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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은_개뿔_3

전통은 개뿔 … 씨리즈 (이게 씨리즈라니 … )

제사나 차례, 또는 상가집에 가면 같은 기독교지만 양상은 나뉜다. 카톨릭계열(카톨릭도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서 그렇지 적지 않은 분파가 있다.)은 절도 하고 음식도 잘 먹는다. 개신교계열은 절을 안하고, 상가집에서 주는 음식도 귀신이 주는 거라며 거부하는 경우가 있다. (아닌 경우가 많다.)

왜 그럴까 ? 성경얘기는 좀 뒤에 하고 …. 조선말기에 기독교가 들어오면서 일제시대전까지 카톨릭이든 개신교든 … 제사를 안 지냈다. 조선말기에 카톨릭에서 순교한 사람들의 상당수가 제사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일제강점기가 되고 신사참배가 진행된다.

당시 카톨릭은 교황청에서 1936년에 신사참배를 하라고 훈령을 내린다. 당시 바티칸은 무쏠리니와 협력하여 지금의 바티칸시티에 해당하는 영토(?)를 받았고, 무쏠리니의 파시스트 이탈리아와 일본은 제 2차 세계대전에서 독일과 함께 싸운 사이이므로, 당연한 거라고 볼 수 있을 거다. 물론, 카톨릭 신자 중 어떤 사람들은 저 훈령을 거부하고 신사참배를 하지 않는다… (여기서 모순이 발생하는데, 카톨릭 교리에 따르면 교황의 훈령을 어기면 지옥간다고 하는데, 신사참배는 기독교 교리로 보면 유상숭배다.. 교황이 우상을 숭배하라고 했는데, 그것을 거절했다고 지옥간다 ..면 뭔가 좀 이상하긴 하다. 이건 또 나중에 얘기하자.) 개신교쪽은 장로교 계열의 고신이나 기장(기독교 장로회, 길가다가 보이는 교회의 대부분은 기장이 아닌 예장(예수교 장로회) 소속이다.)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 신사참배를 하게 된다. 그리고 광복이후, 카톨릭은 신사참배를 하던 것이 버릇으로 굳어져서 절을 한다든가 하는 것에 별다른 거부감이 없게 되고, 제사도 쭉 이어진다. 개신교쪽은 우상숭배를 했다는 트라우마(말이 좀 그렇지만 … ) 로 인해서 반발이 심하게 발생하여 절도 안하고, 제사도 안 지낸다. 그리고, 거기에다가 성경의 십계명에도 나오는 (출애굽기 20장 3절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 5절,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나 네 하나님 여호와는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버지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것으로 그것을 정당화한다. 그런데, 여기서 5절, 절하지 말며.. 를 문자 그대로 절하는 행위로 해석한다. 그래서 절하는 행위를 금지시킨다. 그래서 개신교 신도 중 상당수는 설날 부모님이나 친척 등에게 세배도 안하는 경우가 있다. 저기서 절하는 것은 절하는 행위를 말하는 게 아니다. 굴복하다, 복종하다라는 뜻이다. 5절에서 계속 나오지만,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이다. 섬기는 행위를 하지 말라는 거다. 이것을 잘못 이해해서 기독교가 조선시대에 들어올 때 제사를 거부했고 … 그것 때문에 많은 이들이 죽어야 했다. 말로는 순교라고 하지만, 내가 보기엔 순교가 아니다.

성경을 제대로 공부도 안한 선교사들에 의해서 잘못된 신앙이 주입됐고, 그래서 죽은 거다. 차례나, 제사, 상가집에서 절을 하는 것은 일종의 풍습이고, 인사 방법의 하나다. 설날 부모님께 세배드리는 게 부모님을 우상숭배의 대상으로 삼아서 숭배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듯이 … (사실 어려서는 세뱃돈 때문에…) 그냥 인사의 하나다. 이것을 당시 풍습을 모르는 선교사들이 우상숭배로 봤고 (서양에서 어느 사람앞에서 무릎을 꿀고 절하는 것은 복종하고 숭배하는 것이지만, 한국에서는 단순히 “안녕히 주무셨어요 ?” 정도의 의미다. ) 그것은 지금도 이어진다….

전통은 개뿔 …….. 그것 땜에 수백명, 수천명이 죽었다…


2015/10/02 akpil

전통은_개뿔_3.txt · 마지막으로 수정됨: 2016/01/14 17:31 저자 akp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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