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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_집짓기_경험담_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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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_집짓기_경험담_2편 [2014/10/17 16:38] akpil나의_집짓기_경험담_2편 [2015/12/14 14:44] (현재) akp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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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그래도 몇년간 다니면서 배운 게 있는데, 부동산업자들이 추천하는 방식은 웬만하면 하지 말라는 게 몇년간 배운 거다. 왜냐하면 그들은 '고객'을 이롭게 하는 것보다는 '복비' 또는 자기 뒤에서 돈을 대주는 땅주인을 위해서 일하는 경향이 많다. (물론, 아닌 경우도 있을 거다. 하지만 못 봤다.) 예를 들어서 몇년전부터 지방의 폐농가 또는 폐분교를 구입해서 개축하거나 리모델링하여 집을 지으면 좋다. 라는 게 있었는데 ... 직접 만나본 경험으로는 만족해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못했다. 왜냐하면, 일단 철거비부터 많이 들어간다. 응 ? 왜 많이 필요할까 싶은데, 폐가의 경우 정말 오래돼서 전통방식으로 지은 경우라면 그렇지 않지만, 1950년대 이후에 지어진 거라면 지붕이나 벽면에 단열제로 석면이나 저가형 유리섬유가 들어가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철거해야 하는 건물의 규모에 따라 다르겠지만 석면이 들어갔다고 말하는 순간 철거비가 1.5 배 이상 올라가는 견적을 받게 될 것이다. 인부 3,4 명이서 일주일이면 끝낼 수 있는 일이 석면이 비산 안되도록 준비하고 ... 등등의 과정 때문에 1개월로 늘어날 수 있다. 게다가 만약에 근처에 다른 집에서 석면 먼지 날린다고 민원 넣으면 구청이나 군청에 불려다니느라 며칠 붕 뜰 수 있다. 하지만 그래도 몇년간 다니면서 배운 게 있는데, 부동산업자들이 추천하는 방식은 웬만하면 하지 말라는 게 몇년간 배운 거다. 왜냐하면 그들은 '고객'을 이롭게 하는 것보다는 '복비' 또는 자기 뒤에서 돈을 대주는 땅주인을 위해서 일하는 경향이 많다. (물론, 아닌 경우도 있을 거다. 하지만 못 봤다.) 예를 들어서 몇년전부터 지방의 폐농가 또는 폐분교를 구입해서 개축하거나 리모델링하여 집을 지으면 좋다. 라는 게 있었는데 ... 직접 만나본 경험으로는 만족해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못했다. 왜냐하면, 일단 철거비부터 많이 들어간다. 응 ? 왜 많이 필요할까 싶은데, 폐가의 경우 정말 오래돼서 전통방식으로 지은 경우라면 그렇지 않지만, 1950년대 이후에 지어진 거라면 지붕이나 벽면에 단열제로 석면이나 저가형 유리섬유가 들어가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철거해야 하는 건물의 규모에 따라 다르겠지만 석면이 들어갔다고 말하는 순간 철거비가 1.5 배 이상 올라가는 견적을 받게 될 것이다. 인부 3,4 명이서 일주일이면 끝낼 수 있는 일이 석면이 비산 안되도록 준비하고 ... 등등의 과정 때문에 1개월로 늘어날 수 있다. 게다가 만약에 근처에 다른 집에서 석면 먼지 날린다고 민원 넣으면 구청이나 군청에 불려다니느라 며칠 붕 뜰 수 있다.
  
-두번째 문제는 건설현장에서 '기소' 라고 부르는 '기초' 에 대한 건데 ('기소'는 '기초'의 일본식 발음이다.), 폐농가의 경우는 기초가 제대로 안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물론, 큰 기와집이 있었다면 기초공사를 튼튼하게 하고 집을 지었겠지만, 안 그런 경우가 많다. 그렇기 문에 기초 공사를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폐농가가 있는 곳은 대부분은 길이 좁기 때문에 포크레인 등의 중장비가 들어가기 어렵다. 그래서 사람이 직접 다 해야 하는 경우가 많고 당연히 시간도 많이 들고, 인건비도 많이 들어간다. 포크레인 임대료가 그때 그때 다르지만 대략 하루에 100 만원 이라고 치면 포크레인이 와서 이틀 일하면 기초 터파기 끝나고 다시 메워서 다지기까지 할 수도 있지만, 사람이 하면 인부 5,6 명이 와서 한달을 해야 할 수도 있고 만약 땅에 돌이라도 많다면 결국 인건비는 더 늘어나고 기간은 더 늘어진다.+두번째 문제는 건설현장에서 '기소' 라고 부르는 '기초' 에 대한 건데 ('기소'는 '기초'의 일본식 발음이다.), 폐농가의 경우는 기초가 제대로 안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물론, 큰 기와집이 있었다면 기초공사를 튼튼하게 하고 집을 지었겠지만, 안 그런 경우가 많다. 그렇기 문에 기초 공사를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폐농가가 있는 곳은 대부분은 길이 좁아서 포크레인 등의 중장비가 들어가기 어렵다. 그래서 사람이 직접 다 해야 하는 경우가 많고 당연히 시간도 많이 들고, 인건비도 많이 들어간다. 포크레인 임대료가 그때 그때 다르지만 대략 하루에 100 만원 이라고 치면 포크레인이 와서 이틀 일하면 기초 터파기 끝나고 다시 메워서 다지기까지 할 수도 있지만, 사람이 하면 인부 5,6 명이 와서 한달을 해야 할 수도 있고 만약 땅에 돌이라도 많다면 결국 인건비는 더 늘어나고 기간은 더 늘어진다.
  
 그러니 부동산업자들이 얘기하는 건 그냥 참조로만 하고 자기 스스로 결정하자. 그러니 부동산업자들이 얘기하는 건 그냥 참조로만 하고 자기 스스로 결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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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지의 1/5 정도가 마을 도로로 쓰이고 있는 경우 : 이런 경우에는 그 땅을 해당 지자체에서 측량해서 지자체에서 토지를 구입하고 보상금을 받을 수 있는데, 이게 빨라야 3,4 년, 길면 10년도 걸린다.   - 토지의 1/5 정도가 마을 도로로 쓰이고 있는 경우 : 이런 경우에는 그 땅을 해당 지자체에서 측량해서 지자체에서 토지를 구입하고 보상금을 받을 수 있는데, 이게 빨라야 3,4 년, 길면 10년도 걸린다.
  
-정도의 경우가 있었다. 첫번째 경우는 여기저기서 들어보면 자주 일어나는 일이다. 왜냐하면 측량한지 오래됐을 경우, 측량할 의 장비 등의 오차, 그리고 하다못해 지적도에 그어진 선의 두께 (수학적으로 선은 두께가 없지만, 현실에서는 그렇지 않다.) 때문에 약간씩의 오차는 있는데, 그게 보통 토지 면적의 0.5 % 정도까지는 관습적으로 용인되지만, 그 이상이 되면 문제가 될 수 있는데, 내 경우에는 지적도에 나와 있는 면적과 땅주인이 알고 있는 면적이 서로 달랐다. 두번째 경우는 말 그대로 커뮤니케이션 오류였다. 측량까지 가지는 않았지만, 구글, 다음, 네이버 등의 지도에서 찾아본 주소와 실제로 가본 주소가 달라서 지적도를 떼어보고 오류를 알게 돼서 부동산에게 통보하였는데, 부동산에서도 모르고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 경우는, 많이 발생한다. 특히 오래된 마을일 경우에, 그리고 집성촌이나 그런 곳에서 많이 발생한다. 예전엔 집 옆에 있는 작은 길이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차가 다닐 수 있을 정도로 길이 넓어지고, 땅주인/집주인은 저거 원래 내 땅인데, 동네 사람들 다니는 곳이니 뭐 괜찮겠지 하면서 내버려두고 ... 그대로 시간이 지나면서 도로로 굳어져버린 경우다. 원래 계획은 저 집을 사서 부수고 다시 지으려고 했었는데, 저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서 결국 그곳을 포기하고 다른 곳에서 지금 집을 짓고 있다.+정도의 경우가 있었다. 첫번째 경우는 여기저기서 들어보면 자주 일어나는 일이다. 왜냐하면 측량한지 오래됐을 경우, 측량할 의 장비 등의 오차, 그리고 하다못해 지적도에 그어진 선의 두께 (수학적으로 선은 두께가 없지만, 현실에서는 그렇지 않다.) 때문에 약간씩의 오차는 있는데, 그게 보통 토지 면적의 0.5 % 정도까지는 관습적으로 용인되지만, 그 이상이 되면 문제가 될 수 있는데, 내 경우에는 지적도에 나와 있는 면적과 땅주인이 알고 있는 면적이 서로 달랐다. 두번째 경우는 말 그대로 커뮤니케이션 오류였다. 측량까지 가지는 않았지만, 구글, 다음, 네이버 등의 지도에서 찾아본 주소와 실제로 가본 주소가 달라서 지적도를 떼어보고 오류를 알게 돼서 부동산에게 통보하였는데, 부동산에서도 모르고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 경우는, 많이 발생한다. 특히 오래된 마을일 경우에, 그리고 집성촌이나 그런 곳에서 많이 발생한다. 예전엔 집 옆에 있는 작은 길이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차가 다닐 수 있을 정도로 길이 넓어지고, 땅주인/집주인은 저거 원래 내 땅인데, 동네 사람들 다니는 곳이니 뭐 괜찮겠지 하면서 내버려두고 ... 그대로 시간이 지나면서 도로로 굳어져버린 경우다. 원래 계획은 저 집을 사서 부수고 다시 지으려고 했었는데, 저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서 결국 그곳을 포기하고 다른 곳에서 지금 집을 짓고 있다.
  
 생각보다 복잡하다. 그렇기 때문에 공부해야 한다. 여기서 한가지 팁을 적자면, 피처폰을 하나 마련해서 다른 번호를 하나 더 만들어두라는 거다. 여기 저기 다니면서 토지/집을 알아보고 다니다보면 아무래도 부동산업자에게 전화번호를 알려주고 전화도 하고 물어보는 경우가 많은데, 며칠 뒤부터는 온갖 곳에서 전화가 오는 경험을 할 수 있다. 그러니 혹시 한달에 전화 한통도 안와서 외로웠는데 대화상대가 필요했어.. 라는 경우가 아니라면 밤낮없이 오는 전화, 그리고 시간이 더 지나면 온갖 대리운전부터 시작해서 도박 싸이트에서도 전화/문자가 온다. 그러니 선불폰이든 뭐든 번호를 하나 더 만들어둬라. 그리고 그 번호를 알려주고, 다 끝나면 번호를 없애라. (그리고 번호이동으로든 신규로든 저 번호를 받게되는 사람은 한동안은 엄청난 스팸에 시달리게 된다.) 생각보다 복잡하다. 그렇기 때문에 공부해야 한다. 여기서 한가지 팁을 적자면, 피처폰을 하나 마련해서 다른 번호를 하나 더 만들어두라는 거다. 여기 저기 다니면서 토지/집을 알아보고 다니다보면 아무래도 부동산업자에게 전화번호를 알려주고 전화도 하고 물어보는 경우가 많은데, 며칠 뒤부터는 온갖 곳에서 전화가 오는 경험을 할 수 있다. 그러니 혹시 한달에 전화 한통도 안와서 외로웠는데 대화상대가 필요했어.. 라는 경우가 아니라면 밤낮없이 오는 전화, 그리고 시간이 더 지나면 온갖 대리운전부터 시작해서 도박 싸이트에서도 전화/문자가 온다. 그러니 선불폰이든 뭐든 번호를 하나 더 만들어둬라. 그리고 그 번호를 알려주고, 다 끝나면 번호를 없애라. (그리고 번호이동으로든 신규로든 저 번호를 받게되는 사람은 한동안은 엄청난 스팸에 시달리게 된다.)
나의_집짓기_경험담_2편.1413531505.txt.gz · 마지막으로 수정됨: 2014/10/17 16:38 저자 akp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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