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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_집짓기_경험담_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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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_집짓기_경험담_3편 [2014/10/10 09:58] akpil나의_집짓기_경험담_3편 [2015/04/02 21:01] (현재) akp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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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어떻게 설계를 하지 ? ==== +===== 그럼 어떻게 설계를 하지 ? =====
  
 일단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본 땅의 모양, 건물의 모양을 떠올리면서 종이에다가 대충 그려보자. 요새는 구글맵이나 다음, 네이버지도도 괜찮다. 거기서 지도 검색해서 해당하는 주소를 찾아서 인쇄해서 그 위에 어떤 형태로 건물을 배치하면 좋을지 그리는 것부터 시작하면 좋다. 그리고 좌절하게 된다. 생각보다 좁다.. 라는 사실에 ... 일단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본 땅의 모양, 건물의 모양을 떠올리면서 종이에다가 대충 그려보자. 요새는 구글맵이나 다음, 네이버지도도 괜찮다. 거기서 지도 검색해서 해당하는 주소를 찾아서 인쇄해서 그 위에 어떤 형태로 건물을 배치하면 좋을지 그리는 것부터 시작하면 좋다. 그리고 좌절하게 된다. 생각보다 좁다.. 라는 사실에 ...
  
-그럼 목록을 만들자, 무엇이 있어야 하는지... 내가 집을 짓고 뭘 할 것인지부터 정하라. 물론, 돈이 많아서 큰 집을 지을 수 있다면 이것저것 다 넣을 수도 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내 경우도 처음에 토지를 알아보고 나서 거기에다가 거의 꽉 채워서 집을 그려봤고, 나중에 건폐율과 용적률을 알게 되면서 내가 원하는 지역의 대부분은 20% 건폐율이라는 것을 알고는 며칠 멘붕에 빠졌었다. 아니 그럼 100 평짜리 땅을 사서 꼴랑 바닥면적 20평짜리 집밖에는 못 짓는다는 거야 ? .. 뭐가 이따위야 .. 라면서 .. 한동안 좌절하다가 하나둘씩 빼기로 했고, 결국 14평에 맞춰서 이것저것 집어 넣었다. 아마도 일반 시민이라면 최대로 동원할 수 있든 돈을 다 동원해도 200 평짜리 땅에 바닥면적 40 평짜리 집을 짓는 게 최대치라고 본다. 지역마다 다르겠지만, 이 정도면 경기도 용인인근에서 대충 8억원 정도가 필요하다. 그동안 벌어둔 돈도 있고, 운 좋게 부모님도 도와주시고, 신용도도 나름대로 좋아서 은행에서 몇억원 정도는 끌어올 수 있고, 연봉도 괜찮아서 은행대출은 충분히 커버할 수 있고.. 그렇다면 저 돈을 들여도 무방하다. 자기돈 자기가 쓰겠다는데.... +그럼 목록을 만들자, 무엇이 있어야 하는지... 내가 집을 짓고 뭘 할 것인지부터 정하라. 물론, 돈이 많아서 큰 집을 지을 수 있다면 이것저것 다 넣을 수도 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내 경우도 처음에 토지를 알아보고 나서 거기에다가 거의 꽉 채워서 집을 그려봤고, 나중에 건폐율과 용적률을 알게 되면서 내가 원하는 지역의 대부분은 20% 건폐율이라는 것을 알고는 며칠 멘붕에 빠졌었다. 아니 그럼 100 평짜리 땅을 사서 꼴랑 바닥면적 20평짜리 집밖에는 못 짓는다는 거야 ? .. 뭐가 이따위야 .. 라면서 .. 한동안 좌절하다가 하나둘씩 빼기로 했고, 결국 14평에 맞춰서 이것저것 집어 넣었다. 아마도 일반 시민이라면 최대로 동원할 수 있는 돈을 다 동원해도 200 평짜리 땅에 바닥면적 40 평짜리 집을 짓는 게 최대치라고 본다. 지역마다 다르겠지만, 이 정도면 경기도 용인인근에서 대충 8억원 정도가 필요하다. 그동안 벌어둔 돈도 있고, 운 좋게 부모님도 도와주시고, 신용도도 나름대로 좋아서 은행에서 몇억원 정도는 끌어올 수 있고, 연봉도 괜찮아서 은행대출은 충분히 커버할 수 있고.. 그렇다면 저 돈을 들여도 무방하다. 자기돈 자기가 쓰겠다는데....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아마도 기존에 살던 집 팔고 (또는 전세 빼고), 모은 돈 다 털고, 대출 끌어오면 3억원 정도, 거기서 좀 더 무리하면 4억원 정도가 한계이지 않을까 싶다. 3 ~ 4억원 내에서 토지 구입하고, 설계하고, 기초 공사하고, 수도/전기/가스 등 인입하고, 집 짓고, 각종 세금 내고... 그것도 그 돈이 한꺼번에 생기는 것도 아니고, 집이 팔리는 타이밍과 내가 지불해야 하는 시점도 맞추어야 하고, 저 집만 나가면 공사비는 낼 수 있는데, 들어온다던 사람이 갑자기 안 들어오갰다고 해서 돈이 없어서 티격태격 하다가 결국 공사하다 말고 '유치권 행사중입니다.' 라는 플래카드가 집에 걸리고 .. 이런 것을 경험하게 될 수도 있다. (남의 일이 아니다. 나도 마찬가지다. 지금 살고 있는 이 집을 내놨는데, 이 집이 다음달 말까지 안 팔리면 나 역시 저런 상황에 놓이게 된다.)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아마도 기존에 살던 집 팔고 (또는 전세 빼고), 모은 돈 다 털고, 대출 끌어오면 3억원 정도, 거기서 좀 더 무리하면 4억원 정도가 한계이지 않을까 싶다. 3 ~ 4억원 내에서 토지 구입하고, 설계하고, 기초 공사하고, 수도/전기/가스 등 인입하고, 집 짓고, 각종 세금 내고... 그것도 그 돈이 한꺼번에 생기는 것도 아니고, 집이 팔리는 타이밍과 내가 지불해야 하는 시점도 맞추어야 하고, 저 집만 나가면 공사비는 낼 수 있는데, 들어온다던 사람이 갑자기 안 들어오갰다고 해서 돈이 없어서 티격태격 하다가 결국 공사하다 말고 '유치권 행사중입니다.' 라는 플래카드가 집에 걸리고 .. 이런 것을 경험하게 될 수도 있다. (남의 일이 아니다. 나도 마찬가지다. 지금 살고 있는 이 집을 내놨는데, 이 집이 다음달 말까지 안 팔리면 나 역시 저런 상황에 놓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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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위 ====+===== 단위 =====
  
 사실 알고 보면 별 것 아닌데, 항상 사람을 헷갈리게 하는 게 바로 '단위'다. 중국에서 진시황이 중국을 통일한 후 가장 먼저 했던 것 중 하나가 단위의 통일이었다. 동네마다 단위가 달라서 세금을 걷어도 제대로 안 걷히고 등등의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일 것이다. 건축도 온갖 자재가 쓰이다보니 여러가지 단위가 섞여 있고 간혹 문제가 되기도 한다. 사실 알고 보면 별 것 아닌데, 항상 사람을 헷갈리게 하는 게 바로 '단위'다. 중국에서 진시황이 중국을 통일한 후 가장 먼저 했던 것 중 하나가 단위의 통일이었다. 동네마다 단위가 달라서 세금을 걷어도 제대로 안 걷히고 등등의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일 것이다. 건축도 온갖 자재가 쓰이다보니 여러가지 단위가 섞여 있고 간혹 문제가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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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축사 ====+===== 설계무소 =====
  
-설계와 관련해서 건축사를 만날 때는 다음과 같은 경우는 다시 한번 생각해 보자.+설계와 관련해서 설계무소를 방문할 때는 다음과 같은 경우는 다시 한번 생각해 보자.
  
   - 명함을 받았는데, 무슨 협회, 위원회 등이 적혀 있는 경우 : 본업보다 딴 짓을 할 가능성이 많다.   - 명함을 받았는데, 무슨 협회, 위원회 등이 적혀 있는 경우 : 본업보다 딴 짓을 할 가능성이 많다.
나의_집짓기_경험담_3편.1412902736.txt.gz · 마지막으로 수정됨: 2014/10/10 09:58 저자 akp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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