실한 답을 적어두도록 하겠다. 자... 다음글부터는 오투를 깔았다고 가정하고 그 오투를 이용하여 강좌 를 나가기로 하자. ---------------------------------------------------------------------- 자... 이젠 하드디스크에 오투가 있을 것이다.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 이 굴에 들어가야 하고, 미인(혹은 미남)을 얻으려면 용기가 있어야 한다. 무엇이든 그렇겠지만, 지름길은 존재하지만, 그 지름길은 정도가 아니다. 기하학에는 왕도가 없다는 말처럼 오투를 익히고 편하게 쓰는데에도 왕도가 있을 수 없다. 다만, 이 글을 읽음으로 해서 길에서 헤매지 않고 제대로 찾을 수 있도록 하고싶을 따름이다. 도스와 윈도즈(주 1)를 쓰던 사용자라면 오투에도 그리 어렵지 않게 적응 할 수가 있다. 오투는 도스의 후계자로서 설계되었고, 실제로도 명령어체 계라든가 하는 것이 대부분 비슷하다. 다시 말하면 오투와 윈도즈는 같은 부모밑에서 태어난 한 형제에 비유할 수 있다. 타고난 성품이나 천성은 비 슷하다. 하지만, 자라난 환경에 따라서 서로 다른 성격을 가지게 된 것이 라고 풀이할 수 있다. 우리가 프라이드를 처음으로 사서 운전법을 익히면 그 다음에 세피아를 사서 운전할 때(주 2)에 똑같지는 않지만 대체적인 운 전법이나 조작법이 비슷하기 때문에 그리 어렵지 않게 운전할 수 있을 것이 다. 오투도 마찬가지다. 도스나 윈도즈를 어느정도 다룰 줄 안다면 오투 에도 쉽게 적응할 수가 있으며 도스나 윈도즈에 생초보라면 오투에서도 생 초보일 수 밖에는 없다. 자... 좀 얘기가 옆으로 샜는데, 원래대로 돌아가보자. 오투와 친해지려면 오투를 써보는 수 밖에는 없다. 한자말로 이런 말이 있다. '백문이 불여일견'... 그리고 '백견이 불여일행'이라고 한다. 백번 듣는 게 한 번 보는 것만 못하고, 백번 보는 게 한 번 해 보는 것만 못하다 는 소리다. 이것을 셈틀에 적응시키면 이렇게 될 것이다. '백견이 불여일 타.' 즉, 이런 글을 백번 보는 것보다는 한 번 글쇠판을 쳐보는 것이 좋다 는 말이다. 도스책에서 dir에 대한 내용을 보면 각종 옵션이 상당히 많이 나온다. /p, /w.... 한참 나오는데, 이것을 언제 책을 보면서 익힐 것인 가. 직접 화면을 보면서 글쇠판을 두들기다가 보면 자연스레 익히게 된다. 중학교때에 근의 공식을 배울 때 열심히 외기만 해서는 소용이 없다. 직접 방정식을 풀어보면 금방 알게 된다. 마찬가지다. 직접... 하나씩 해 보는 것이 더욱 더 빨리 오투와 친해지고 오투를 좋아하게 되는 방법이다. 오투를 잘 쓰는 방법 중 하나는 다람쥐(주 3)를 잘 쓰는 것이다. 윈도즈 3.1에서는 다람쥐의 왼쪽 단추만 쓴다. 오른쪽 단추는 각각의 응용풀그림 에서 알아서 할 일인 것이다. 즉, 윈도즈 자체에서는 오른쪽 단추에 대해 서는 전혀 정의된 내용이 없다. 그마만큼 일관성(주 4)이 없다. 하지만, 오투는 철저히 일관성을 따른다. 자, 그렇다면 오른쪽 단추의 역할을 알아 보자. 역할 1 : 개체(주 5)를 이동시킬 때 사용한다. 역할 2 : 개체의 이름을 바꾸거나 할 때에 쓰인다. 역할 1은 그리 어렵지 않다. 즉, 이 폴더(주 6)에서 저 폴더로 개체를 이동시키거나 개체를 제거함으로 옮겨서 지울 때에 사용한다. 물론, 이 기 능을 이용하여 복사를 한다거나 할 수도 있다.(이런 것은 오투의 사용자 안 내서를 읽어보라.) 역할 2 역시 그리 어렵지는 않다. 즉, 세팅북(설정)이 열리면서 개체의 이름을 바꾸거나 아이콘을 바꾸거나 그 개체가 도스나 윈도즈용 풀그림일 경우에는 메모리나 비디오에 관련된 내용을 설정할 때 쓰일 수 있다. 이런 것은 다음에 다루기로 하자. 그렇다면... 오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두가지 행위이다. 하나는 끌어 다 놓기(drag and drop)고 또 하나는 잘라다 붙이기(cut and paste)다. 둘 다 많이 들어본 것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많이 쓰던 윈도즈와는 많은 점에서 다르다. 가장 큰 차이점은 윈도즈에서는 '몇몇' 응용풀그림에서 끌 어다 놓기를 지원하지만, 오투에서는 '몇몇' 응용풀그림에서 끌어다 놓기를 지원 안한다. 끌어다 놓기에 대해 알아보자. 우선 크게 3가지 동작으로 나누어 진다. 다람쥐를 원하는 개체위로 옮겨가서 왼쪽 단추를 눌렀다 뗀다. -> 다람 쥐의 오른쪽 단추를 누르고 개체를 원하는 장소로 가져간다. -> 원하는 곳 에 이르면 단추를 놓는다. 이것을 산업공학적으로 분석을 해보자. 원하는 개체 -> 왼쪽 단추 -> 오른쪽 단추 -> 원하는 장소 -> 단추를 놓 음. 이렇게 된다. 다섯 단계 정도로 분류할 수가 있다. 조금 더 쉽게 설명 을 해보자. 우리가 하안글에서 어떤 글을 문서를 편집할 때에 어떻게 하는 지 알아보도록 하자. 도스에서는 하안글을 실행시킨다. -> 단축키(alt-O)를 눌러서 원하는 문서를 불러들 인다. -> 편집한다. 오투에서는 원하는 문서를 다람쥐로 잡는다. -> 하안글 아이콘 위에 놓는다. -> 편집 한다. 오투에서는 하안글을 실행시킬 필요가 없다. 조금 더 깊게 말하면 작업 의 우선순위가 하안글을 실행하는 것이 아닌 하안글 자료파일을 편집하는 것이다. 또한번 다르게 말해보면 하안글을 실행시켜서 문서를 편집한 것이 아니라, 문서를 편집하기 위해 하안글을 이용한 것일 뿐이다. 중요한 것은 실행파일이 아니다. 자료파일이다. 우리가 필요한 것은 확 장자 HWP가 붙는 자료파일이지 HWP.EXE가 아니라는 말이다. 이것은 모든 것에서 그러하다. 국회위원이 되어서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 일하다 보면 부와 명예를 '얻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것을 잊은 채로 부와 명예를 위 해서 국회위원이 되려고 선거때면 당을 옮기는 철새들이 많은 것을 보면 정 말 정치꾼이란 인간이 되려면 2억분의 1이라는 확률을 뚫어야 하는 존재라 는 어느 우스개 소리가 떠오른다. 오투와 친해지는 데에는 이 우선순위를 마음에 새겨야 한다. 도스나 윈 도즈에서는 실행개체 위주였지만, 오투에서는 자료개체가 우위에 놓인다. 물론, 윈도즈의 연관이라든가, M3의 확장자와 실행파일을 연계시켜놓는 등 의 방법이 있기는 하지만, 이것은 여전히 편법이다. 즉, 도스가 하지 못하 는 것을 몇몇 풀그림으로써 보강을 하는 식이다. 이걸 확인해 보는 방법은 간단하다. 윈 95에서 WinAMP를 디렉터리를 옮 겨보라. 그리고 MP3 파일을 다람쥐로 두 번 가볍게 눌러주자. 어떻게 되 나 ? 에러가 뜬다. 오투에서 WarpAMP 파일의 디렉터리를 옮겨주자. 그러 고 나서 MP3파일을 역시 가볍게 두 번 눌러주자. 우리는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이런 예는 수없이 많다. 앞으로 계속 알게 될 것이다. 자 좀 길어진 느낌이다. 다음으로 넘기자. 주 1 : 그냥 윈도즈라고만 하면 윈도즈 3.1을 일컫는 말이다. 윈도즈 95 는 윈 95라고 쓸 것이다. 주 2 : 왜 하필 기아차만 나오냐고 하겠지만, 그저 글쓰는 이가 기아차를 좋아해서라고만 해두자. 내가 기아에서 받아본 것이라고는 농구 대잔치 구경갔다가 얻어온 팸플릿 정도다. 주 3 : 영어로는 mouse라 한다. 주 4 : 일관성은 아주 중요하다. 이 연재를 읽다 보면 왜 중요한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주 5 : 개체(또는 객체라고도 한다.) : object - 도스에서 파일에 해당하 는 것이다. 개체의 종류에는 크게 실행가능한 개체와 자료개체가 있다. 도스에서 프린터, 화면, 글쇠판... 이런 것을 파일로 보듯 이 오투에서도 이런 것을 모두 개체로 본다. 그 밖에도 이러한 개체들을 저장할 수 있는 저장개체(폴더)가 있으며 분류방법에 따 라서 몇가지 개체가 더 생길 수 있다. 주 6 : 폴더 : 매킨토시를 써본 사용자는 쉽게 알 수 있다. 도스의 디렉 터리, 윈도즈의 그룹정도에 해당한다. ---------------------------------------------------------------------- 이번 글에서는 다람쥐의 단추 역할에 대해 알아보자. 몇가지 동작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왼쪽 단추 한 번 누르기 : 개체선택 왼쪽 단추 두 번 누르기 : 개체열기 오른쪽 단추 한 번 누르기 : 개체특성 열기 오른쪽 단추 누르고 끌기 : 개체이동 이 밖에도 Ctrl, Alt, Shift 등과의 여러 가지 조합으로써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지만 이런 모든 것은 오투의 시스템 설정의 다람쥐 항목에서 바꾸 어 줄 수 있으며 내가 모든 것을 가르쳐 준다면(사실 나도 잘 모른다. 머 리로는 모른다. 직접 손으로 하면 아... 이거구나 하겠지만, 머리로 외고 있지는 않다. 마치 그 많은 물리공식들을 항상 알고 있지는 않지만 실제로 문제를 놓고 필어갈 때에는 하나씩 머리속 어딘가에서 찾아내어서 풀 듯이 말이다. - 물론, 가끔은 책상에서 보기도 한다.) 재미도 없고, 이글의 목적 과도 맞지 않는다. 몰랐던 사람과 만나면서 사귀고, 데이트도 하면서 하나 둘씩 그 사람에 대해 알아가는 것이 더 재미있을 것이다. 난 그저 여러분 과 오투를 소개팅 장소에서 서로 소개만 시켜주는 역할에 불과하다. 실제 로 여러분이 사귀는 것은 내가 아니라 오투다. 자... 위의 네가지로 나누어진 기능을 알아보자. 왼쪽 단추를 한 번 누르면 자신이 원하는 개체를 고르는 것이다. 어떤 일을 하든지 간에 그 일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 '어떤 일'을 고르는 것이 필요하고, 그 고르는 것은 정확하여야 할 필요성이 있다. 바로 왼쪽 단추 한 번 누르기는 그 '고르는 것'을 하는 역할이다. 왼쪽 단추를 두 번 누르는 것은 그 개체를 여는 역할이다. '열다'라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동작이다. 오투는 개체지향적인 환경이다. 그래서 개 체 서로간의 연결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 개체가 문서개체라면 글 틀 개체와 연결이 필요할 것이고, 그림개체라면 그림을 보거나 편집할 수 있는 개체와 연결이 되어 있어야 할 것이다. 제거함를 연다는 것은 제거함 를 작동시킨다는 것이다. 근데... 단순히 제거함를 열기만 해서는 아무런 작업도 되지 않는다. 바로 앞글에서 썼던 것을 다시 한 번 쓰자면, '제거 함가 있다. DUMMY.DAT를 끌어다가 제거함에 놓으면 DUMMY.DAT는 디스크에 서 없어진다.' 다시 말하면, 단순히 열기만 해서는 그 기능을 하지 못한 다. 대상물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바로 제거함가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어떤 개체는 지워져야만 하는 것이다. 즉, 열기기능은 그 개체가 가진 기 능을 발휘하도록 하는 것이다. 실행가능개체(도스로 말하면 확장자가 EXE 나 COM 따위)라면 실행을 시키는 것이고, 저장개체(폴더 따위)라면 말 그대 로 볼 수 있도록 열어주는 것이며, 자료개체(TEST.HWP나 OS2.JPG 따위)라면 그 개체를 쓸 수 있도록 연결해 주는 기능을 가진다. 오른쪽 단추 한 번 누리기 동작은 특성을 여는 것인데, 그곳에서는 이름 도 바꿀 수 있고, 아이콘도 바꿀 수 있으며 여러 가지 성질을 바꿀 수도 있 고, 도스나 윈도즈용 풀그림이라면 몇가지 설정도 해 줄 수 있다. 이 도스 나 윈도즈용 풀그림의 설정에 관한 사항은 나중에 알아보자. 오른쪽 단추 누르고 끌기 동작은 어떤 개체의 위치를 이동시키는 것이다. 윈도즈에서 왼쪽 단추 누르고 이 그룹에서 저 그룹으로 옮기는 것과 같은 역할을 한다. 이때 단순히 끌기만 하느냐, 몇가지 특수 글쇠들(Ctrl, Alt, Shift 글쇠)과 같이 작업을 하느냐에 따라서 복사도 가능하고, 그림자개체 생성도 가능하다. 이러한 것은 직접 써 보면서 익히는 것이 더욱 빠르다. 사실, 이 내용은 오투를 처음 깔았을 때에 나오는 오투 학습에서 익히는 것 이 좋다. 만일 그 과정을 생략했다면 OS/2 시스템 폴더에 있는 OS/2 학습 을 실행시켜서 다람쥐를 잘 부려먹는 방법을 익혀두기를 바란다. ---------------------------------------------------------------------- 이번 글은 좀 옆으로 나갈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여전히 오투를 알고 친해지는 데에는 도움을 주는 글이다. 일관성... 이것은 매우 중요하다. 도스가 일반사용자와 친해지지 못한 이유는 일관성이 없다는 데에 있다. 각 응용풀그림마다의 사용법이 대부분 다르다. 그나마 윈도즈라는 껍질을 쓰고서야 그런대로 비슷하게 보일 뿐이 다. 하지만, 윈도즈에서도 어느정도 괜찮아졌다 뿐이지 제대로 일관성이 유지되지는 못한다. 매킨토시가 그 비싼 값에도 인기를 끌었던 이유는 일관성에 있다. 하나 의 행위는 하나의 결과를 낳는다는 것... 바로 이것이다. 한 예를 들어보 자. 하안글에서는 F10 글쇠가 메뉴를 부르는 기능인데, 하나워드에서는 도 움말을 부르는 기능이다. 같은 문서편집이라는 역할을 하는 글틀에서 이정 도의 차이가 난다. 응용풀그림마다 행위에 따른 결과가 다르기 때문에 사 용자는 혼동을 할 수 밖에는 없었고 그래서 어려운 것이다. 일관성이 없다면 어떤 결과를 낳는지 좀더 알아보자. 굳이 셈틀만의 문 제는 아니다. 장관이 바뀌면 정책이 바뀐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과학정책 을 비롯한 모든 것은 몇 년이면 긴 편이고 몇 달에 한 번씩 바뀌어 왔다. 학교에서도 정권(?)이 바뀌면 모든 것이 바뀐다. NL, PD, ND... 이들이 정 권을 잡을 때마다 학교의 구호가 바뀌고 운동방향이 바뀌고 다른 정파(?)의 동아리실을 없애려고 하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통신동호회를 보자. 시삽 선거철이 되니까... 대화방이나 게시판에서 못보던 사람들이 나타나서 마구 추천을 해댄다. 그리고 그 시삽이 당선된다. 시삽이 바뀌자 게시판에서 보지도 못했던 또이름(ID)을 가진 사람이 운영진이 되기도 하고, 그 시삽과 운영방향이 다르다하여 부시삽이 회원 3으로 돌변한다. 어제까지 잘 게시 판을 담당하던 사람이 갑자기 아무런 통보도 없고 회의도 없이 회원 2가 되 어버린다. 게시판 번호 몇천번을 바라보며 잘 운영되던 게시판이 갑자기 다른 용도의 게시판이 되면서 날아가 버린다. - 의심스럽겠지만 실제로 이 런 일이 있었다. - 구청장이 바뀌니까 구청의 주요 공직자는 구청장의 고등 학교 동문회가 되어버렸다. 저번 시장이 자동차의 운행을 자제하여 교통체 증을 없애고자 자전거 전용도로를 만들어 두었는데, 이번 시장은 교통정체 가 심하다고 몇십억을 들여서 만든 멀쩡하게 살아있는 자전거 전용도로를 파헤치고 도로로 만든다. 부대에서는 힘들여서 작전 도로를 내어 놓았더니 대대장이 새로 와서는 다시 파헤치고 새로 만든다. 대통령이 S대학 출신이 니까 장관들도 모두 그 대학 출신이다. 무언가 전문적인 사람이 장관이나 행정관료가 되는 것이 아닌 선거때 도와준 사람들, 동문회, 같은 지역 사람 들만을 뽑고 나머지 지역은 배제하는 식의 깜짝쇼 인사가 나라를 이 모양으 로 만든 데 아주 큰 공헌을 했다. 이 모든 것은 일관성이 결여되고 아직 공과 사를 구분 못하기에 일어나는 일인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오투에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 하나의 일은 오 직 하나의 결과를 낳을 뿐이고, 항상 할 것과 하지 않을 것을 구분해서 작 업을 한다. 자... 그러면 오투에서 가장 중요한 기능은 앞에서 설명했지만 다시 한번 설명하자면... 끌어다 놓기를 보자. '가' 개체를 끌어다가 '나' 개체위에 놓으면 '나' 개체는 '가' 개체를 '나' 개체가 가지고 있는 기능으로 처리한다. 라고 정리할 수 있다. 예를 들어보자. TEST.HWP가 있다. 그리고 HWP.EXE가 있다. TEST.HWP를 끌어다가 HWP.EXE 위에 놓으면 HWP.EXE는 TEST.HWP를 편집한다. OS2.JPG가 있고 PMJPEG.EXE가 있다. OS2.JPG를 끌어다가 PMJPEG.EXE 에 놓으면 OS2.JPG를 화면에 보여준다. DUMMY.DAT가 있다. 제거함(주 1)가 있다. DUMMY.DAT를 끌어다가 제거함 에 놓으면 DUMMY.DAT는 디스크에서 없어진다. 자... 그런데, 이 개체란 무엇일까 ? 영어로는 object라고 쓸 수 있다. 사전에서 찾으면 객체라고 나와있지만, 객체보다는 개체라는 표현이 더 어 울린다. 객체와 개체의 차이점은 한글학회에서 나온 우리말 큰사전을 참조 하기를 바란다. 이희승박사같은 친일파(주 2)의 사전은 보지 말자. 앞에서 간단히 설명했지만, 그것으로는 모자란다. 깊게 설명해 보자. 오투에서는 모든 것이 개체다. C 드라이브도 개체고 CD-ROM 도 개체이다. HWP.EXE도 개체이고 TEST.HWP도 개체이다. 이 개체는 크게 두가지로 나뉜 다. HWP.EXE, TEST.HWP와 같은 생성과 소멸(?)이 자유로운 개체가 있는가 하면 C 드라이브나 CD-ROM 처럼 생성과 소멸이 자유롭지 못한 개체가 있다. 이렇게 해 보자. TEST.HWP를 다람쥐로 끌어다가 제거함에 넣으면 지워진 다. 하지만, CD-ROM을 끌어다가 제거함에 넣는다하여 CD-ROM이 없어질까 ? 그 순간에 아이콘이 없어진 것처럼 보일 수는 있지만, 없어진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C 드라이브 개체를 제거함에 넣는다면 ? 글쎄... 그렇게는 해 보 지 않아서 모르겠다. 용기가 있다면 한 번 해 보도록... 당연히 지울 수 없는 것을 지울 수도 없고, 있지 않은 것을 만들어 낼 수도 없다. 어느정도 옆으로 새기는 했었어도 끌어다 놓기에 대해 이해했으리라 믿는 다. 그렇다면 잘라다 붙이기는 무엇인가 ? 이것은 윈도즈를 써본 사용자라면 쉽게 알 수 있다. 오투에서는 오투의 장점이 드러난다. 저 앞쪽에 '오투 = 오투 + 윈도즈 + 도스 + 알파'라는 내용이 있다. 오투에서는 도스, 윈도즈, 오투의 모든 것을 잘라다 붙일 수 있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도스의 dBase IV에서 불러들인 동문회 주소록을 윈 도즈의 로터스 1-2-3에 붙여서 처리한 다음에 그 내용을 오투의 보너스팩의 워드프로세서에 가져다가 붙일 수 있다. 이것은 윈도즈 설명서를 보거나 오투의 사용자 안내서에 나와 있으므로 생략하기로 하자. 여기서 화면을 보여줄 수도 없으니 말이다. 주 1 : 화면 아래쪽을 보면 제거함(워프 3.0에서는 분쇄기)이 있는데, 이 것은 말 그대로 분쇄시키는 것이다. 즉, 대상물이 무엇이든간에 모두 없애버린다. 조금 다른 말로 표현하면 지워버린다. 주 2 : 무슨 소리냐고 하겠지만, 명지대학교 물리학과 학회지인 실마리 94년도 판을 읽어보기를 바란다. 거기에 내가 쓴 글이 나와있 고, 월간 '말'지 94년도 10월호인가 11월호에도 나와 있다. ---------------------------------------------------------------------- 누구를 좋아한다면 잘 보이기 위해서 화장도 하고, 옷도 예쁘게 입고, 말 도, 행동도 조심하게 된다. 하지만, 그 이전에 먼저 해야 하는 것이 있다. 맵시있게 옷을 입으려면 속옷을 잘 갖추어서 입어야 하듯이, 양자역학을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미분 방정식을 잘 풀어야 하듯이 우선 기본적인 것이 잘 이루어져 있을 때에야 비로소 그 위의 것들이 제대로 서있게 되는 것이다. 기초가 다져지지 않고 서는 삼풍백화점 꼴이 나게 마련이다. 윈도즈 3.1을 쓰면 아기자기하고 귀엽게 쓸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화 장만 하고 겉옷만 번드르하게 입은 꼴에 불과한 것이다. 윈 95에 와서는 조금 나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마찬가지의 꼴이다. 광고을 보면 윈 95는 완벽한 32비트 운영체제라고 한다. 한데, 윈 95는 부팅을 못한다. 윈 95는 도스 7.0 + 윈도즈 95라고 보면 틀림없다. 또한, 호환성에서도 떨어진다. 얼마나 호환성이 떨어지면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는 것을 미끼로 삼아서 윈도즈 호환이라는 말까지 만들어 냈을까 싶다. 16 비트 운영체제라는 속은 그대로 있은 채로 win32s라는 겉옷을 입혀서 그나 마 버텨왔던 윈도즈 3.1보다는 낫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기초는 허약하기 그지 없다. 실제로 윈 95에서 윈도즈 3.1용 풀그림중 덩치 큰 것을 몇 개 계속 실행시키면 얼마 못가서 다운되고 만다. 멀티태스킹이라고 하는 운영 체제가 OCPLAY(주 1) 와 Mdir III를 동시에 실행시키지 못한다. 결국은 윈 95로 운영체제를 바꾸면 그전에 쓰던 모든 것을 포기하고 마이크로소프트 사의 제품만 쓰라는 말이나 다름없다. 결국 MS사 혼자 다 해먹겠다는 얘기 인 것이다. 거기에 MSN까지. 쩝... 결국 빌 게이츠는 조지 오웰의 1984 년에 나오는 빅 브라더를 추구했던 욕심많은 장사꾼(주 2)에 불과했다. 하 는 김에 조금 더 하자면, 윈 95를 깔면 MS Exchange라는 게 기본으로 깔리 는데, 이게 흔히들 단순한 편지 주고 받는 것 정도로 알지만, 사실은 세계 통화(돈)의 결재수단을 MS Exchange로 바꾸려고 하는 의도가 숨어져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을 것이다. 뭐, 미국이 하는 짓이 대부분 그렇지만 말이다. 하지만, 오투는 그렇지 않다. 기초가 아주 튼튼하다. 도로를 새로 깔면 약간의 지반 침하가 있듯이 오투를 처음에 깔면 다운이 몇번 일어난다. 하 지만, 몇번 쓰다가 보면 그런 현상은 현저히 사라진다. 또한, 윈도즈 3.1 용이나 도스용 풀그림을 한꺼번에 256개(메모리가 지원해 준다면야 뭔들 못 할까만은 보통 3, 4개 정도만 띄우는 것이 인간이 쓸 수 있는 한계일 것이 다.)까지 동시에 작업할 수 있다. 그것도 완벽한 보호를 하면서... 기초 가 튼실하기 때문에 상당한 안정성이 있으며, 그로 인해서 IBM의 그 허술한 마케팅에도 불구하고 잘 버티고 있는 것이다. 속옷을 잘 갖추어 입었고, 원래 미인이기 때문에 오투는 화장만 약간하면 아주 아름다워질 수 있다. 물론, 화장을 안해도 아름답다. 이때 내가 추 천하는 화장품은 Object Desktop이다. 하이텔이나 나우누리의 오투자료실 에서 찾으면 별로 정품과 차이가 없는 그런 자료를 찾을 수 있다. 이것을 쓰면 상당히 멋이 있고, 쓰기 쉽다. 자, 다음 글부터는 원래의 글의 방향으로 돌아가도록 하겠다. 다음 글부 터는 다시 원래의 방향으로 나가도록 하겠다. 좀 새는 김에 옆으로 조금 더 새어보자.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은 과연 어떤 식으로 셈틀을 사용할까... 내 글에선 언제나 그렇듯이 셈틀을 게임과 노래방, VCR(주 3) 역할 대용으로 쓰는 것 은 제외한다. 아마도 셈틀을 글틀의 용도로서 사용하는 것이 대부분일 것이다. 그 다 음으로 LOTUS 1-2-3 등으로 표계산을 한다든지, 내일 있을 제품 발표회를 위해서 프리랜스 그래픽스로 열심히 일하고 있을 수도 있으며, 여자친구한 테 생일 선물하려고 포토샵에서 사진을 편집하고 있을 수도 있다. 그런데, 여기서 그래픽이라든가 과학계산을 주 목적으로 하지 않는 경 우... 과연 펜티엄이라든가 램 32메가바이트 등이 필요한 것인지 궁금하기 짝이 없다. - 이것에 대해선 나도 뭐라 말할 게 없음. 현재 내가 쓰고 있는 셈틀은 Intel MMX 166을 쓰는 수퍼셈틀이다. 요즘 에 판을 치고 있는 펜티엄 프로나 펜티엄 II에 비하자면 한참이나 떨어지는 것인데, 상당히 잘 쓰고 있다. 내 동생의 경우... 얼마전에 오투로 바꾸었지만, 그전에 도스를 쓸 때에 는 AUTOEXEC.BAT에 HWP라는 구절을 넣어두었을 정도였다. 즉, 셈틀이 글틀 전용기였던 것이다. 학교에서도 이과대 전산실이라든가 학과 PC실에서도 대부분 글틀 작업이 다. 한가지 예를 들자. 어떤 사람이 논문을 쓰는 데에 하안글을 쓴다. 근데, 그 사람이 사용하는 셈틀은 386SX에 램은 2메가바이트만 있다고 하 자. 램이 적으니 스크롤 시간도 오래걸릴 것이고, 어떤 파일을 저장하거나 불러들일 때에도 시간이 적지 않게 걸릴 것이다. 하지만, 그 시간보다 많 이 걸리는 시간은 논문을 직접 치고 생각하는 시간이다. 그에 비하면 셈틀 이 허비하는 시간은 말 그대로 새발의 피에 불과한 것이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중요한 것은 셈틀이 아니다. 그것을 부려먹는 사 람이 중요한 것이다. 그리고... 셈틀을 부려먹는 도구중에서 가장 중요한 운영체제의 선택은 좋은 연장을 갖는 것 만큼이나 중요한 일이다. 주 1 : 국산 IMS, ROL 연주 풀그림 주 2 : MS-DOS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잘 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MS-DOS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제품이 아니다. 다 만, 다른 회사가 개발한 것을 구입해서 이름만 바꾸고, 몇가지 유틸리티를 덧붙여 팔고 있는 것일 뿐이다. 그나마 그 유틸리티 들도 대부분 다른 회사와 계약하여 빌려 쓰고 있는 것이다. 그 토록 선전했던 memmaker는 NetRoom으로 유명한 Helix의 제품이 고, undelete, unformat 등은 central point의 제품... 뭐 그런 식이다. 하드디스크를 두배로 늘려준다던 더블스페이스는 스태 커사의 특허를 몰래 도용해서 쓰다고 걸려서 재판에서 져서 드라 이브스페이스라는 것으로 바꾸었을 정도이니까... 주 3 : VTR은 일본식 영어이다. VCR이 옮은 영어 표현이다. ---------------------------------------------------------------------- know -> like -> love -> need -> admire... 라고 했었다. 지금 우리는 오투와 사귀고 있는 중이다. 즉, 오투에 대해서 하나씩 알 아가면서 점점 친해지고 있는 단계인 것이다. 누군가를 점점 더 좋아지면 어느날부터인가 그 사람을 똑바로 쳐다볼 수 가 없게 된다. 그리고 괜히 가까이만 있어도 심장은 뛰고, 괜히 밤을 새우 게 되고... 뭐 이렇게 된다. 그리고 몇날 몇일을 밤 새워 생각하고, 밥도 안 먹히고... 그러다가 어느날 고백이라는 것을 하게 되고 상대가 받아들 여준다면 그 다음부터는 데이트도 맘대로 하고, 남들한테 '나 xx와 사귄 다.'라고 공개적으로 말할 수도 있게 되며 모임에 같이 나가도 전혀 어색하 지 않은 단계가 된다. 오투도 마찬가지다. 물론, 똑바로 쳐다볼 수 없는 단계는 없다. 어차피 오투는 하나의 도구이니까... 하지만, 오투와 친해지다 보면 길가다가 서 점에 놓인 잡지에 OS/2... 어쩌구 써있는 글씨만 보아도 괜히 그 잡지를 사 고 싶고, 통신망에 올라온 오투에 관한 글이란 글은 모두 다 읽어보게 된 다. 자료실에서 오투에 대한 자료를 뒤지고 다니고 뭐 이렇다. 그리고 오 투를 정품으로 구입을 하게 되기도 한다. 그런 다음에 통신망 게시판에 '나 이러이러한 문제가 있습니다. 어떻게 해결합니까 ?'라든가, '아 그 문 제는 이렇게 하면 해결됩니다.'라고 글을 쓰는 단계가 있게 되고, 부팅시킬 때 오투의 로고를 보는 일이 일상생활이 된다. 그리고, 어디가서도 오투를 만나도 전혀 어색하지 않는 단계로 발전한다. 자... 이렇게 장황하게 설명한 이유는 이렇다. 좋아한다는 것과 사랑한 다는 것의 차이점은 ? 좋아한다는 것 : 상대방의 장점을 보는 것 사랑한다는 것 : 상대방의 단점을 이해하는 것 이라고 나는 '승운이의 사랑이야기(주 1)' 61번에 정의해 두었다. 지금 까지는 오투의 장점을 신나게 떠들었다. 그것은 여러분에게 오투를 잘 보 이기 위한 것이었다. 하지만, 동전의 양면이 있듯이 오투에도 단점은 있게 마련이다. 그러한 단점을 알고 이해했을 때에야말로 오투를 진정으로 사랑 하게 되는 것이다. 몇가지를 알아보자. 오투의 부팅속도는 너무 느리다. 도스에서는 30초정도면 되었었는데, 윈 95도 1분이면 되는데, 2, 3분씩 걸리는 부팅시간은 너무 답답하다. -> 오투는 윈 95나 도스처럼 간단한 구조로 되어있는 운영체제가 아니다. 진정한 32비트 운영체제이다. 그렇게 때문에 부팅에 시간이 걸리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부팅에 시간이 걸린다하여 나쁜 것은 없다. 도스나 윈 95가 10번 다운되어서 재부팅을 해야 한다면 오투는 한두번 만 다운된다. 오히려 그만큼 부팅시간은 절약된다. IBM의 고객지원이 너무 나쁘다. -> 이거야말로 정말 뭐라고 해야 할 문제이다. 하지만, 오투동호회 등에 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실제로도 보면 마이크로소프트사도 상 당히 고객지원에 부실하다. - 아범보다 더 부실하다. - 고객지원을 보자면 한글과컴퓨터사를 능가할 회사는 없다. 너무 굳은모를 많이 탄다. -> 그렇게 보일 것이다. 하지만, 정말로 호환성이 제대로 된 굳은모라면 오투에서도 아무런 무리가 없다. 용산제품중 일부는 값을 낮추기 위 해서 이것저것 빼먹고 조립하는 경우(저항을 2개 써야 할 곳에 하나만 쓴다든가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것 때문에 좀 까다롭게 보이겠지 만, 실제로 내 경우 오투의 설치에 실패해 본적이 없다. 한가지 예로 서 삼보 뚝딱 Q에 오투가 잘 안 깔리는 것이 있는데, 이것은 도깨비보 드(?)에 문제가 있어서 그렇다. 그래서 요즘 삼보에서 무상으로 소리 카드를 제공하고 있다. 응용풀그림이 없다. -> 맞다. 미국이나 오투가 판치는 유럽이라면 몰라도 우리나라의 입장으 로는 응용풀그림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하지만, 윈도즈나 도스 용 풀그림을 거의 그대로 쓸 수 있으니까 별로 지장은 없다. 하안글 3.0 for OS/2 가 있으니 글틀쪽엔 문제가 없다. 또한 미래로(HP제품 을 구입해 본 사람은 알 것이다.)도 워프판이 나온다고 한다. - 알다 시피 마이컴에서 오투용 CD(?)가 하나 나왔다. 또한 개인적으로 준비 하고 있는 것도 있다. 너무 딱딱하다. 윈 95처럼 아기자기하고 예쁘면 좋을 텐데... -> 화장 많이 했다고하여 추녀가 미녀가 되지 못하듯이 예쁘게 꾸몄다하 여 가짜 32비트 운영체제가 진정한 32비트 운영체제가 될 수는 없다. 오투를 예쁘고 꾸미는 것은 자신에게 달렸다. 중요한 것은 겉모습이 아니라 그 속에 들어있는 것이다. 누누히 얘기하지만, 오투는 사용자 가 꾸며주기 나름이다. 데스크탑 경연대회 그림들을 받아서 보자. 도움말이 어렵다. -> 오투는 두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다. SBCS(주 2)판과 DBCS(주 3)판, 이렇게 두가지인데, SBCS판은 주로 영어권 나라에서 쓰이고 DBCS는 동 양권에서 쓰인다. DBCS판의 총본부는 일본에 있다. 그래서 일본식 한자말이 도움말에 있는 것이다. 물론, 많이 좋아졌다. 워프이전의 2.1판에서는 너무 심하다라는 말도 나왔었는데, 이제는 그런대로 읽어 나갈 만하다. 만일 도움말에 있는 말 중에서 더 좋은 표현이 있다면 게시판에 써두면 다음판에서는 반영이 될 것이다. 둠 같은 게임이 안된다. -> 둠씨리즈는 둠의 사운드엔진을 사용한다. 그런데, 그 엔진은 오투에 서 허용하지 않는 방법을 이용하여 소리를 낸다. 그래서 작동이 되지 않는다. 둠을 하고자 한다면 도스로 부팅하여서 하는 수 밖에는 없 다. 물론, 오투에서도 할 수 있다. 소리만 꺼준다면... 하지만, 둠 에서 소리를 끄면 무슨 재미로 할 것인가 ? 물론 오투용 둠도 나와있 다. 윈도즈 95용 풀그림이 안 돌아간다. 분명히 오투는 윈도즈를 지원한다고 했는데. -> 윈도즈 95와 오투의 공통분모는 도스와 윈도즈 3.1이다. 윈 95는 윈 도즈 NT로 가기위한 일종의 징검다리일 뿐이다. 오투의 상대자는 윈 도즈 NT같은 32비트 운영체제이지 윈 95같은 사이비가 아니다. 오투 는 윈 95, NT보다 더 강력하고 철저하게 윈도즈 3.1과 도스용 풀그림 을 지원한다. 사용자 안내서가 너무 부실하다. -> 그렇게 보일 것이다. 하지만, 오투는 안에 들어있는 도움말이 더욱 더 방대하다. 도움말을 참조하면 된다. 그리고 서점에 몇몇 책들이 나와 있는데, 그것을 구입하라. 윈 95나 윈도즈 3.1는 사용자 설명서 가 얼마나 부실하면 그토록 많은 설명서가 나와있겠는가 ? 물론, 그 만큼 윈도즈를 쓰는 사람이 많기도 하겠지만. 꼭 shutdown을 시켜야 하는가 ? 도스에서는 그냥 꺼도 별 상관이 없었는 데. -> 도스처럼 간단하게 구현되지 않는 게 바로 멀티태스킹이고 파일보호기 능이다. 도스에서 노턴의 speedisk를 돌리다가 그냥 꺼보라. 어떻게 되는가 ? 아마도 상당량의 자료를 잃을 것이다. 오투에서도 마찬가 지다. 작업중에 그냥 꺼버리면 오투가 많이 막아준다해도 어쩔 수 없 이 어느정도는 손상이 온다. 최악의 경우는 오투를 다시 깔아야 할 정도의 손상도 온다. 반드시 셧다운을 시키자. 이 정도면... 그동안 질문이 많이 들어온 것에 대한 답은 되었으리라 본 다. 이밖에 질문이 있다면 게시판에 써두면 최대한도로 빨리 답을 쓰도록 하겠다. 이미 오투는 여러분에게 모든 것을 보여주고 여러분의 처분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오투를 선택하느냐 다른 것을 선택하느냐 하는 것은 각자에 게 달려있는 문제인 것이다. 주 1 : 예전에 어느 한 동호회에 연재했던 일이 있다. 지금도 계속 써 나가고 있다. 현재 100번까지 진행중임. 사랑에 대한 이야기 중 에서 자그마한 것들을 모으고 있고, 생각나는대로 적어둔 것도 있 다. 주 2 : SBCS : Single Byte Character Set : 보통 ASCII 코드 정도로도 표현할 수 있는 문자세트... 서양말은 단순하기 때문에 1바이트 로도 충분히 표현할 수 있다. 주 3 : DBCS : Double Byte Character Set : 한글처럼 고도로 발달되어서 1바이트로는 표현할 수 있는 경우에 쓰이는 문자세트이다. 2바이 트로 이루어져 있다. 근데 이상한 것은 일본어같은 하급언어가 2 바이트로 쓰인다는 것이다. 아마도 최적화가 안되었나 보다. 최 적화가 안됐다는 것은 결국 낭비에 불과한 일인데... ----------------------------------------------------------------------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너무 많은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 옳은 일이다. 기 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는 말도 있으니까. 셈틀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혹시 자신의 셈틀을 너무나도 과신하고 있지 는 않은가 ? 제 아무리 펜티엄이라도, 아니 펜티엄 할아버지라도 그것은 한갓 기계일 뿐이다. 기계는 인간에게 있어 도구일 뿐이다. 도구는 어떤 결과를 위한 수단 또는 방편(주 1)일 뿐이다. 셈틀에 대한 환상을 버려야 한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이 글의 목적가운 데 하나는 오투에 대한 환상을 깨고 현실을 바라보는 데에 있다. TV 광고 에 나오듯이 셈틀을 구입하면 그 즉시 정보화 사회에 진입하고 당장 멀티미 디어가 가능하며, 당장 그 셈틀을 쓸 수 있다고 본다면 커다란 잘못이다. 마치 사회주의나 공산주의가 민주주의, 또는 자본주의보다 우월하다고 생각 하는 것처럼 잘못된 생각일 뿐이다. 암만 펜티엄 프로라도 램이 4메가바이트라면 오투건 윈 95건 같에 벅벅 기어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어느정도 쓸만하게 쓰려면 16메가바이트는 있어야 한다. 적어도 8메가바이트, 어느정도 쓸만하게 쓰려면 16메가바이 트는 있어야 한다. 좀 이상할지는 몰라도 오투에 대한 환상도 깨버려야 한다. 어떤 사람들 은 오투의 한계를 시험이라도 하듯이 오투용 풀그림을 몇 개씩 띄우는 경우 가 있다. 그런데, 그게 무슨 소용일까... 이 자리에서 오투의 한계를 적 도록 하겠다. 오투의 한계는 thread 개수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대개의 경우 config.sys 파일에서 THREADS=1024 등의 문구를 볼 수 있을 텐데, 이 게 바로 동시에 돌릴 수 있는 쓰레드(뒤에 쓰레드에 대해서 나올 것이다.) 의 개수를 나타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대개의 풀그림이 한 번에 돌리는 쓰레드가 3,4개 정도이므로 어지간한 풀그림들은 몇백개를 띄울 수도 있다. 설사 시스템이 펜티엄 프로에 램이 128메가바이트, 하드디스크는 100기가바 이트쯤 되어서 시스템이 상당하다하여 한 번에 1000개쯤의 풀그림을 동시에 램에 올릴 수 있다해도 사람이 그것을 따라가지 못한다. 만일 윈 95라면 좀 크다 싶은 것 몇 개만 띄워도 자원부족이라며 몇 개 꺼달라고 난리를 치 면서 아무 일도 안할 것이다. - 심지어는 모질라와 ACDSee 만 띄워도 이러 는 것을 많이 보아왔다. 상당히 오래된 무른모이지만, dBase III+가 있다. 이것으로도 어지간한 중소기업이상 규모의 전산화는 가능하다. 그만큼 성능은 대단한 것이다. 어느 유명한 풀그림꾼이 그랬듯이 dBase III+로써 개인이 친구주소나 관리 하고 있는 것은 파리잡는 데에 패트리어트 미사일 쏘는 것과 같다고 한 것 이 기억난다. 실제로도 내 주위에서는 그런 사람들을 적지않게 볼 수 있 다. 하안글 1.5를 가지고도 지금 잘 쓰고 있는 사람도 있으며, XT에 허큘 리스 흑백 모니터로도 통신을 잘하는 사람이 있다. 성능이 좋은 것을 쓰는 거야 나쁠 게 없지만, 자신이 가지고 있는 도구의 성능을 제대로 써보지도 않고서 나쁘다고만 탓할 게 아니다. 제 아무리 펜 티엄이라도 조금 쓰다보면 느리게 보일 때도 있을 것이고, SUN SPARC Station 20이라도 느리게 처리하는 일이 있게 마련이다. 그럴 때마다 업그 레이드를 한다면... 어느 누구처럼 몇천억씩 몰래 착복하지 않았다면 불가 능한 일일 것이다. - 그래도 그 사람은 나라 망친 김xx나 강xx보다는 낫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능력의 10%정도만 발휘하다가 죽는다고 한다. 만 일 15%를 발휘하는 사람이 있다면 우리는 그 사람을 천재라고 부른다. 과연, 우리는 셈틀의 능력을 얼만큼 발휘하게 하고 있는 것일까 ? 10% ? 20% ? 도스나 윈도즈를 쓴다면 셈틀의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게 하는 것 이다. 도스라는 것 자체가 기본메모리에 얽매어 있으며, 윈도즈(윈 95라고 예외가 아니다.) 또한 도스를 기반으로 하는 한에는 능력을 발휘하기는 커 녕, 능력을 발휘하는 데에 커다란 제약을 받는다. 오투는 그 능력을 끌어낼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준다. 386, 486, 펜티 엄의 32비트능력을 바로 쓸 수 있도록 해준다. 오투는 셈틀의 기본메모리 가 얼마이든 상관없이 4테라바이트의 메모리를 제공해준다.(물론, 하드디스 크가 뒷받침되어야 하겠지만...) 셈틀에게 희망을 주는 것은 어떨까 ? 자신의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말 이다. 기껏 영화나 보고, 게임이나 하며(결코 게임이 나쁘다는 얘기가 아 니다. 셈틀이 아닌 오락기로 전락한 셈틀을 보며 하는 얘기이다.), 모니터 를 보면서 마이크 잡고 노래나 부른다면 백만원단위의 셈틀이 너무 아깝지 않은가 ? 자신의 셈틀의 능력이 딸린다고 ? 아니다. 그 일할 공간(메모리 : 램 & 하드디스크)만 있다면 얼마든지 그 힘을 발 휘한다. 88 서울올림픽때 그 방대한 전산망을 관할한 셈틀의 CPU는 386급 이었다는 것을 생각해 보자. 386이면 중간크기의 대학의 행정업무를 관할 할 수 있는 정도의 능력이 있다고 한다. 너무 얘기가 옆으로 샜던 느낌인데, 다음 글에서는 WPS에 대해 알아보고 오투와 조금 더 친해져 보도록 하자. 주 1 : 우리말 큰사전에서 '수단 2'를 찾아보라. 주 2 : 쉽게 말하면 WPS에 그래픽으로 나타나는 풀그림. ---------------------------------------------------------------------- 오투를 쓰면 처음으로 화면으로 만나는 것이 바로 WPS이다. WPS가 무엇인가 하면 Work Place Shell이다. 조금 더 풀어보면 일하는 공간... 뭐 그 정도의 뜻이다. IBM의 영어를 풀어보자. International Business Machines(s가 붙는 건 지는 모르겠지만...)의 약자이다. 국제사무기계, 뭐 이런 뜻인데. 사무공 간을 그대로 옮겨 둔 것이 WPS라고 보면 거의 틀림없다. 어떤 회사의 사무실 책상을 생각해보자. 서류도 있고, 한 구석에는 전화 도 있고, 책상옆에는 휴지통도 있다. 가끔은 상사가 안 볼 때 농담도 하고 잡담도 한다. 또한, 보고서를 작성하기도 하고 기안서를 제출하기 위해 글 틀을 쓸 때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것을 셈틀의 화면으로 집약시킨 것이 바로 WPS이다. WPS를 보면 쓰레기통도 있고, 상사가 안 볼 때를 위한(?) 게임도 있다. 물론, 글틀이라든가 셈판(주 1)도 있다. - 보너스 팩에 워드프로세서와 스 프레드시티, 데이터 베이스라는 것이 들어 있으며 이것이 마음에 들지 않거 나 손에 익지 않았으면 다른 것으로 바꾸어도 오투는 뭐라고 하지 않는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WPS는 작업공간이다. 우리가 오투에서 벌이는(? : 행동하는) 일은 대부분 WPS에서 행하여진다. 그런데, 윈도즈에 익숙해져 있는 사용자의 입장에서 보면, 조금 이상한 것을 느낄 것이다. 바로... 테두리가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익숙했던 File, Edit... Help로 되어 있는 메뉴도 없다. - 멀린에서는 새로 생기기는 했다. 폴더(F), 편집(E), 열람(V), 선택(S), 도움말(H), 영문판에서는 Folder, Edit, View, Selected, Help 의 모습으로 생겼다. - 물론, 윈도즈 에서 노턴데스크탑 등의 프로그램관리자 대용 풀그림을 썼다면 덜 어색하겠 지만, 화면에 테두리가 없고, 메뉴가 없다는 것은 사용자를 상당히 당황하 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대체 메뉴가 있어야 무언가를 할 수 있는데, 그 런 것도 없는데, 이걸 대체 어떻게 다룰까 싶을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생각의 방향을 조금 바꾸어야 한다. 신이 눈에 안 보인다 고하여 신은 죽었다고 외치고 있는 무신론자들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은 없다고 할 수는 없는 것이다. 사랑이 눈에 보이는가 ? 아니다, 느끼는 것 이다. 요즘 15인치 이상의 모니터가 인기라고 한다. 그런데, 이 글을 쓰고 있 는 나처럼 학생이라거나 하여간에... 몇가지 이유로 하여 14인치 모니터를 쓸 수 밖에는 없는 사용자가 많으며, 실제로도 대부분의 사용자는 14인치 모니터일 것이다. - 얼마전에 난 17인치로 바꾸었다. - 모니터를 보자. 화면을 둘러싸고 있는 테두리가 있다. 이 테두리 안에 우리가 보는 화면이 있고 그 안에서 우리가 하는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자... 이때 윈도 즈처럼 또다시 그 작은 화면안에 테두리를 그리고, 가뜩이나 좁은 화면에 메뉴를 만들어서 더 좁게 만드는 것은 상당한 낭비인 셈이다. 우리가 식당 에 들어가서 자리에 앉아서 불렀을 때 웨이터가 와야지, 그 웨이터가 아예 옆자리에 앉아서 온갖 참견 다하면서 데이트하고 있는데 방해를 한다면 어 떨까 ? 분명히 기분 좋은 일은 아닐 것이다. 그 웨이터가 평소에 아무리 친한 사람이었다 하더라도 말이다. 오투에서는 웨이터를 부르면 그때서야 메뉴판을 들고 나타난다. 웨이터 를 부르는 방법은 화면의 빈공간으로 다람쥐를 옮긴다. -> 다람쥐의 왼쪽 단추를 한 번 누른다. -> 다람쥐의 오른쪽 단추를 누른다. 이렇게 하면 우 리의 오투는 메뉴판을 들고서 나타난다. 이때 나타나는 메뉴가 바로 윈도 즈의 프로그램관리자에 있는 메뉴에 해당하는 것들이다. 그리고, 우리가 주문을 하면(명령을 내리면) 웨이터는 그 주문을 받고 사라져 버린다. 하 지만 퇴근을 하는 것이 아닌, 언제든 우리가 부르면 우리앞에 나설 수 있는 곳에서 기다린다. 윈도즈를 주로 쓰던 사람은 갇혀 사는 데에 익숙해져 있었기 때문에, 넓 은 곳에 나오면 오히려 거북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거북함은 얼마 지 나지 않아 없어질 것이다. 5번째의 글을 기억한다면... 메뉴를 부르는 것을 조금만 응용하면 여러 가지 일을 할 수 있다. 5번째 글에서는 세팅북이라는 말을 썼는데, 이것이 바로 위에서 말했던 메뉴에 해당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즉, 메뉴를 부르든, 세팅북을 열든 하여간에 그런 종류의 작업을 하는 것 (주 2)은 다람쥐의 오른쪽 단추를 누르는 것이다. 그런 작업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일어나는지에 대해서는 오투 사용자 안내서에 더 자세히 나와 있으 므로 그것을 참조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주 1 : 셈판 : spread sheet ; 유명한 것으로는 Lotus사의 1-2-3가 있다. 주 2 : 사실, 이 경우 WPS에서 메뉴 = 세팅북이다. WPS의 메뉴를 부른다 는 것은 WPS의 메뉴를 부른다는 것이다. 물론, 응용풀그림의 경 우에는 메뉴 = 세팅북이 성립되지는 않는다. 응용풀그림에는 각 자의 메뉴가 있다. 이 메뉴는 윈도즈처럼 되어 있다. 물론, 세 팅북도 따로 열 수 있다. 윈도즈에서 아이콘의 이름을 바꾸든 디 렉토리를 바꾸거나 할 때에는 ALT-Enter를 눌러서 바꾸면 되는데, 오투에서도 그런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세팅북이라고 할 수 있 다. 이런 것은 쓰다가 보면 개념이 잡힐 것이다. 처음에는 혼동 할 수 밖에는 없다. ---------------------------------------------------------------------- 자... 그런데, 조금 혼동되는 것이 있으리라 믿는다. PM과 WPS라는 말 의 차이에 대해 조금 말하고 넘어가야 한다. 오투의 역사를 조금 들여다 보자. 오투가 1.x판 정도였을 때... 그때 오투의 셸환경(주 1)은 지금 윈도즈 3.1과 비슷했다. 그리고, 2.x판이 되면서 현재의 WPS의 모습을 보이게 된 다. 1.x판에서는 PM(Presentation Manager)이라 하는 셸이 쓰였는데, 이것 이 2.x판이 되면서 WPS로 바뀌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WPS가 처음 그 모습을 드러내었을 때에, 오투의 사용자들은 심한 반발을 했다. 그것은 바 로 #09 글에서 밝혔듯이 갇혀 있는 데에 익숙하던 사람이 넓은 곳으로 나오 면서 느끼는 당혹감 때문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곧 사용자들은 WPS에 익 숙해졌다. 그렇다면 PM과 WPS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 PM이 오투 2.x가 되면서 WPS 로 바뀌었다면서 또다시 PM이라는 말을 꺼내는 것은 무엇인가 ? 윈도즈용 풀그림을 말할 때에 '윈도즈용 풀그림' 또는 'for Windows'라는 말을 붙인다. '프로그램관리자용 풀그림' 또는 'for Program manager'라는 말을 붙이지는 않는다. 도스용 풀그림을 말할 때 '도스용 풀그림'이라고 하지, 'COMMAND.COM용 풀그림'이라고 하지는 않는다. 바로 이것이다. 쉽게 말하자면 PM은 오투 자체다. 그리고, WPS는 말 그 대로 셸환경(주 2)이다. 즉, WPS는 사용자가 하고자 하는 것을 오투에 전 달하고, 그것의 결과를 화면에 보여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오투에서는 'WPS용 풀그림'이라는 말은 없고 'PM용 풀그림' 또는 '오투용 풀그림'이라고 하는 것이다. 그런데, 도스에서 셸은 바꾸거나 M.EXE 등을 써서 더욱 편하게 쓸 수 있 듯이, 오투에서도 그렇게 할 수 있다. 오투의 WPS는 완벽에 가까운 셸이지만, 사용자 입장에서 보면 몇가지 불 편한 것이 있다. 겉모양이 너무 허술(?)하다는 것, 윈 95등에서 지원하는 창을 닫을 때 한번에 닫을 수 있는 X 버튼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 - 워프 4.0에서는 지원한다. 가상창(주 3)을 옮겨다니기 귀찮다는 것... 정도일 것이다. 이것을 해결해주는 여러가지 유틸리티가 있다. X 버튼을 지원하 는 대표적인 것에는 Xit가 있다. 가상창 유틸리티는 상당히 많은 수가 있 으니 입맛에 맞는 것을 골라서 쓰면 된다. 겉모양이 허술한 것은, 각종 자 잘한 풀그림을 통신망에서 구해서 깔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이다. 물론, 앞에서 입이 닳도록 칭찬했던 오브직트 데스크탑을 쓰면 한번에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지만, 공개나 셰어웨어 풀그림이 아니므로 경제적인 문제가 있다. - 안그래도 IMF라 달러가 1센트라도 허황되게 나가야 하는 것 을 막아야 한다. 리눅스나 유닉스 등의 X-Window 환경에 익숙한 사용자에게는 XFree86 for OS/2 도 있음을 일러둔다. 아직은 몇가지 문제가 있기도 하지만, 상당히 쓸만하다. 이것은 말 그대로 free다. 공짜다. - 사실, 공짜라기 보다는 공개 혹은 자유라는 말이 더 어울린다. - 단, 이것을 쓰려면 FAT로 포맷된 파티션에서는 쓸 수 없다. HPFS로 포맷된 파티션에서만 쓸 수 있다. 이것 은 당연하다. 유닉스에서 지원하는 긴이름의 파일이름 형식을 FAT에서는 지원할 수 없으니 말이다. 이 WPS의 특징가운데 하나는 아이콘보다는 이름에 충실하다는 것이다. 윈도즈에서 아이콘 정렬을 시켜보라. 결과는 아이콘은 제자리를 찾아가지 만, 이름(아이콘 설명이라고 하는 게 좋을라나...)은 서로 겹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하지만, 오투에서 분류(윈도즈에서 아이콘 정렬에 해당하는 것) 선택하면 아이콘은 삐뚤빼뚤하지만 이름은 겹치지 않음을 발견할 수 있 을 것이다. 이것은 윈도즈에 익숙하던 사용자의 눈에는 깔끔하지 못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이름이 제대로 보이는 것이 더 좋다. 윈도즈처럼 그룹 에 아이콘 몇개(주 4) 넣어서 사용을 하는 것이 아닌 디렉토리 구조가 곧 폴더인 오투에서는 아이콘보다는 이름을 중시하는 게 당연한 것이다. 뭐, 폴더의 설정메뉴에서 열람방식을 괘선없음이 아닌 종 배열이나 횡 배열로 잡아주고 분류를 하면 좀더 보기좋게(사실, 이건 내가 좋아하는 정렬방식이 다.) 나올 수도 있는데, 이건 개인의 취향이니 자신의 눈에 익숙한 방식이 좋을 것이다. - 또한 오투에는 위치 잠금 이라는 기능이 있다. 아이콘을 그 자리에 붙박이로 붙여두는 경우다. 배경화면에 꺼내어 놓을 때 편한 기 능이다. 주 1 : 도스에서는 COMMAND.COM이, 윈도즈에서는 PROGMAN.EXE가 여기에 해당한다. 사용자의 의도를 운영체제에 전달하고, 그에 대한 결 과를 보이는 것이 바로 셸이라는 것인데, 이것은 바꿀 수 있다. 도스에서는 4DOS.COM등으로 바꿀 수 있듯이... 주 2 : WPS가 Work Place Shell의 약자라는 것을 기억하자. 주 3 : 모니터가 아무리 크더라도 이것 저것 하다보면 작아 보이게 마련 이다. 리눅스에서도 이런 것 때문에 가상화면을 지원한다. 멍청 한 윈도즈에서는 기본적으로 지원하지 않는다. 그런 역할을 하는 풀그림을 별도로 설치해야 한다. 주 4 : 윈도즈는 한 그룹에 기껏해야 50개 정도의 아이콘을 넣는 게 한계 일 것이다. ---------------------------------------------------------------------- 그런데, 여태까지 이 글을 보아오면서 몇가지 의문나는 사항이 있을 것이 다. 1. 개체의 정확한 뜻은 무엇일까 ? 2. 템플리트란 무엇인가 ? 3. 확장속성이란 무엇일까 ? 4. 도스와 윈도즈 풀그림이 오투에서 돌아간다고 했는데, 그러면 안돌아 가는 것은 무엇일까 ? 5. 오투가 멀티스레드를 지원한다고 하는데, 대체 멀티스레드란 무엇인가 ? 6. 그 밖의 자잘한 의문들... 이런 것에 대한 것을 앞으로 알아가 보자. 이번 글은 그 처음인 개체의 뜻과 용도에 대해 알아보자. 개체라는 것은 자기 자신이 아닌 모든 것을 개체라고 부를 수 있다. 영 어로 쓰자면 자기 자신은 subject이며 그 나머지 것들은 object이다. 일본 식 한자어로 쓰자면 객체(客體)가 될 것이다. 이것을 셈틀에 적용시켜 보자. 셈틀의 모든 것을 개체화시켜서 생각을 해보자는 것이 바로 개체지향 (Object Oriented)이며, 요즘 유행하는 C++, SmallTalk 등은 OOPL(Object Oriented Programming Language)인 것이다. 더불어 요즘 인터넷과 함께 떠 오르는 자바(Java)와 함께... 오투에서는 이 개체를 크게 몇가지로 나누고 있다. 프로그램 개체, 자료 개체, 저장 개체, 장치 개체, 그림자 개체으로 나눌 수 있다. 앞에서도 말 했지만, 이 부분은 오투누리의 한글 OS/2 WARP에서 많은 것을 참조했음을 미리 적어둔다. 프로그램 개체는... 상당히 이해가 쉽다. 바로 실행가능한 프로그램의 파일을 가리킨다. 쉽게 말하면 확장자가 .EXE나 .COM인 것을 나타낸 다. 자료 개체... 이것은 오투같은 개체지향환경에서는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자료란 무엇일까 ? 도스에서는 실행파일이외의 파일은 모 두 자료파일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때의 자료파일을 오투에서는 자료 개체라고 볼 수 있다. 즉, 도스식으로 하면 .HWP, .CAP, .TXT, .JPG, .BMP, .HTM, .CPP ... 이런 것은 모두 자료 개체이다. 저장 개체 ... 이것은 크게 폴더와 작업 영역(work area)이 있는데, 폴더 는 디렉터리쯤으로 생각하면 된다. 꼭 들어맞는 것은 아니지만, 어쨌 든, 디렉터리와 같다고 보면 된다. 오투파티션의 '데스크탑' (도스식 으로 표현하자면) 디렉터리는 WPS의 화면에 보이는 것 그대로를 나타낸 다. 조금 더 폴더의 개념을 확장하자면 도스의 디렉터리 + 윈도즈의 그룹 정도의 뜻으로 보면 될 것이다. 작업영역은 폴더와 근본적으로는 같지만, 단 한가지 점에서 다르다. '도스 풀그림' 폴더 안에 '글틀' 폴더가 있고, 그 안에 '하안글 3.0'이라는 프로그램 개체가 있는데, 하 안글 3.0이 실행중이라고 하자. 이때, '도스 풀그림' 폴더를 닫으면 그것으로 끝이다. 폴더만 닫힐 뿐, 그 안에 있던 글틀 폴더와 하안글 3.0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도스 풀그림' 폴더가 작업 영역으로 지정이 되어 있다면 문제는 달라진다. 도스 풀그림 폴 더가 닫히면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이 닫힌다. 즉, 글틀 폴더도 닫히 고, 그 안에 들어있던 하안글 3.0 폴더도 닫히게 된다. 작업 영역으로 지정하는 방법은 폴더의 세팅북에서 '파일' 메뉴에서 작업영역란에 체 크만 해주면 된다. 장치 개체 ... 물리적 장치 개체와 논리적 장치 개체로 나눌 수 있다. 물리적 장치개체는 하드디스크나 CD-ROM 같은 것을 나타내는 것이다. 하드디스크나 CD-ROM의 경우는 장치 개체의 특징과 저장 개체의 특징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경우이다. 물리적 장치개체는 새로 추가하거나 떼 어내지 않는 이상은 추가로 새로 만들거나 삭제할 수 없다. 논리적 장 치개체는 가상적인 개념만 가지는 것인데, 이미 대부분의 논리적 장치 개체는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추가할 것이 없을 정도이다. 그림자 개체 ... 영어로 shadow라고 하고, 윈도즈 95를 써본 사람은 ShortCut(윈도즈의 아이콘에 보면 아래 구석에 화살표가 표시되어 있는 것이 바로 이 단축아이콘, 바로가는 아이콘이다.) 라고 되어 있는 것을 보았을 것이다. 이것은 도스로 말하면 PATH를 걸어둔 것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물론, 오투에도 PATH는 있다.) 예를 들어 하안글 3.0 for DOS를 실행시키기 위해서는 '도스 풀그림' 폴더를 열고, '글 틀' 폴더를 연다음에 '하안글 3.0' 프로그램 개체를 실행시켜야 한다. 하지만, 매일 이런 작업을 한다면, 이렇게 하는 것이 지겨울 것이다. 이럴 때에는 다람쥐를 가지고 조금 장난치자. Ctrl - Shift를 누른채 다람쥐의 오른쪽 단추를 눌러서 '하안글 3.0'을 잡는다. 그 상태로 놓 고자 하는 곳에 쭉 끌어다가 놓는다. 이제 새로 생긴 '하안글 3.0' 개 체를 실행시키면 하안글 3.0이 실행될 것이다. 유닉스나 리눅스에 익 숙한 사용자들에게는 symbolic link와 비슷하다고 말하면 쉽게 이해할 것이다. 이렇게 생성된 그림자 개체는 원본과 똑같다. 그림자 개체에 변경을 가하면(예를 들어 아이콘을 바꾼다든가 하는 것) 원본 개체에도 그 작업이 그대로 이어진다. 하지만, 그림자는 그림자다. 그림자를 지운다해서 원본까지 지워지지는 않는다. 이렇게 생긴 그림자 개체는 이름이 파란색으로 나와서 원본과 구분을 해준다. 그림자 개체를 잘 다룬다는 것은 그만큼 오투를 잘 다룬다는 것을 의미한다. ---------------------------------------------------------------------- 자... 이번 글에서는 템플리트가 무엇인지를 알아보자. 윈도즈 등의 다른 운영체제를 쓰던 사용자가 오투를 쓰면서 가장 혼동하 는 부분이 바로 이 템플리트다. 알듯 말듯 하면서 상당한 시간이 걸려야 이해하는 부분이 바로 이 템플리트이다. templete 이 낱말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도형자라는 뜻이 있음을 알 수 있 다. 풀그림을 그려본 사람은 순서도를 알 것이다. 이 순서도를 그리는 데에 쓰는 도형자가 있다. 그 자에는 삼각형, 사각형, 각종 선, 원, 타원... 등 등 순서도에 쓰이는 모양이 들어 있다. 어떤 회사에서 매일 같은 문서에 날짜와 사람 이름, 약간의 내용만 바꾸 어서 결재를 맡는다고 하자. 그럴 때에는 매일 문서를 새로 만드는 것 보 다는 미리 하나 만들어 두고 그것을 쓸 때마다 복사해 놓고 쓰는 것이 훨씬 경제적일 것이다. - 실제로도 이렇게 한다. 입사원서를 보면 미리 틀은 완성되어 있다. 입사를 원하는 사람은 그 입 사원서의 빈칸을 채우면 되는 것이다.(주 1) 템플리트도 그런 것이다. 미리 어떤 틀을 만들어 둔 것이라고 보면 된 다. 오투에서 쓰이는 거의 모든 개체에 관련된 틀을 미리 만들어 놓고서 사용자가 원하는 개체를 만들기를 원할 때에 그 개체에 해당하는 템플리트 를 옮겨다 놓고서 이름 바꾸고, 안에 있는 내용을 바꾸고 하면 개체를 만들 수 있는 것... 그게 템플리트에 대한 승운이의 경험적 정의이다. 어떤 풀그림 개체에 대한 템플리트를 만드는 것을 예를 들어서 설명하도 록 하겠다. C:\HNC\에 HWP.EXE라는 풀그림 개체가 있다고 하자. 이것을 오투에서 실 행시키기 위해서는 몇가지 방법이 있다. 우선, 일일이 폴더를 찾아다녀서 HWP.EXE를 찾아서 다람쥐의 왼쪽 단추를 빠르게 두번 눌러서(이런 것을 더 블 클릭이라고 할 것이다.) 실행시키는 방법, 도스프롬프트를 실행시킨 후, 도스에서처럼 HWP를 실행시키는 방법 등이 있다. 그런데, 일일이 폴더를 찾아다는 것은 상당히 비인간적인(?) 방법이다. 대체 몇번을 다녀야 실행 시킬 수 있을까 ? 만일 디렉토리가 여러겹 겹쳐서 상당히 깊은 곳에 있다 면 정신없을 것이다. 이럴 때 템플리트는 위력을 발휘한다. 템플리트 폴더를 열자. 프로그램 개체 템플리트를 잡아다가 WPS 화면 아 무곳에나 놓자. 자동으로 설정메뉴(세팅 북)가 열리면서 파일이름도 적어 주고, 도스나 윈도즈용 풀그림이라면 몇가지 작업(주 2)을 더해 주어야 할 것이고, 확장자에 따른 연관도 잡아주어야 한다. 즉, 하안글이라면 .HWP를 연관시켜주고, QPEG라면 .JPG를 잡아주어야 하듯이 말이다. 도스에서 Mdir III를 써본 사용자는 알겠지만, 확장자가 HWP인 파일위에 막대를 놓고서(혹은 다람쥐 깜빡이(주 3)) 엔터 글쇠를 누르면 그 확장자에 연결시켜둔 풀그림이 자동으로 실행되면서 쓸 수 있게 해 놓은 것을 알 것 이다. 그런 것을 연상하면 쉽게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주 1 : 물론, 이렇게 했다고 해서 100% 취업이 되는 것은 아님을 알 것이 다. 그렇다면 얼마나 좋을까 ? 주 2 : 대체 뭘해야 하는지는 나중에 설명하자. 주 3 : 다람쥐는 마우스의 우리말이고, 깜빡이는 커서의 우리말임을 이제 는 알 것이다. ----------------------------------------------------------------- 이번 글에서는 확장속성이 무엇인지를 알아보자. 도스에서는 속성이 4가지이다. archive, read-only, hidden, system (사실, 히든과 시스템 속성의 차이점은 실제적으로는 없다.) 그런데, 오투는 GUI라고 여태까지 손이 아프도록 자판을 치면서 글 을 올렸다. 그렇다면 GUI와 도스같은 CUI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 도 스에서는 파일이름만 나오면 충분하다. 한데, GUI에서는 그림으로 표 현이 된다. 아이콘이라는 개념이 추가되었다는 것이다. 윈도즈처럼 이 아이콘을 ICO라는 확장자로 해서 따로 가지고 다녀도 되겠지만(물 론, 윈도즈용 풀그림은 아이콘을 풀그림안에 넣어둔다.) 귀찮은 일이 다. 그래서 오투에서는 확장속성에 이 아이콘 파일을 넣어둔다. 즉, ICO라는 파일이 거의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일단 한번만 지정해두면 복사를 해도 다 따라다닌다. 오투의 자랑거리의 하나인 HPFS로 하드디스크를 포맷했을 경우에는 확장속성이 파일과 함께 저장된다. 그런데, FAT으로 포맷된 파티션 의 경우에는 루트디렉토리에 히든파일의 형태로 2개파일이 확장속성을 저장해둔다. 그 파일들을 지우면 연관관계가 깨진다든가 하는 문제점 이 있으므로 지우지 말자. 그 밖에도 많은 것이 이 확장속성에는 저장된다. 확장자가 .HWP인 파일은 하안글과 연결이 시키는 것, .JPG는 PMJPEG(주 1)에 연결된다 는 것 같은 파일의 연관에 관한 내용도 들어간다. 또한, 그밖에도 멀티태스킹이니 만큼 몇가지가 더 들어간다. 한 예 를 들어보자. 도스에서는 날짜가 하나밖에는 없다. dir 명령을 내렸 을 때에 나오는 날짜는 그 파일이 언제 생성되었는지에 대한 정보만을 제공한다. 한데, 이 확장속성에서는 가장 최근에 그 파일에 언제 접 근했었는지를 알려주는 날짜도 포함된다. 즉, diary.hwp라는 파일이 생성된 날짜가 1996/5/12 인데, 그 파일을 누군가가 1996/10/2 에 열 어보았다면 최근접근날짜에는 1996/10/2이 찍혀서 알아볼 수 있도록 해준다. 주 1 : 도스에서 sea나 ADCsee가 있듯이... 오투에서도 그림보는 풀 그림이 있다. ---------------------------------------------------------------------- 윈도즈(주 1)와 도스용 풀그림이 오투에서 돌아간다고 했었다. 그런데, 안 돌아가는 것도 있다. 어떤 종류가 있을까 ? 여기서는 안돌아가는 것과 돌릴 필요가 없는 것을 알아보자.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하나는 무른모가 호환이 안되는 경우, 또 하나는 굳은모가 호환이 안되는 경우이다. 무른모가 호환이 안되는 경우부터 알아보도록 하자. 오투는 표준을 칼같이 지킨다. 그에 반해 표준이 아닌 것은 가혹하리만 큼 잡아낸다. 즉, 어떤 한 회사가 정해 놓고 '이게 표준이다.'라고 하는 것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뜻도 된다. 그 대표적인 예가 VCPI라는 메모리 규 약이다. VCPI가 어떤 건지는 나중에 설명하도록 하고, 메모리 확장 규약에 는 VCPI와 DPMI가 있는데, 표준은 DPMI이며, VCPI는 M$사에서 만든 규약이 다. - 요즘에는 VCPI는 거의 쓰이지 않고 DPMI가 쓰인다. VCPI를 사용하는 풀그림들은 대부분 게임이다. 물론, 요즘 나오는 것들 은 DPMI규격이지만, 조금 예전에 나온 덩치 큰 것들은 VCPI를 쓴다. 예를 들면 Falcon 3.0이라든가 하는 것들이 그런 것이다. 국산 풀그림으로는 태 백한글이 대표적이다. - 우리가 구하는 오투는 대부분 한글오투일 것이므로 태백한글, 도깨비 같은 한글풀그림을 쓸 필요는 없다. 두 번째는 굳은모(주 2)를 직접 사용하려고 하는 경우이다. 노턴유틸리티의 ndd, speedisk 따위가 그 대표적인데, 이러한 것은 운영 체제를 거치지 않고 직접 하드디스크를 사용하는 풀그림들인데, 이러한 것 은 오투의 설계상 '절대로' 사용할 수가 없는 풀그림이다. 실제로도 오투 의 하드디스크 포맷방법인 HPFS로써 하드디스크를 포맷하면 ndd, speedisk 는 필요가 없다. 오투에서 모든 굳은모는 오투를 통해서 접근해야 한다. 만일 이러한 경우가 발생한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를 생각해보자. 컴맹탈출 강좌에서 나오는데, IRQ 문제가 있다. LPT1이 IRQ 7번을 사용하는데, 몇몇 소리카드들(대표적으로 옥소리)은 IRQ 7을 사용하려고 한다. 만일 프린터 로써 레포트를 찍고 있는 도중에 음악을 듣고 싶다면 ? 두 개의 IRQ는 충 돌하므로, 프린터로 가야할 자료가 옥소리카드로 갈 수도 있고, 그 반대도 가능하므로 엉켜버려서 원하고자 하는 일을 할 수가 없다. 하지만, 멍청한 도스나 윈도즈에서는 그러한 일이 가능했었다. 데이터야 엉키든 말든 그냥 무작정 했던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오투는 이러한 일을 잘 해준다. 원 초적으로 그러한 충돌을 막아준다. 세 번째는 속도에 민감한 풀그림이다. 요즘에는 그러한 것들이 별로 없 지만, 예전에는 그러한 것들이 많았다. 게임에서 소리를 사운드카드로 보 내서 출력하기 때문에 별로 그런 경우는 없지만, 예전 게임들은 스피커로 보내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경우에는 대부분 소리가 늘어져서 이상하게 들 리게 된다. 이런 경우에는 못돌리는 것은 아니겠지만, 안돌리느만 못한 경 우가 발생한다. - 인내력이 있다면 써보라. 네 번째는 386모드(가상 86모드정도로 알아두자. 주 3)의 80386 컨트럴 레지스터를 다루는 풀그림들인데,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는 터보디버거의 386버전(td386.exe)이 있다. 다섯 번째는 qemm, 386max 따위에 메모리 관리 풀그림은 돌릴 수도 없지 만, 돌릴 필요도 없다. 이미 오투가 도스보다 메모리 관리를 더욱 철저히, 잘, 완벽하게 해 주기 때문이다. 여섯 번째는 약간씩 충돌이 나서 못 돌리는 경우가 있는 Autodesk사의 제 품들이 그런 경향이 있다. 3D studio라든가 AutoCAD 따위가 그것인데, 그 것을 고쳐주는 패치파일을 통신망에서 구할 수 있다. 일곱 번째는 win32s용 풀그림들이다. 물론, 오투에서도 win-os/2에서 win32의 1.25까지는 지원(주 4)한다. 하지만, 그 이상을 요구하거나 혹은 윈95를 요구하는 것들은 쓸 수가 없다. 그렇다고 해서 아주 못 쓰는 것은 아니지만, 그 고생을 하느니 그냥 안 쓰는 게 낫다. 자... 다음 글에서는 멀티쓰레드가 뭔지 알아보자. 멀티쓰레기가 아니 다. 멀티 쓰레드다. 주 1 : 요즘에는 윈 95가 있지만, 이 글에서는 윈도즈 = 윈 3.1, 윈 95 = 윈도즈 95 이라는 것을 떠올리자. 주 2 : 굳은모 : 굳이 영어로 쓰자면 hardware이다. 주 3 : 이게 뭔지는 책을 찾아보라. 잡지 같은 데에 많이 나와 있는 얘 기다. 주 4 : 언젠가 통신망에서 1.30까지 지원해주는 파일을 본 적이 있는 듯 하다. ---------------------------------------------------------------------- 5. 오투가 멀티스레드를 지원한다고 하는데, 대체 멀티스레드란 무엇인가 ? - 라는 게 이번 글에서 알아보고자 하는 바이다. - 11번 강좌인 개 체란 무엇인가를 읽어보라. 쓰레드란 무엇일까 ? thread... 굳이 사전에서 찾아보면 실, 실타래, 인 간의 수명... 뭐 이런 뜻일 것이다. 멀티태스킹이란 것이 무엇일까 ? multi-tasking... 영어 그대로 여러 가지 일을 한다는 뜻일 것이다. 우 리는 이미 멀티태스킹이 익숙하게 살고 있다. 아침에 화장실에 들어가서 일을 보면서, 신문도 읽고, 시험이 있으면 책도 한권 가지고 들어가서 읽으 면서 담배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담배도 하나 피우고... 벌써 3가지 일이다. 자취생이라면 TV나 라디오를 보거나 들으면서 라면 끓이면서, 소주 한잔 마 시면서, 친구들과 얘기하고... 이것도 3가지의 일을 동시에 하는 것이다. 그 밖에도 많은 예가 있다. 공부하면서, 귀로는 라디오 듣고... 기타 등 등. 이것을 셈틀에 연결시켜보자. 앞에서도 이야기를 했듯이, 통신하며, 글 쓰고, 게임하며, 음악들 듣는 게 바로 멀티태스킹이다. 즉, 멀티태스킹은 한번에 여러개의 풀그림을 동시에 돌리는 것이 멀티태스킹이다. 그렇다면 멀티쓰레드란 ?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은 대부분 통신인일 것이고, 아마도 이야기라는 풀그 림을 쓰고 있을 것이다.(그러고 보니까 이야기를 안 쓴지도 벌써 2년째다. 게임빼곤 도스로 부팅할 일이 없으니...) 이야기로 통신할 때 보면 전화걸 기에서 전화번호를 지정해두고 TAB글쇠를 누르면 전화는 전화대로 걸면서, 다른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 그리고, 전화가 걸리면 띠리리릭~~~ 하면 서 소리가 나서 알려준다. 이야기에서 통신하면서 급히 뭔가 게시판에 올려야 하는데, 내용이 좀 길 면 ALT-V를 눌러서 편집기를 불러내서 열심히 쓰면서 ALT-V를 이용하여 문 서편집기와 통신화면을 왔다갔다 하면서 한다. 문서편집기에 들어갔다 하 여 통신화면이 정지하거나 하지는 않는다. 또한, 문서편집기에서 잠시 나 왔다하여 문서편집기의 내용이 없어지거나 하지는 않는다. 이런 것이 바로 멀티쓰레드다. 즉, 하나의 풀그림에서 여러 가지의 작업 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멀티태스킹보다 조금 더 원초 적인 의미라고 생각하면 거의 틀림없이 맞는다. 조금 다르게 설명을 해 보자. 우리가 책을 읽으면서 음악도 듣고, TV도 보고... 이것은 멀티태스킹이 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어떤 낱말에 대한 각주나 미주(주 1)를 동시에 참 고하면서 보는 것은 멀티쓰레드인 것이다. 즉, 그 책을 읽고 있다는 작업 에서 벗어나지 않고, 그 책에 있는 다른 내용을 잠깐 들여다보고 다시 원래 의 책을 읽고... 이런 것이 멀티쓰레드이다. - 물론, 동시에 주 1 : 모른다면 사전에서 찾아보라. ---------------------------------------------------------------------- 오투는 단순하다. 크게 말해서 두가지만 할 줄 알면 WPS에서 할 수 있는 작업은 모두 할 수 있다. Cut and Paste, Drag and Drop, 줄여서 CnP, DnD 라고 하는 두가지가 대 부분이다. - 혹은 C&P, D&D라고도 한다. Cut and Paste - 잘라서 붙이기 ; 비슷한 것에는 Copy and Paste도 있다. 말 그대로 이쪽 화면에서 무언가 어떠한 개체의 일부(혹은 전부)를 잘라서 (혹은 복사해서) 다른쪽 화면에 있는 다른 개체의 일부(혹은 전부)에 끼워 넣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Drag and Drop - 끓어다 놓기 ; 말 그대로 한 개체를 쭉... 끌어다가 다 른 개체에 끼워 넣는(혹은 그 개체 대신에 들어가는) 역할을 한다. 이 두가지가 가장 큰 오투의 장점이며, 특징인 셈이다. 이 두가지가 윈도즈 씨리즈와 다른 점은 무엇일까. 앞에서도 말했듯이, "윈도즈에서는 '몇몇' 응용풀그림에서 끌어다 놓기를 지원하지만, 오투에서 는 '몇몇' 응용풀그림에서 끌어다 놓기를 지원 안한다."라고 할 수 있다. 가장 단순하다 할 수 있는 예를 들어보자. 한글 워프 4.0 기준이니 약간 씩은 다를 수 있지만, 거의 같다. OS/2 System - 시스템 설정 - 글꼴 팔레트를 열어보자. 거기서 아무 글꼴이나 다람쥐 왼쪽 단추를 눌러서 고르자. 그런 다음에 오른쪽 단추를 눌러서 끌어다가 배경화면에 놓자. 배경 화면에 있는 아이 콘의 글꼴들이 바뀌었을 것이다. 또 다른 놈을 끌어다가 놓아보자. 또 바 뀐다. 이것은 어떤 개체의 아이콘을 바꿀 때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자료 실에 있는 아이콘을 모아둔 파일을 아무거나 하나 받아서 압축을 풀고, 드 라이브 폴더를 그쪽으로 열어두자. 그런 다음에 .. 이번에는 연결개체의 아이콘을 바꾸어 보자. 연결개체를 고른다음에 다람쥐 오른쪽 단추를 눌러서 특성을 열자. 아이콘이라고 바로 나온다. "현재 아이콘"이라고 쓰여진 곳이 바로 아이 콘이 있는 곳이다. 자, 이제 아이콘 파일을 풀어둔 것에서 아무거나 하나 끌어다가 "현재 아이콘" 자리에 놓아보자. 아이콘이 바뀐다. 또 있다. 모질라 - 넷스케이프의 별명 혹은 원래 이름 - 에서 인터넷을 돌아다니다가 마음에 드는 그림 - 그것이 어떤 그림인지는 개인의 취향이 다. - 이 있다고 하자. 만일, 윈도즈라면 그림을 세이브 시켜야 한다. 하지만, 오투에서라면 그렇게 귀찮게 하지 않아도 된다. 그림을 고른다음, 끌어다가 데스크탑의 아무곳에나 놓아보자. 거기에 그림이 저장된다.(정확 히 말하면 그냥 그 자리에 놓인다고 보는 것이 정확할 수도 있다.) 끌어다 놓기의 결정판은 템플리트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우리는 마음껏 템플리트를 가지고 장난을 할 수도 있다. 그리고, 대개의 경우, 그다지 위험하지도 않다. 최악의 경우, 그냥 그 새로 생성된 개체만 지워주면 끝난다. 심지어는 기본적으로 주어져 있지 않은 템플리트를 만들 어 낼 수도 있다. 하나 만들어보자. 이 글을 쓰고 있는 내 경우는 일주일에 한번씩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일주일간 무슨 실험을 했고, 어떤 데이터가 나왔으며, 계획은 어떻다라는 식의 항상 반복적인 보고서인 셈인데, 이것을 할 때마다 만들 수는 없는 노 릇이다. 그 보고서는 대부분 기본 틀은 비슷하다. 내용만이 바뀔 뿐, 그래서 일 단, 틀을 EXP_FORM.HWP라는 파일로 만들어서 저장을 했다. 그리고, 그것을 템플리트 폴더로 끌어다 놓고서는 특성에서 템플리트로 지정을 해 주었다. 그 다음부터는 그 파일을 끌어다가 데스크탑 화면에 놓고서 alt-다람쥐 왼쪽 단추로써 이름만 바꾸어서 쓴다. - 예를 들어 오늘 제출할 보고서라면 E971228.HWP라는 식이다. 당연히 *.HWP는 하안글 for OS/2에 연결이 되어 있으므로 두 번 누르기만 하면 자연스럽게 쓸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또 한가지는 가끔 학회에 제출할 논문은 TeX 파일을 쓰는데, 학회마다 지 정된 양식이 있다. 그것 또한 템플리트 폴더에 넣어두고는 학회마다 만들 어서 쓴다. 진공학회에 제출할 것이라면 진공학회.TEX로, IVMC학회라면 IVMC.TEX로, 물리학회라면 물리학회.TEX로, SID학회라면 SID.TEX 라는 식으 로 말이다. 그런데, 이 많은 템플리트들을 한곳에 몰아두면 알다시피 상당히 느려진 다. 템플리트 폴더를 열어본 사람은 알겠지만 말이다. 그래서, 이러한 문 서양식만을 따로 모아둔 제 2의 템플리트 폴더를 만들어 두고서는 그쪽에는 그러한 문서 양식, 데이터 기본 양식들만을 저장해 두었다. 그러므로 상당 히 빠르게 쓸 수 있다. 근데... 쓰다가 보니까... 쩝... 아는 게 바닥 나간다. 오투는 워낙 직관적이고 편하기 때문일까 ? 다음부터는 실전에서 오투를 어떻게 사용하는지를 알아보자. -------------------------------------------------------------------- 그러면 대체 오투에서 뭘할 수 있는가 ? 이 질문은 대개 윈도즈나 도스만 쓰던 사람들이 많이 한다. 리눅스 동호 회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리눅스로 뭘할 수 있냐며 묻는 사람들이 왜 그리 많은지... 그렇다면 거꾸로 질문해 보자. 윈 95나 NT로 뭘 할 수 있는가 ?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을 그 이상의 성능으로 오투나 리눅스 등은 해 낼 수 있다. 윈 95를 FTP나 HTTP 서버로 쓸 수는 있다. 그런데, 그것을 어디까지나 '쓸 수 있다'는 것이지, '제대로 쓸 수 있다'는 아니다. 이유는 단순하다. 윈 95는 분명히 '개인용'이지 '서버용'은 아니기 때문이다. 윈 95를 FTP서 버로 쓰는 경우, 2,3 명 정도가 접속하면 그 셈틀의 사용자는 작업을 할 수 가 없을 정도로 느려진다. - 펜티엄 133, 램 32메가바이트 기준 - 오투나 리눅스는 아무런 상관없다. 평소보다 조금 하드디스크 액세스가 많아졌을 뿐 별 차이없이 쓸 수 있다. 그렇다면 NT는 ? NT 역시 윈 95나 마찬가지다. 그나마 조금 더 나을 뿐 이다. NT를 서버로 쓰면서 개인이 쓸 수는 없다. 사무실의 파일서버로 NT 쓰면서 그 NT로 글틀작업이나 표계산작업을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또한 무슨 파일 서버라는 놈이 quota 기능(주 1)도 없는지... 뭐 말로는 NT 5.0 에서 추가가 된다고 하던데, 베타판을 써본 바로는 4.0과 별 차이없어 보인 다. 흔한 말로 NT는 3.51에서 완성되었고, 살만 붙이는 중이라는 표현이 맞는 듯 하다. 더 이상 개선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사실, 기억용량에서 는 딸리지 않는다는 내 셈틀에서도 빠르다거나 쓸만하다는 생각을 가질 수 없었다. 내 경우를 예로 들어보자. 내 셈틀의 사양은 저 앞쪽에 적혀 있다. 서버로서는 그다지 좋은 환경이 아님에도 FTP, HTTP, NFS 서버로서 충실 하게 돌아가주고 있다. 실제로 우리 실험실에서 하안글의 글꼴과 사전파일 을 하드디스크에 넣어둔 셈틀은 내 셈틀 뿐이다. 나머지 셈틀들은 그 덩어 리 큰 파일들을 - 모두 합치면 대강 700메가바이트 쯤 된다. 굴러 다니는 공개글꼴, 3,4가지의 글꼴 팩을 모두 깔았더니 그렇다. - 모든 셈틀에 깔아 두고 쓸 수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혀 느리다는 느낌도 들지 않고, 모두들 자신의 하드디스크에는 실행파일과 몇가지 설정파일, 그리고 내 셈 틀이 꺼져있을 경우(그럴 일은 거의 없지만, 가끔 설날이나 추석 때에 집에 가면서 끄기도 한다.)를 대비하여 명조체 글꼴 한두개 정도만 넣어두고서는 나머지 파일들은 내 셈틀의 NFS 혹은 NetBEUI를 이용해서 만족스럽게들 쓰 고 있다. 게다가 가끔은 XFree86 for OS/2로써 저쪽에 있는 스팍에 접속해 서 거기에 있는 시뮬레이션 풀그림도 돌린다. 그렇다고 NT 서버처럼 구석 에 쳐박아 두고선 아무것도 안하는 것도 아니다. 이 글도 쓰고 있고, 실험 시뮬레이션도 돌리고, 가끔 게임도 하고, 남들 쓰는 만큼, 아니 그 이상으 로 혹사시키면서도 서버로서 잘 쓰고 있다. 서버로서, 그리고 클라이언트 로서, 게다가 개인용 셈틀로도 잘 쓰고 있는 것이다. 바로 이것이 OS/2의 용도라고 생각한다. 오투 자체로도 서버겸 개인용 셈틀로도 쓸 수 있다. 만일 좀 더 규모가 커진다면 조금 비싸지만(그래도 NT보다는 훨씬 싸다.) 워프 서버를 구입한다면 아주 확실하게 돌릴 수 있을 것이다. http://diamond2.ml.org, http://drm.kist.re.kr 이러한 주소들이 바로 OS/2로 웹서버를 돌리면서 프린터 서버, 그리고 개인용으로도 잘 돌아 가고 있는 셈틀이다. - 얼마전까진 http://akpil.ml.org가 내 셈틀이었는 데, 몇가지 작업하는 게 있어서 현재의 내 셈틀은 diamond2.ml.org가 되었 고, akpil.ml.org은 리눅스에 할당되어 있다. 1998년 3월 초면 다시 원래 대로 바뀔 예정이다. - 불행히도 diamond2.ml.org의 셈틀이 위치한 곳은 방 화벽 안쪽이라 내부적으로는 돌아가는데, 외부에서는 들어오지를 못한다. 전산실에 연락해서 뚫어달라고 해야 하는데... 귀찮아서리... 지금 이 글을 적고 있는 나는 뭘 하고 있을까 ? 우선 하안글/2 로써 이 글을 쓰고 있다. 그리고, 푸른하늘의 꿈에서 본 거리를 MP3로 듣고 있으며, PMMail로써 e-mail들을 긁어오는 중이다. 그리 고 앞에 적었덧이 우리 실험실의 팀원 2명이 지금 NetBEUI로 접속해서 다음 주에 제출할 보고서를 쓰기 위해 하안글을 돌리고 있다. 또한 FTP로 3명이 접속해서 뭘 가져가고 있고, 저쪽에 교수님이 계시기 때문에 워크래프트 2 를 하다가 잠시 백그라운드로 돌려두었다. 한글 WIN-OS/2에서 Lotus 오거 나이저 2.1K로 작년 주소록을 정리하고 있고, Acrobat Reader 3.0 for OS/2 로는 몇일전 받은 논문을 출력중이다. 또한 모질라로써 조선일보 사이트에 가서 내일자 스포츠조선의 만화를 보고 있고, ztelnet for OS/2로 하이텔에 접속해서 플라자란에서 열심히 치고박고 싸우는 것을 보고 있다. 아참, 지 금 푸른하늘의 사랑 그대로의 사랑으로 배경음악을 바꾸었다. 그리고 PMView로써 어제 내 뒤에 앉아 있는 친구가 받은 그림들을 정리정돈 중이 다. - 무슨 그림인지는 아는 사람은 다 안다. 대강 봐도 이렇게 하고 있다. FTPd는 펭귄 FTPd 인데, 3명이 뭔가 열심 히 긁어가는 게 보이지만, HTTPd는 아파치인데 1.2.4인데, 몇 명이 들어왔 었는지는 나중에 기록파일을 뒤져 봐야겠다. 좀 정리해 보자. 글틀작업하고, 음악 듣고, 인터넷 쓰고, 게임하고, 주소록 관리 하고, 문 서 관리 하고, 통신하고... 거기에 별 무리없이 서버로도 잘 돌리고 있다. 이 정도면 일반적으로 셈틀을 쓰는 사용자들은 아무런 문제없이 쓸 수 있을 정도이며, 기업이라든가, 회사에서 생산성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 다. - 아는 사람은 알다시피 승운이의 셈틀은 거의 꺼지지 않는다. 그만큼 오투는 안정성이 좋다. 물론, 오투에도 단점은 있다. 윈 95에는 ACDSee, Picaview, LView 등의 좋고 빠른 그림보는 것들이 있지만, 오투에서는 PMView, PMJpeg 정도이다. 속도도 그다지 빠르지 않다. 또한, 모질라에서도 플러그인들이 그다지 많 지 않아서 좀 불편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모질라에서 TV 볼 일도 없고 - 내 모니터가 17인치이고, 결코 셈틀의 머리인 CPU가 나쁜 것도 아니며, T1급의 네트웍 속도임에도 적어도 아직까지는 인터넷으로 TV 보는 건 좀 무 리가 있다. 차라리 지하 식당가서 김밥 2줄 먹고 티비 보는 게 더 낫다는 게 내 생각이다. 17인치 모니터로 뚝뚝 끊어지는 인터넷 TV 보느니, 33인 치 아남 TV로 보는 게 훨씬 더 생생하다. 물론, 가끔 근무시간에 몰래 박 찬호 중계를 본다든가 할 때에는 윈 95에서 인터넷 TV를 볼 때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몰래 보는 것이다. 사실, 비디오 씨디라든가 하는 것들의 적지 않은 부분이 부모님 몰래 음란 CD를 보는 용도가 아닌가 말이다. 얘기가 좀 옆으로 샜는데, 다시 오투로 돌아오면, 응용 풀그림이 부족하기는 하지 만, 결코 성능이 딸린다거나 없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자, 여기까지의 글인 1부에 해당하는 글이었다. 다음 글부터는 오투의 직접적인 사용법을 알아보기로 하자. fdisk의 개념, 파티션 나누기, 오투 에서의 도스, 윈도즈용 풀그림 사용법.. 기타 등등. 주 1 : quota - 각 계정의 공간을 정해주는 것을 말한다. 하이텔이나 유 니텔 등의 계정서비스를 쓴다면 알겠지만, 사용자당 일정용량의 하드디스크를 할당해 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이상의 용량을 저장하면 오래된 것부터 지워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제 NT 5.0 에서 이것을 지원한다는 것은 회사 서버에 이상한 그림이나 게임 을 더 이상 올려둘 수 없다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근데, 판번호 는 5.0이나 될 때까지 아직까지 지원하지 않았다는 것은 MS 사에 네트웍을 제대로 공부한 사람이 없다는 뜻인가 ? -------------------------------------------------------------------- 이제 2부에 해당하는 오투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지식에 관한 것을 적 아나가도록 하겠다. 어떠한 운영체제든, 그 운영체제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저장할 수 있는 공 간이 필요하고, 그 저장매체가 바로 흔히들 '하드'라고 말하는 '하드디스 크'가 대부분이다. 운영체제에서 이 '하드디스크'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몇가지 필요한 것이 있다. 우선, 부팅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그 이전에, 부팅을 할 수 있도록 알려주는 게 필요하고, 부팅이 된 다음에 운영체제가 돌아가기 위한 일정량 이상의 공간이 필요하다. 다시 정리를 해 보자. 오투 이야기에서 좀 벗어날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알아두는 게 좋다. 셈틀에 전기를 넣으면, 우선 ROM BIOS에서 여러 가지 검사를 한다. 이 과정을 거치면서 램도 검사하고, 몇몇 주변기기도 체크하고, CPU 등도 체크 한다. 그러고 나면 ROM BIOS에서는 첫 번째 CMOS에 부팅을 할 수 있도록 정의된 장치(대개는 IDE 방식의 첫 번째 하드디스크)를 찾고, 없으면 플로 피를 찾는다.(주 1) 여기서는 IDE 방식의 하드디스크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SCSI 방식의 하드디스크에서 부팅을 하기 위해서는 SCSI 컨트롤러에 부팅롬(부트롬이었든가 ?)이라는 좀 비싼(?) 걸 달아야 한다는 것 정도만 알아두면 된다. 하드디스크의 가장 앞쪽에는 MBR(Master Boot Record)이라는 영역이 있 다. 이 영역은 매우 작은 공간이므로(예전에 1980년대 초반에 IBM과 M$에 서 IBM PC와 DOS를 설계하면서 잘못 생각한 것중 하나다. 하나는 도스의 640KB 메모리 제한이고 또 뭐 따지면 많다.) 이 영역에서는 부팅을 할 수가 없다. 하지만, 이 영역에는 하드디스크의 어디어디가 부팅가능한 영역이라 는 것을 알려주는 풀그림은 넣을 수가 있다. 이 풀그림은 실제로 부팅가능 한 곳을 찾아갈 수 있도록 해준다. 이 MBR영역이 고장날 때가 가끔 있다. 대부분 도스에서 바이러스 때문인데, 해결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깨끗한 도스부팅 디스켓으로 부팅을 한다음에 'fdisk /mbr' 이라고만 해주면 해결 된다. 실제로 부팅가능한 영역으로 제어권이 넘어가면 그때서야 비로서 부 팅을 하게 된다. 그렇다면 그 부팅가능한 영역은 어떻게 정할 수 있을까 ? 간단하다. 오투의 fdisk에서는 '시동가능'이 바로 MBR로 찾아가서 부팅가 능한 영역을 정해주는 것이다. 그러면 오투의 '부팅가능'은 뭐냐고 할 텐 데, 그것은 오투의 부트매니저로써 부팅할 수 있게 해준 영역을 나타낸다. 만일 도스에서 fdisk를 한다면 Active로 나타날 것이다. - 한글 도스를 써 본 적이 거의 없어서 뭐라고 하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대개의 경우 자세히 보면 도스 fdisk의 2번 메뉴가 Set active partition일 것이다. 이걸 오투를 사용하는 입장에서 정리해보자. 1. 셈틀에 전원이 들어간다. 2. ROM BIOS가 자체적으로 점검한다. - POST : Power On Self Test 3. 첫 번째 하드디스크의 MBR을 찾는다. 4. MBR에서 '시동가능'으로 정해져 있는 파티션을 찾는다. - 오투에서는 부트 매니저도 엄연히 하나의 파티션이다. 5. 사용자는 부트매니저에서 어떤 운영체제로 부팅을 할 것인가를 고른 다. - 당연히 이 글에서는 오투를 선택하는 걸로 써야겠지 ? 6. 부트매지너는 부팅 제어권을 오투가 깔려 있는 파티션으로 넘기고 오 투는 부팅을 한다. 7. 이제 오투를 쓰면 된다. 자, 이제 몇가지 더 알아보자. 앞에서 MBR의 용량은 작다고 했었다. 용량이 작다보니, 들어갈 수 있는 데이터의 양도 제한되어 있고, 그 데이터마저도 크기가 작다. MBR에서 부 팅할 수 있는 최대의 크기는 하드디스크의 실린더 개수 1023개까지이다. 1024번째 실린더부터는 부팅이 불가능한 것이다. 즉, 어떠한 운영체제라도 특별한 편법을 쓰지 않는 이상에는 이 한계에 걸려서 부팅을 할 수가 없게 된다. 그 편법중 하나가 CMOS에서 하드디스크를 인식할 때에 normal로 인 식하는게 아니라 LBA라는 방식으로 인식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역시 LBA 에도 한계가 있게 마련이다. 물론, normal로 잡을 때보다야 훨씬 더 큰 용 량의 하드디스크를 잡을 수 있다지만, 여전히 한계는 있다. 대강 그 크기 가 8기가바이트급의 하드디스크라고 한다. - 정확한 용량은 계산해 보면 산 출할 수 있다. 오투를 쓰는 상황에서 생각을 해 보면, MBR -> 부트매니저 -> 오투 의 순 서인데, 앞에서 말한 것을 생각하자면 부트매니저는 실린더 개수 1023개 앞 쪽에 위치해야 오투를 쓸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부트매니저가 차지하 는 용량은 그다지 크지 않다. 대강 1메가바이트에서 10메가바이트정도이 다. 하드용량이 클수록 부트매니저의 용량 - 4.3기가바이트급에서는 7메가 바이트정도가 된다. - 도 커지게 된다. 10메가바이트가 생각에 따라서는 클 수도, 작을 수도 있다. 내 경우에는 하드디스크를 사오면 가장 먼저 하 는 게 바로 이 파티션 작업을 할 때에 거의 무조건 - 아예 운영체제를 깔지 않고 그저 데이터만 저장할 것으로 가정을 하고 구입을 하는 경우를 제외한 다면 - 하드디스크 앞쪽이 부트매니저 영역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나중에 고생해서 작게는 몇십, 몇백 메가바이트의 용량을 이러저리 백업하느라 고 생하느니 처음에 약간의 희생을 해 두면 나중에도 무지 편해진다. 또한, 대부분의 운영체제들은 primary HDD에 깔리는 것을 좋아한다. secondary에 깔 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primary에 까는 게 좋다. 이제 오투의 fdisk 실제 사용에 들어가 보자. 우선 fdisk.exe를 실행시킨다. 뭐 fdiskpm.exe를 실행시켜도 별 상관은 없다. fdiskpm.exe를 사용하면 좀 보기 좋게(?) 보인다는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사용하는 글쇠는 방향글쇠와 TAB 글쇠다. 나중에 파티션 이름을 정해주 거나 파티션 용량을 정할 때에나 다른 글쇠를 사용한다. +------------------------------------------------------------------+ | 디스크 1 2 3 | | 파티션 정보 | | 이름 상태 접근 FS 유형 MB | | ---------------------------------------------------------------- | | 시동 가능 : 1차 BOOT MANAGER 7 | | WIN 부트 가능 C: 1차 FAT 1161 | | 없음 D: 논리 FAT 1027 | | 없음 E: 논리 FAT 1027 | | 없음 F: 논리 FAT 902 | | | | ---------------------------------------------------------------- | | F1=도움말 F3=나감 탭=디스크 Enter=선택사항 메뉴 | +------------------------------------------------------------------+ 이게 현재의 내 primary master의 상태이다. 다음은 primary slave이 내용 이다. +------------------------------------------------------------------+ | 디스크 1 2 3 | | 파티션 정보 | | 이름 상태 접근 FS 유형 MB | | ---------------------------------------------------------------- | | 없음 : 1차 사용가능 공간 3 | | 없음 G: 논리 FAT 401 | | Warp 부트 가능 H: 논리 HPFS 303 | | 없음 I: 논리 HPFS 350 | | 없음 J: 논리 HPFS 551 | | 없음 K: 논리 HPFS 350 | | OS2 TEST 부트 가능 L: 논리 HPFS 480 | | | | ---------------------------------------------------------------- | | F1=도움말 F3=나감 탭=디스크 Enter=선택사항 메뉴 | +------------------------------------------------------------------+ Warp와 OS2 TEST의 차이점은 Warp는 내가 지금 쓰는 오투 파티션이고, OS2 TEST는 테스트용이다. 어떤 풀그림이나 드라이버들을 새로 깔아볼 때에 한 번 OS2 TEST 쪽에 적용시켜보고서 아무런 이상이 없을 때에나 Warp쪽에 적용 을 시키기 위해서 만들어 둔 것이다. 위의 화면에서 아무 파티션이나 선택한 다음에 엔티글쇠를 누르면, 선택사항이 뜬다. +-------------------------------------+ | 부트 매니저 설치(B) | | 파티션...작성(C) | | 부트 매니저 메뉴에 추가...(M) | | 파티션 이름 변경...(N) | | 파티션 C: 지정(A) | | 시동값 설정...(V) | | 부트 매니저 메뉴에서 제거(M) | | 파티션 삭제(D) | | 설치 가능... 설정(I) | | 시동가능(T) | +-------------------------------------+ | 도움말...(H) F1 | | 설정/선택 Enter | | 나감(X) F3 | +-------------------------------------+ 메뉴판만 봐도 알 수 있지만, 굳이 설명을 몇가지 해야겠다. 부트 매니저 역시 파티션이라고 했었다. 저 위의 화면을 잡은 것 중 위의 것을 보면 시동 가능, 1차, BOOT MANAGER, 7MB 로 되어 있는 게 부트 매니저 다. 이 부트 매니저는 파티션이 잡혀 있지 않은 빈공간에다가 '부트 매니저 설치(B)' 메뉴만 선택해주면 만들어진다. 단, 앞에서도 말했듯이, 부트 매니 저는 웬만하면 첫 번째 하드디스크의 앞쪽에 설치해 주는 게 좋다. LBA 방식 으로 하드디스크를 쓸 때에는 첫 번째 하드디스크의 아무곳에나 있어도 별 문 제는 없기는 하지만, 파티션 사이에 끼어 있는 부트 매니저를 보는 건 아무래 도 좀 그렇다. 세 번째 메뉴를 보면 '부트 매니저 메뉴에 추가(M)'이 있고, 일곱 번째 메 뉴를 보면 '부트 매니저 메뉴에서 제거(M)'가 있다. 말 그대로 어떤 파티션 을 부트 매니저에 넣거나 빼거나 할 때에 쓰는 메뉴다. 네 번째의 '파티션 이름 변경...(N)'은 부트 매니저에 등록된 파티션의 이 름을 바꾸는 데에 쓴다. 내가 주로 쓰는 'Warp' 대신에 'Warp 4.0' 이라고 적을 수도 있는 것이다. 다섯 번째 메뉴의 '시동값 설정...(V)'은 부트 매니저의 옵션을 정해주는 것이다. 즉, 어떤 파티션을 기본적으로 부팅하게 할 것이며, 정해주지 않으 면 얼마후에 그 파티션으로 부팅을 하게 할 것인가 등등...을 정해준다. 그 밑의 파티션 삭제는 말 그대로 파티션을 지울 때 쓰는 것이며, 그 아래 에 있는 '설치 가능...설정(I)'은 오투를 깔기 원하는 파티션을 정해주는 것 이다. 오투를 처음 깔 때나 혹은 다시 깔 때에 필요한 기능이다. 그런데, 가끔 문제가 생긴다. 고용량 하드디스크가 나온 것은 오투가 나온 뒤의 일이다. 그래서 3기가급 하드디스크를 오투에서 인식못하는 경우가 있 다. 이때의 해결책은 자료실에서 IDEDASD.EXE 파일을 구해서 압축을 푼 다음 에 오투용 부팅 디스켓에 넣으면 간단히 해결된다. 압축을 풀면 IBM1S506.ADD, IBMIDECD.FLT, 그리고 가장 중요한 README.TXT 파일로 되어 있 다.- 언제나 그러하듯이 README.TXT 파일만 제대로 읽어도 대부분의 문제는 해결된다. 오죽하면 리눅스쪽에는 RTFM(주 2)이라는 줄임말까지 있을까 ? IBM1S506.ADD 파일은 버스마스터링 드라이버의 역할도 겸하고 있으므로 대용 량 하드디스크가 아니더라도 사용하면 CPU의 부하를 줄여주므로 쓰는 편이 좋 을 것이다. 이 파일을 가지고 부팅하면 대용량 하드디스크도 잘 인식해준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이 글은 오투를 사용자들에게 알려주는 글이다. 소개 해주는 글인 것이다. 모든 것을 알려줄 수는 없다. 유태 속담에 물고기를 주면 하루를 살 수 있지만,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주면 평생을 살 수 있다고 했다. 내 주제에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줄 수는 없고, 낚시 바늘에 미끼 끼 는 방법 정도는 알려줄 수 있을 것이다. 이제 몇가지 자잘한 테크닉이나 경험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을 적고서 이 글 을 마치도록 하자. - 나도 모래시계는 봐야할 것 아닌가 ? 1. M$ 사 제품의 운영체제(엄밀히 말하면 NT와 도스 뿐이지만)는 편법을 쓰 지 않는 이상 첫 번째 하드디스크의 첫 번째 파티션에만 깔린다. 물론, 오투의 FDISK에서는 프라이머리 파티션(오투식 표현에 의하면 1차 파티 션)이 아니면 안 깔린다. 도스식으로 얘기하면 C:가 아니면 안 깔린다 는 말이다. - 물론, 부팅에 관련되지 않은 파일들은 D:, E: 등에도 가져 다가 놓을 수는 있지만, D:, E: 로는 부팅을 하지 못한다. - 결국, 도 스(윈 95가 어디까지나 도스 7.0에서 돌아가는 도스셸이라는 건 앞에서 얘기했다.)나 NT는 상당한 제한조건이 있는 셈이다. 2. BSD 계열의 유닉스류도 역시 1차 파티션만을 요구한다. FreeBSD, NeXTStep, OpenStep류가 여기에 속한다. 3. 만일, 도스, 오투, 리눅스를 같이 쓰고 싶다면 파티션 순서를 도스 부팅 - 도스 풀그림 - 오투 부팅 - 오투 풀그림 - 리눅스 순서로 하라. 저 위의 승운이식 파티션을 보면 의외로 FAT(File Allocation Table) 포맷 영역이 많은데, C: 는 윈 95와 NT 부팅, 그리고 거기서만 돌아가는 풀그 림들이다. 대부분 쓸 기회가 거의 없기는 하지만, D: 는 EMTeX을 비롯 한 몇몇 도스/오투에서 같이 돌아가는 풀그림을 넣어둔 곳이다. E: 는 각종 데이터가 들어 있는 곳이다. F: 에는 게임들이 들어 있다. G: 에 는 다운로드 받은 파일들이 있다. H: 는 오투용 부팅 파티션이며, I: 는 오투용 풀그림들이 들어 있다. J: 에는 오투용 컴파일러들이 들어 있다. 또한, 오투에서만 돌아가는 공부(?)에 도움이 되는 자료들이 들 어 있다. K: 는 오투를 위한 작업공간이다. 언제든지 포맷해도 아깝지 않다. - 용량이 좀 크게 보이지만, 실험 한 번 하면 데이터 하나가 10-20 MB 씩 해서 10-20개 이상씩 나온다. L: 은 오투용 테스트 파티션 이다. M: 은 얼마전까지 FTP를 열었던 곳이므로, 여전히 그때의 파일들 과 각종 MP3 들이 들어 있다. N:은 CD-ROM 이다. 얼마전까지는 이것들 말고도 스커지 하드가 3개 달려 있고, 스커지 씨디롬도 하나 있었는데, 이것들을 따로 떼어내서 셈틀을 하나 더 만들었다. 아예 데이터 저장용 /파일/편지/WWW/프린터 서버를 만들어 버렸다. 4. 이건 IFS(Installable File System - 뒤에서 또 설명하게 될 것이다.) 부분에서 설명할 것이지만, 미리 좀 적어두자면, 리눅스의 ext2 파일 시 스템도 오투에서는 잘 읽을 수 있다. 자료실에서 드라이버 파일을 가져 다가 깔면 바로 된다. 참고로 말하면 IFS 만 제대로 만들어지면 모든 파일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는 게 바로 오투다. CD 롬도 IFS로 지원하 고, NFS(Network File System - 뒤에서 네트워크 얘기가 나오면 설명할 것이다.) 조차도 IFS로 지원한다. 또한 네트웨어도 IFS로 지원하고... 5. 오투가 깔린 상태에서 윈 95나 NT 등을 깔면 부트 매니저가 안 뜨는 경 우가 있다. 이런 경우는 '시동 가능' 파티션이 부트매니저에서 윈 95나 NT 파티션으로 바뀐 경우이므로 해결책은 간단하다. 굳이 오투의 2장 혹은 3장짜리 부팅디스켓을 사용하지 말고, 그냥 도스상태에서 fdisk를 실행시켜서 Active 파티션을 부트 매니저로 잡아주면 된다. 6. 리눅스를 같이 쓰면서 lilo(LInux LOader)를 깔 때에는 절대로 MBR에 lilo를 깔면 안된다. 반드시 리눅스가 깔려 있는 파티션에 깔아주어야 한다. 또한 lilo는 오투를 부팅시키는 데에 별로 익숙하지 못한 모양이 다. 가급적 부트 매니저를 이용하자. lilo는 리눅스 부팅에만 사용하 자. 즉, 부트 매니저에서 lilo를 통해서 리눅스로 넘어가는 게 좋다는 얘기다. lilo에서 부트매니저를 선택하거나 혹은 그냥 오투 파티션을 선택하면 안되는 경우가 많다. 7. 삼성 혹은 퀀텀 하드디스크의 일부 모델에서 부트매니저가 안될 경우가 있다. 그럴 땐 과감히 구입처에 가서 바꾸라. 같은 모델로 바꾸지 말 고 다른 모델로 바꾸어야 한다. 글이 길어지다 보니 좀 횡설수설하고 앞뒤가 이러저리 꼬인 느낌이지만, 일 단 여기서 줄이겠다. 다음 글은 뭐지 ? 주 1 : 혹은 그 순서가 바꿀 수도 있다. 플로피부터 찾고, 없으면 하드 디스크를 찾을 수도 있고, 첫 번째가 아닌 두 번째, 세 번째 등의 하드디스크도 가능하다. 또한, CD-ROM도 가능하고, SCSI 방식의 하드디스크도 가능하다. 주 2 : RTFM - Read The Fucking Manual 또는 Read The Fine Manual이라 한다. 우리말로 번역하자면 '제발 xxx (욕이라 생략) 설명서 좀 읽어라.'는 뜻이다. -------------------------------------------------------------------- 오투 인스톨 시작. 앞글에서는 인스톨에 앞서서 해주어야 하는, 그러니까 굳이 영어를 쓰자 면, pre-install 에 관한 얘기였다. fdisk가 어쩌니, 파티션이 어쩌니... 하지만, 결국... 오투를 깔아야 써먹을 것 아닌가 ? 허구헌날 파티션만 나 누고 있을 것도 아니지 않은가 말이다. - 파티션 나누는 게 직업이라면 할 말 없다. 여기서 인스톨할 오투는 워프 4 기준이다. 워프 3 도 별 차이 없다. 다 만, 워프 3 커넥트가 아닌 '그냥' 워프 3 이라면 네트워크 인스톨 부분이 빠져있다는 것 정도가 차이가 날 것이며, 학생용 워프 3 이라면 WIN-OS/2가 빠져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은 윈도즈 3.1을 구해서 미리 FAT 파티션 영역에 깔아 놓고서(주 1) 워프 3를 인스톨 할 때에 요구하는 디스켓 몇 장을 넣어 주면 될 것이다. 단, 워프서버 4.0을 쓸 생각이라면 워프 4보다는 워프 3를 권한다. 워프 서버 4.0은 오투 3에 최적화 되어서 나와 있다. 그렇다고 해서 워프 4에서 못 쓰는 것은 아니지만, 이상하게 HPFS386을 워프 4에서 돌리면서 NetNEUI 를 돌리면(주 2) 하드디스크가 무지막지하게 느려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 물론, 언제 어디서나 그러하듯이 안 그런 경우도 있다. 오투를 인스톨 하기에 앞서서 먼저 해야 할 일이 있다. 자신의 주변기기 를 철저히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사운드 카드는 무엇인지, 그래픽카드는 어떤 건지, 그리고 VGA 칩셋은 무엇이며, 비디오 메모리는 얼마고, 지원되 는 해상도와 색상수, 주파수, 모뎀이 달려 있다면 COM port 몇번에 연결되 어 있는지, NIC가 있다면 어떤 제품이며, 어떤 것에 호환되는지 따위를 세 세하게 알고 있어야 한다. 더불어서 각각의 제품이 IRQ 몇번을 먹고, I/O address 는 어디에서 어디까지 차지하고 하는 것도 알아두면 좋다. 예를 들 자면 사블 16은 IRQ 5를 먹으며, I/O address는 220H를 잡아주면 되고, 3COM 905 TPO NIC는 IRQ 10번에 I/O address는 300H를 잡으면 된다. 라는 식으로 알아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오투도 PnP를 잘 지원하지만, 그 래도 알아두는 게 편하다. 만일 IRQ나 I/O address 가 충돌하는 경우가 있 다면 오투는 처음에는 얌전히 있다가 나중에 그 장치를 쓸 때에 반항을 하 는 경우가 많으므로 처음부터 교통정리를 잘 해두는 게 편하다. 아예 편하 게 하려면 인스톨 하기 전에 아예 PnP 장치들의 PnP를 꺼버리고 수동으로 IRQ와 I/O address를 지정해 버리는 게 여러모로 속편하다. 오투를 쓰려면 부팅용 디스켓이 필요하다. 3.5 인치 디스켓 3장(워프 3에 서는 2장)이 필요하다. 하드디스크가 3기가바이트 이상이라면 자료실에서 대용량하드디스크 지원용 드라이버 파일을 다운로드 받아서 압축을 풀고 readme.txt를 꼭 읽어서 적절한 조치를 취한 다음에 부팅 디스켓을 만들어 서 부팅을 하도록 하자. 그렇게 하지 않으면 인스톨은 커녕 fdisk도 못하게 된다. 일단, 부팅 디스켓을 만들고 나면 1/3은 해결된 것이다. 부팅 디스켓 0번(부팅 디스켓은 0, 1, 2번 디스켓... 이렇게 석장으로 구 성되어 있다. 특히, 0번 디스켓을 설치 디스켓, 혹은 Installation 라고 한 다.)으로 부팅을 하자. 여기서 주의할 점은 요즘에야 대부분 3.5인치 디스크가 A: 로 잡혀 있지 만, 만일 5.25인치 디스크가 A: 로 잡혀 있다면 CMOS에서 적당히 속여서 A: 로 잡아줄 생각은 하지 말고 이번 기회에 아예 셈틀 청소도 할 겸 뜯어서 3.5인치 디스크를 A:로 잡을 수 있도록 케이블을 바꾸어 주는 게 좋다. 일단, 부팅이 끝나면 인스톨에 들어간다. 인스톨 옵션에는 크게 2가지가 있다. 쉬운 인스톨, 사용자 인스톨... 당연히 사용자 인스톨로 들어가는 게 속편한 일이다. 이상적으로야 오투를 C: 에 까는 게 속 편하게 보이겠 지만, 불행히도, 우리는 윈 95라는 불후의 명작으로 불리는 도스셸(주 3)을 보조적으로 써야 함을 직시해야 한다. 나 나처럼 셈틀을 여러 개 쓴다든가, 아예 셈틀 자체를 오투용으로만 쓰겠다고 한다면 모를까... 그럴지라도 아 주 작게(한 20-30메가바이트) C: 파티션을 만들어 두고 도스를 깔아 두는 게 여러 가지로 편하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부분의 바이오스 (BIOS) 업그레이드 풀그림이나, CD-ROM 펌웨어 업그레이드, 그래픽 카드 바 이오스 업그레이드, NIC(Network Interface Card의 약자, 흔히들 랜카드라 고 한다.)의 PnP 설정 등은 도스에서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가 끔 게임은 해야 하지 않을까 ? 윈 95는 역시 게임에 적당하기도 하기 때문 에 어느 정도는 남겨 두는 게 좋다. 사용자 설치에 들어가기 전에 아마도 파티션을 정해주라면서 FDISK 화면 이 뜰 것이다. 여기서 아까 말했듯이, 당연히 부트매니저도 깔아주고, 오 투 파티션도 잡아주고 하면 된다. 노파심에 한 번 더 말해 두자면, 설치 가능으로 잡아주어야 그 파티션에 오투가 깔린다는 것이다. 파티션 크기는 대강 350-400메가바이트 정도면 널널하게 깔 수 있다. 물론, 거기에 이것 저것을 깔려면 한참 더 필요하다. 그리고, WIN-OS2에 몇가지 잡다한 것을 깐다든가, 또한, 각종 DLL 들이 늘어나므로 500메바가이트 정도면 충분하 다. 더 커도 상관은 없다. 여기서 문제가 걸린다. 바로 3기가바이트급 이상의 대용량 하드디스크가 문제의 발단이다. 오투가 나온뒤 한참 후에야 대용량 하드디스크가 나왔다 는 것이다. 즉, fdisk가 3기가바이트 이상의 대용량 하드디스크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는 하이텔이나 천리안 등의 OS/2 관련 동호회에 가서 자료실에서 대용량 드라이버를 받으면 된다. 실행파일 형태로 올라오기도 하고 zip 파일 등으로 묶어서 올라오기도 한다. 자세한 사용법은 안에 들어 있는 readme 파일을 읽어보면 될 것이다. FDISK 가 끝나면 디스크설정이 바뀌었다면서 설치 디스켓을 넣어달라고 한다. 설치 디스켓을 넣고 엔터글쇠를 눌러주면 다시 부팅을 한다. 이제 쭉... 깔린다. 그냥 설정 몇 가지만 손대면 간단하다. 사운드 카 드 잡아주고, 프린터 잡아주고 뭐... 단, VGA 카드는 조금 조심해야 한다. 이점은 나중에(바로 이 글 다음에) 설명할 것이지만, 그냥 VGA 카드로만 (Video Graphic Array) 잡아주기를 바란다. 하지만, VGA 카드 목록에 자신 의 쓰는 칩셋이 있다면 그냥 써도 된다. 단, ATI, S3 계열의 카드는 구입 할 때에는 OS/2에서 안되면 바꾸어주겠다는 것을 확답 받고, 그래도 미심쩍 거든 각서라도 받고서 구입을 하기를 바란다. 대만산 싸구려 S3 계열, 특 히나 Trio 64V 시리즈는 오투랑 안 맞는 녀석들이 너무 많다. 또한 trident 계열의 카드는 '또라이'라고 불릴 정도이니 잘 확인하기를 바란다. 일단, VGA로만 띄운 다음에 드라이버를 깔면 된다. SVGA(Super VGA)로 잡았다가 안 되는 경우를 많이 봤다. 이제 2번정도 재부팅을 하고 나면 인스톨은 끝난다. 이제 부트매니저에서 OS/2를 선택해주면 OS/2의 멋진 부팅장면을 볼 수 있고, 처음에는 조금 지 루한 부팅시간이 경과하고 나면 드디어 OS/2를 만날 수 있다. 여기서 반드시 해 주어야 할 일이 있다. 위에서 언급한 VGA를 잡아주는 것이다. OS/2에서 기본적으로 지원하는 VGA가 아니라면 지금부터 또 작업을 해 주어야 한다. 대개는 그냥 드라이버 파일을 하드디스크 적당한 곳에 압 축 풀어 놓고서 install 따위를 실행시켜주면 된다. 그러고 자신의 모니터 와 작업에 적당한 해상도와 색상을 선택하면 다시 리부팅을 하고, 그러면 끝난다. 이 작업은 VGA에 따라서 천차만별이다. 자...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OS/2를 써먹기로 하자. 아무래도 오투는 네 트웍에 연결되었을 때에 성능을 발휘한다. OS/2 상자에 무엇이라고 적혀 있 는지 보자. 바로 네트웍에 관한 내용이 아니던가 ? 주 1 : 굳이 하자고 한다면 영문 워프 3에서 한글 윈도즈 3.1을 쓸 수도 있고, 반대로도 할 수 있지만, 지금으로서는 그런 조금은 비정상 적인 방법은 쓰지 말자. 주 2 : "파일 및 프린터 클라이언트" 라는 서비스가 있다. 주 3 : 그런 사람이 지금은 없겠지만, 혹시라도 주위에서 누군가가 윈도 즈 95나 98을 운영체제라고 하거든 바로 잡아주어야 한다. 윈도 즈 95나 98은 덩치만 커다란 도스셸, 조금 더 나아가서 보면 운영 환경일 뿐이다. ----- 강좌 #20 네트웍을 연결하자. 이번글은 그냥 어떻게 네트웍이 구성되어 있는지에 대해서만 죽 적겠다. 글쓴이가 있는 학교 실험실의 경우, 네트웍 구성이 다음과 같다. 바깥 - 허브 - 허브 ---+-- eelab(리눅스) - 웹서버, e-mail 서버, | | FTP 서버, 파일서버 | |-- akpil(리눅스) - OS/2 관련 FTP 서버 | |-- splab(OS/2) - 글쓴이의 개인 셈틀 | |-- physics(SunOS) - 구닥다리 스팍 2 | |-- 100(윈 95) | |-- hyuck(윈 95) | |-- koka(윈 95) | |-- jtw(윈 98) | |-- rga(윈 95, 도스) | +-- stm(윈 95, 도스) | +-----------+-- jeon(윈 95) +-- splab-main (OS/2 서버) - 프린터 서버, 파일서버 이런 식의 구성이다. splab-main은 예전에는 NT 4.0 서버 였는데, 하도 네트웍 공격에 다운이 많이 되어서 작년 중반에 워프 서버로 바꾼 것이다. 그 뒤로는 정전때 빼고 는 다운된 적이 없을 정도로 안정적이다. 여기에는 실험 데이터가 주로 들 어간다. eelab 의 계정공간이 주로 개인적인 자료나 파일을 잠시 두는 역할 을 한다면 이곳은 실험 데이터를 쭉 모아뒀다가 일정 분량(주로 600 메가바 이트 정도)이 되면 CD로 구워버리는 일을 한다. 펜티엄 133, 램 32메가바이 트, 하드디스크 2.5기가바이트의 사양을 가지고 있다. LPT1에는 HP 6MP가, LPT2에는 HP 890c 라는 2대의 프린터가 붙어 있다. rga, stm 이것들이 실험장치에 붙어 있는 녀석들이고, 나머지들은 개인 들이 쓰는 것이며, 허브는 용산에서 파는 싸구려 몇만원짜리들이지만, 그 다지 불편한 것은 없다. 다만, 가끔씩 쓸데없는 트래픽(누가 파일 서버에 100메가바이트짜리 동영상을 올리거나 할 경우)을 정리하지 못해서 혼자 빨간불 번쩍번쩍 거리는데, 그럴 때에는 그냥 두면 2,3분 후면 제대로 돌 아오곤 한다. 이 11대의 셈틀은 기본적으로 TCP/IP가 깔려 있고, 거기에 NetBEUI, IPX 가 깔려 있다. 또한 윈 95들끼리는 NetBEUI(NetBIOS)로 서로 연결되어서 '네트워크 환경'을 통해서 서로 데이터를 주고 받으며, 리눅스와 윈 95 는 삼바를 통해서 데이터를 주고 받고, OS/2와 리눅스는 NFS를 통해서 데이터 를 주고 받고, OS/2와 윈 95는 Peer to peer로써 데이터를 주고 받는다. 또 한, 구닥다리 스팍과 OS/2는 NFS로 물려 있어서 서로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다. 물론, 스팍과 윈 95 들도 삼바로 묶여 있고, 리눅스와 스팍도 서 로 잘 묶여들 있다. 물론, 그런 복잡한 설정은 처음에 한 번만 잘 잡아주고 정책을 세워두면 무척이나 편하다. 복잡해 보이지만, 오히려 편하다. -------------------------------------------------------------------- 강좌 #21 NFS를 사용하자. 어떤 사용자들은 NFS가 뭐냐고 하면 Need For Speed이 약자다라고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여기서는 Network File System 의 약자다. 그렇다면 NFS는 또 뭐냐... 라고 한다면 말 그대로 Network 으로 File System을 연결시켜서 쓰는 거다라고 할 수 있다. 네트웍을 쓰는 이유는 뭘까 ? 그중 하나는 정보의 공유이고, 좀 더 현실 적으로 얘기를 하자면 파일을 공유하는 것이다. 파일을 공유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예전처럼 디스켓으로 복사해서 열심히 나눠주고, 나눠받 는 방법도 있을 것이고, 용산에서 FX 케이블이라고 하는 병렬 케이블로 연 결시켜서 작업할 수도 있다. 그리고 아예 원초적으로 하드디스크를 떼어서 서로 떼었다가 붙였다가 하면서 파일을 공유할 수도 있다. 그리고, 이 글에 서 말하는 것처럼 Network을 이용해서 할 수도 있다. 앞글에서 대강 Network 은 이런 것을 말하는 것이다라고 해둔 것이 있으니 그것을 전제로 적고자 한다. 뭐 디스켓가지고 하는 것도 네트웍이라면 네트웍일 테니까... Sun Microsystems 사의 스팍스테이션 씨리즈를 써본 사람은 알 것이다. 그다지 굳은모의 성능이 좋지는 않다. 하지만, 스팍스테이션 씨리즈가 널리 쓰이게 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이 NFS 덕분이다. 예전(?)에 하드디스크나 메모리 등의 저장매체 값이 엄청나게 비쌀 때에 서로 공유시켜서 쓸 수 있 다는 것은 크나 큰 장점이었으니까 말이다. - NFS 말고도 NIS라는 것도 있 었다. 그렇다면 하드디스크를 공유하는 것에는 어떤 것이 있는가 ? 여기서 다루 고자 하는 NFS도 있고, 유닉스와 윈도즈 씨리즈를 이어주는 삼바(Samba)도 있고, 윈도즈 씨리즈끼리 연결시킬 때에 쓰는 것도 있다. 물론, 삼바를 사 용해서 유닉스 - 유닉스, 유닉스 - OS/2, 윈도즈 - OS/2 의 연결도 가능하 다. 그리고, 그 밖에도 Peer to Peer 로써 OS/2 - 윈도즈, OS/2 - OS/2 의 연결이 가능하기도 하다. 그리고, 아예 TCP/IP 상의 ftp 등을 사용해서 주 고 받는 것도 가능하다.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고, 그중에서 여기서는 NFS 에 대해서 말하고자 하는 것이다. 자, 이 글의 목적은 OS/2에서 NFS를 사용해서 파일을 주고 받고, 써먹고 하는 게 목적이다. 이제 알아보자. 설치 방법 --------- 우선, 자신의 OS/2에 TCP/IP가 깔려 있는지, 그리고 제대로 작동되는지를 확인하고 제대로 작동된다면 다음 일을 하면 된다. 아참, 그리고 NFS 서버 쪽(주로 유닉스 시스템)은 그쪽에서 해결을 해야 한다. 대개 /etc/hosts, /etc/exports, /etc/fstab 등의 파일 3개를 손봐야 하므로, 시스템 관리자 에게 해달라고 하자. 하지만, 시스템이 크거나 중요한 데이터가 많은 경우 에는 보안상의 이유로 NFS 연결을 허용하지 않거나 읽기만 가능하도록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학교 실험실이나 연구실에서 리눅스나 FreeBSD, 솔라리스 등으로 서버를 운영할 경우에는 /usr/doc 밑에를 보면 HOWTO 문서들이 있는데, 거기에 NFS-HOWTO라는 문서가 있을 터이니, 그 문 서를 참조하거나 관련 동호회(대개는 리눅스 동호회)에 가서 찾아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이제 깔아서 써 보자. 준비물 : OS/2, TCP/IP 설정(FreeTCP로도 사용가능), 종이 몇장, 볼펜. 1. NFS 가 되도록 해주는 파일이 필요하다. 파일이름은 NFS20C1.EXE이다. OS/2의 영원한 후원자인 홉스(hobbes.nmsu.edu) 혹은 ftp://eeelab.myongji.ac.kr 에서 찾을 수 있다. 또한, 하이텔 오투동 자료실(go ostwo 5)에서도 찾을 수 있다. - 다른 통신망 자료실에도 있을 것이다. 2. 적당히 아무 디렉터리나 만들어서 거기서 실행시키면 이것 저것 잡다 한 파일들이 많이 생기는데, 그 파일들 중에서 tcpinst.exe를 실행시 키면 뭔가 인스톨 시키겠다고 하는데, 다 인스톨 시킨다. 3. config.sys에 다음과 같은 내용을 추가시켜야 한다. IFS=d:\MPTN\BIN\NFS200.IFS d: 는 OS/2가 깔려 있는 파티션 이름이다. 4. 껐다가 켜준다. 5. 데스크탑에 있는 OS/2 시스템 - 시스템 설정 - TCP/IP 구성 으로 들어 간다. 6. 여러 가지가 보이는데, 거기에서 '자동시작'으로 들어간다. 7. 자동 시작 서비스의 세로 스크롤바를 쭉 아래로 내리면 nfsd, nfsstart 의 두 개가 보인다. nfsd는 NFS 의 서버이며, nfsstart는 클 라이언트다. 우리는 주로 클라이언트로 쓸 것이니만큼 nfsstart 만 자 동시작하도록 체크해 준다. 8. 껐다가 켠다. 10. 이제부터는 NFS를 사용하여 서버의 파티션을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 린 것이다. 만일 nfsd를 실행시켜서 NFS 서버로서 쓰고 싶다면 'TCP/IP 구성'에서 NFS 항목으로 들어가서 2/2 쪽으로 들어가서 EXPORTS 항목을 건드려 주어야 한다. 대개 Client User ID와 Client Group ID는 서버측의 /etc/passwd 파일을 참조하면 나오므로(주 1) 미리 알아두어야 한다. 사용 방법 --------- mount라는 것을 사용하여야 비로소 우리는 NFS를 쓸 수 있게 된다. 일단, 간단한 사용방법부터 알아보자. mount -c -lID -pPW -uUID -gGID d: serv:/home/ID 대강 이런 식이다. 만일 자신의 ID가 akpil이고, 비밀번호는 lovelove 이 며, UID가 500, GID도 500, 서버 이름(주 2)은 server 이고, 자신의 계정 디렉터리는 /home/akpil 이면서 만일 NFS로 연결되는 파티션을 h:로 두고 싶다면 mount -c -lakpil -plovelove -u500 -g500 h: server:/home/akpil 이라고 명령을 내리면 된다. 좀 긴 듯 하니, 그냥 배치파일 하나 만들어 두면 간단해진다. 부팅과 함께 연결시키는 것을 원한다면 'TCP/IP 구성'에서 NFS 태그 두 번째쪽에 FSTAB file 라고 되어 있는 곳에 Add를 선택하면 FSTAB entry가 나온다. 거기에 Command는 mount를 선택하고, Subcommands 는 "-c -lID -pPW -uUID -gGID d: serv:/home/ID"를 입력하고, Comment에는 적당한 설명 을 적어두면 된다. 물론, 홈디렉터리는 꼭 "/home/ID"가 아닐 수도 있다. "/user/home/ID"의 구성일 수도 있고, "/home1/ID", "/home2/ID"가 될 수도 있다. NFS 태그의 12 페이지를 보면 Configure NFS Parameters를 보면 유닉스를 써본 사람이면 쉽게 알 수 있는 내용들이다. Timezone for NFS는 KST(Korean(그냥 Korea ?) Standard Time)이라고 적어주면 되고, User ID, GID는 아까 말했고, Permission은 유닉스쪽에 있는 얘기(주 3)이므로 그쪽 서적을 참조하든지 하자. 대개는 755 나 700 으로 적어주는데, 보통 755를 많이 쓴다. 또한, NFS 서버로서 사용을 한다면, EXPORTS Directories를 편집하여야 한다. 사용법은 마찬가지다. 일단, Add를 선택하면 EXPORTS Entry로 들어가 는데, 거기서 공유하기 원하는 디렉터리를 적어주고, 공유하기 원하는 클라 이언트의 IP address를 적어주면 된다. 꼭 IP address는 아니어도 되지만, 아무래도 IP address가 찾는 속도가 빠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연결된 것을 끊으려면... umount다 unmount가 아님에 유의하라. 그냥 umount h: 하면 연결시켜두었던 것이 끊어진다. 실제의 적용 ----------- 강좌 #20 네트웍을 연결하자 편의 앞쪽에 보면 네트웍 구성도가 나와 있 다. 거기에 보면 splab-main이 있는데, OS/2 서버라고 되어 있으며, 글 쓴 이가 학교에서 개인적인 목적으로 쓰는 splab도 OS/2이다. splab에는 그 흔 한 CD-ROM이 없다. 그리고, 하드디스크도 1.7기가바이트짜리 코너하드디스 크이다. 도스파티션 500메가바이트외에 오투 파티션인데, 보통 시뮬레이션 결과로 하드는 항상 붐빈다. 가끔 mp3도 듣고 해야 할텐데... 간단하다. 교 수님방에 있는 splab-main 의 도시바 4배속 CD-ROM에 하이텔 멀티미디어 클 럽에서 배포했던 MP3 씨디를 집어 넣는다. 그리고 간단히 G-MOUNT.CMD를 실 행시키면 G: 드라이브에 splab-main의 CD-ROM이 붙는다.(mount 된다.) 그리 고 PM123에서 적당한 곡을 찾아서 DnD 하면 음악을 들을 수 있다. 그 밖에 도 eelab의 글쓴이 계정으로는 E: 가 연결되어 있으며, G: 는 splab-main 의 계정으로 연결되어 있다. 또 보자, 역시 '멀티미디어 데이터'에 대한 것인데, 대개 경우 밤에는 splab-main 서버는 거의 쉰다. 웹서버나 FTP 서버인 eelab이야 거의 항상 하드디스크가 멈추지를 않지만, 파일서버와 프린터 서버인 splab-main은 밤 에는 거의 쉰다. 내 경우 CD를 좀 험히 다루는 편이어서 음악CD를 사면 일 단 MP3로 떠서 CDW 로써 구워둔다. 그리고, 그 MP3를 듣는다.(어차피 내 귀 는 MP3나 CD나 똑같이 듣는다.) 그렇다면 ? 일단, 위에서 말한 g-mount.cmd 를 실행시켜서 NFS로 붙인다음에 h-mount.cmd도 실행시키면 splab-main 의 내 계정공간이 NFS로 붙는다. 그러면 h: 로 넘어가서 cd2wav를 실행시켜서 CD의 음악데이터를 WAV로 바꾼다음에 wav2mp3 로써 MP3로 변환시킨다. 그리 고, 그렇게 변환된 MP3 파일은 eelab으로 또 그냥 copy 로 넘긴다. eelab의 계정공간 역시 NFS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 이게 귀찮아서 REXX로 간 단한 셸 스크립트 하나 짜서 작업하도록 해 뒀다. 그냥 splab-main의 씨디 롬에다가 음악씨디를 집어 넣고 스크립트 돌리면 알아서 WAV로 추출하고, 그 WAV 파일은 자동적으로 MP3로 바뀌고, 변환된 MP3는 내 계정공간에 저장 이 되도록 말이다. 그런다음에 그 MP3 파일들이 대강 600메가바이트 정도가 되도록 모이면 한 번씩 구워낸다. 물론, 같은 일을 워프서버에 telnet 접속해서 할 수도 있고, 그럴 경우에 는 내 CPU를 쓰지 않으므로 더 편하게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대개는 그냥 위에서 말한 식으로 한다. - 이유는 귀찮으니까, 그리고, 이 방법이 손에 익어서이다. 이런식으로 해서 splab은 하드는 1.7기가이지만, NFS로 연결된 드라이브 들은 w: 까지 있다. - 모니터옆에는 종이로 어느 드라이브가 어느 서버에 붙어 있다고 적혀있다. 그렇다면 NFS와 FTP의 차이점은 뭘까 ? 파일을 주고 받는다는 면에서는 같다. 하지만, FTP는 말 그대로 File Transfer 다. 파일을 주고 받는 게 목 적이다. 드라이브를(유닉스에서는 디렉터리를) 연결시켜서 서로 읽고/쓰고/ 실행시키는 게 목적은 아니다. 하지만, NFS는 실제 파일은 저기 멀리에 있 는 서버에 있으면서 그 서버의 일정 공간을 내것처럼 쓴다는 것이 다르다. 위에서 글쓴이의 경우를 적었는데, FTP로 연결했다면 MP3 파일을 열기 위해 서 일단 내 하드디스크로 get 명령을 사용해서 가져와야 음악을 들을 수 있 지만, NFS는 거기에 있는 채로 들을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서버가 멀리 있 거나, 트래픽이 많거나, 네트웍이 잘못 연결되었다거나 해서 속도가 느리다 면 별 소용이 없어 보일 수도 있지만, 그거야 다른 서비스들도 마찬가지다. 어떨 때에는 차리리 디스켓에 복사해서 주는 게 빠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약간의 경우를 제외한다면 네트웍을 사용하는 게 훨씬 더 효율적이다. 주 1 : 자신의 계정으로 telnet 으로 들어가서 'cat /etc/passwd' 라고 하면 'akpil:x:500:500::/home/akpil:/bin/bash' 뭐 이런식의 모 양으로 쭉... 지나갈터인데, 거기서 자신의 게정을 찾아서 보면 가운데에 있는 숫자 2개가 각각 UID와 GID다. 만일 계정 사용자 가 많아서 그냥 쭉... 내려가 버려서 못 찾는다면 대개 /etc/passwd 파일은 그냥 보이는 경우가 많으므로 vi 편집기로 찾아보든가, 'cat /etc/passwd | grep ID' 하면 된다. 여기서 ID 는 자신의 게정이다. 만일, 계정이 akpil 이면 'cat /etc/passwd | grep akpil' 이라고 해주면 된다. 그런데, 그것도 귀찮다면 그 냥 관리자에게 말해면 UID와 GID를 말해줄 거다. 하지만, 위에도 적었듯이 시스템 관리자가 보안상의 이유로 안 알려줄 수도 있 고, 시스템 보안상 아예 NFS를 지원하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참 조하기를 바란다. 주 2 : DNS에 등록된 이름이라면 그 이름을 적어주면 된다. 만일 하이텔 이 NFS를 지원한다면 home.hitel.net:/home/akpil 이런 식이 될 것이다. 그리고, 자신과 같은 DNS에 속해 있는 서버(eelab. myongji.ac.kr 과 kldp.org 처럼 같은 .myongji.ac.kr에 속한 서버들)라면 뒤에 있는 거추장스러운 것들은 잘라내도 되고, 만일 자주 가는 곳이라면 config.sys에서 SET ETC = ... 로 지정 되어 있는 디렉터리(대개는 \mptn\etc 혹은 \tcpip\etc)에 hosts 라는 이름으로 간단한 파일을 만들어 두어도 된다. 파일의 형식은 IP address alias 의 형태다. 실제 파일 내용은 이렇다. ------------------------- AAA.BBB.CCC.DDD eelab 203.245.15.126 hitel ... ... ------------------------- 이런 식으로 만들어 두면 굳이 DNS 서버에서 찾지 않아도 훨씬 빠 르게 사용할 수 있다. 주 3 : 퍼미션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도록 하겠다. OS/2는 Single-User 체계라고 한다. 혼자 쓰는 거다. 그러니 보안 이라는 게 남이 내 책상에 못 앉게 하면 거의 해결된다. 물론, 네 트웍으로 뚫고 들어온다거나 하는 거야 알다시피 OS/2에게는 있을 수 없는 일이고. 반면, 유닉스계열은 Multi-User 다. 동시에 여려 명이 접속해서 쓰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소유권, 퍼미션 ... 이런 게 필요하다. 소유권은 파일마다 작성자가 누구다라고 이름 이 붙어 있으니 해결된 문제고, 퍼미션(사용권한 정도로 해석된 다.)이 문제다. 이 퍼미션은 이런 구조이다. drwxrwxrwx 이렇게 10개로 나누어진다. 가장 앞에는 그 파일(?)의 성격을 나타낸다. 그냥 '-' 만 있으면 일반 파일이며, 'd'는 디렉 터리를 나타낸다. 그 밖에도 링크('l'로 표기), 블록 디바이스 ('b' 로 표기), 등등 해서 몇가지 종류가 있다. rwx는 Read, Write, eXcute(able)다. 읽고, 쓰고, 실행시키는 것. 그런데, 이건 2진수체계다. 즉, rwx가 다 지정이 되어 있다면 7, 읽을 수 있고, 실행시킬 수 있다면 - 퍼미션이 r-x - 5, 읽을 수 만 있다면 - 퍼미션이 r-- - 4 ... 이런 식이다. 그리고, 이것은 rwxrwxrwx 의 식으로 3가지 부류로 나누어진다. 사용자본인, 사용 자가 속해 있는 그룹, 그리고 그룹외의 다른 사용자들 ... OS/2의 NFS 가 기본적으로 지원하는 700이라는 퍼미션은 사용자 본인만 쓰고, 읽고, 실행시킬 수 있고, 남들은 전혀 보지도, 실행시킬 수 도 없는 권한이다. 보통은 755 권한을 준다. 남들은 볼 수 있고, 실행시킬 수는 있지만, 쓸 수는 없도록 말이다. 남이 자신의 파일 을 보는 것 까지는 괜찮지만, 마음대로 쓸 수 있다면 ... 별로 좋 은 일은 아니다.
2014/04/07 akpil
os_2_강좌.txt · 마지막으로 수정됨: 2014/04/07 16:03 저자 akp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