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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학동_생활_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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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학동_생활_2편 [2014/09/29 19:46] akpil운학동_생활_2편 [2014/09/29 21:58] (현재) akp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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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에 이사 와서 집들이 삼아 몇번 할 수도 있고, 정말로 바베큐 같은 걸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데, 직접 해보면 꽤나 귀찮은 일이라는 걸 알게 된다. 그냥 손님으로 와서 놀다 가면 모른다. 그 뒷정리는 모조리 집주인의 몫이라는 것을 ... 또, 나도 고기를 좋아하는 편이지만 굳이 그렇게 마당에 불 피워가며 먹을 생각까진 없다. 그냥 집에서 프라이판에 구워먹는 정도라면 모를까... 웬 바베큐 ? 처음에 이사 와서 집들이 삼아 몇번 할 수도 있고, 정말로 바베큐 같은 걸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데, 직접 해보면 꽤나 귀찮은 일이라는 걸 알게 된다. 그냥 손님으로 와서 놀다 가면 모른다. 그 뒷정리는 모조리 집주인의 몫이라는 것을 ... 또, 나도 고기를 좋아하는 편이지만 굳이 그렇게 마당에 불 피워가며 먹을 생각까진 없다. 그냥 집에서 프라이판에 구워먹는 정도라면 모를까... 웬 바베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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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집 전에 3년 정도를 용인/이천/광주/안성 지역을 2,3 주에 한번씩 땅/집 보러 다녔고, 어디 전원주택단지 또는 이쁜 집 있다고 하면 안 가본 곳이 별로 없다. 공통점이 있다. 대부분의 바베큐 그릴은 그냥 집밖에서 먼지 쌓여가고 있다는 점이다. 처음에는 혹해서 또는 있어 보여서 또는 정말로 바베큐를 해먹고 싶어서 샀을 거고, 여전히 잘 해먹는 집들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몇번 해먹고 구석에서 먼지 쌓이고 녹슨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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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베큐 =====+===== 골프 스크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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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가끔 듣는 얘기가 뒷마당에 골프 스크린 설치해놓고 골프 연습하면 좋다는 건데... 뭐 골프 스크린이라도 사주고, 골프공과 골프채라도 사주면 좋겠다. 난 골프를 별로 좋아하는 사람도 아니고, 가끔 골프 배워두면 나중에 접대하고 어쩌구 저쩌구 하는데, 난 그런 거 싫어할 뿐더러 누가 시켜준다고 해도 도망다닌다. 용인에 골프장이 많다. 또 짓는 것도 많이 보아왔다. 없어져야 할 게 골프장이다. 산 다 파헤쳐서 농약 퍼부어 가며 유지되는 게 골프장이다. 난 그딴 거 배울 생각 없다. 좀 정리 되면 뒷마당에 목인형 하나 세워두고 검도 연습은 할 생각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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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양광 발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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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열보일러를 설치했다고 하니깐 왜 태양광 패널은 설치 안했느냐며 일장 연설을 하시는 분들을 만나기도 한다. 그런 분 치고 제대로 계산해 본 적이 있는 경우는 거의 못 봤다. 단적으로 적자면, 태양광 패널 설치해서 투자비 뽑으려면 현 시점에서는 약 10 ~ 15년 걸린다. 그러니깐 1천만원 들여서 태양광 패널 설치해서 거기서 나온 전기를 한전에 팔든, 내가 쓰든... 1천만원을 회수하려면 최소한 10년, 길면 15년 걸린다는 얘기다. 물론, 환경을 생각해서 작은 패널 몇개 설치해서 돌리는 것 정도까지는 생각해 볼 수 있다. 그건 어느 정도 다시 돈이 준비되면 해볼 생각도 있다. 하지만, 대규모로 투자할 생각은 없다. 혹시 태양광 패널 가격이 현재의 1/3 정도로 내려오고, 그와 더불어서 모듈 및 각종 주변기기도 1/3 정도로 가격이 내려와서 투자 회수 기간이 4~5년 정도로 줄어든다면 그때는 생각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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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영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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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이 되고, 날씨가 서늘해지니깐 이젠 이 얘기를 하는 경우가 거의 없는데, 9월 초까지, 추석 때까지 꽤 많이 들었다. 뒷마당도 넓으니깐 수영장 만들라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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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드는 거야 뭐 대충 포크레인 불러서 하루 파고, 미장하시는 분들 불러서 며칠 작업하면 된다. 비용은 대충 1,200 ~ 1,500 만원 .. 크기는 3 x 5 x 1.5 미터 정도 ... (나라고 이거 견적 안 뽑아 본 것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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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 관리하지 ? 물은 ? 배수는 ? 소독은 ? 청소는 ? 해줄 것 아니라면 그만 좀 말하자. 귀가 아플 지경이다. 수도요금 때문에 수영장 하기 힘들다고 했더니 수도요금이 걱정되면 지하수 파란다... 에.. 지하수 파는 비용이 적게는 500만원, 많게는 1,000 만원 이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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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외에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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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텃밭을 만들고 그러려면 어쩌구 저쩌구 .. 나 그럴 생각 없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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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닐하우스를 작게 만들어서 거기에 채소를 심으면 ... 나 그럴 생각 없다니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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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뒷마당에 작게 닭장을 만들어서 닭을 키우면 3마리 키우면 달걀이 ... 나 그럴 생각 없다니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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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반응을 보이면 뭐라고 하느냐 하면 기껏 생각해 줬더니 어쩌구 저쩌구 한다... 누가 내 걱정해달라고 했던가 ? 그냥 툭 한마디 던질 뿐이지만, 나는 그 소리를 수십번, 수백번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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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글을 적는 이유는 간단하다. 내가 살 집이다. 조언은 고맙지만 간섭과 강요는 사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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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9/29 akp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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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학동_생활_2편.1411987586.txt.gz · 마지막으로 수정됨: 2014/09/29 19:46 저자 akp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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