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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_집짓기_경험담_18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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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_집짓기_경험담_18편 [2014/10/20 10:31] akpil나의_집짓기_경험담_18편 [2017/02/24 20:54] (현재) akp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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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할 것은 시간과 돈이다. 시간은 여기저기 다니면서 토지와 집을 보러 다니는 시간을 뜻하고 돈은 그렇게 돌아다니면서 고른 것을 살 돈을 뜻한다. 아무리 돌아다녀봐야 돈이 없으면 결국 좋아 보이는 남의 집일 뿐이고, 반대로 돈이 아무리 많아도 돌아다녀볼 시간이 없다면 그냥 지금 살고 있는 곳에 사는 게 어쩌면 더 편하고 좋을 수도 있다.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할 것은 시간과 돈이다. 시간은 여기저기 다니면서 토지와 집을 보러 다니는 시간을 뜻하고 돈은 그렇게 돌아다니면서 고른 것을 살 돈을 뜻한다. 아무리 돌아다녀봐야 돈이 없으면 결국 좋아 보이는 남의 집일 뿐이고, 반대로 돈이 아무리 많아도 돌아다녀볼 시간이 없다면 그냥 지금 살고 있는 곳에 사는 게 어쩌면 더 편하고 좋을 수도 있다.
  
-무협만화나 판타지 소설, 또는 게임에서 보면 경험을 쌓으면 레벨이 올라간다. 아무리 좋은 아이템이더라도 일정치 이상의 경험 또는 레벨에 도달하지 못하면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집, 그리고 그 집을 둘러싸고 있는 입지조건 역시 마찬가지다. 아무리 내가 여기서 글로 써서 얘기를 해도 아.. 그렇구나 .. 이지, 이게 자신의 지식이 될 수 다. 시간 나면 돌아다녀 보라. 주말에 집에서 뒹굴 거리거나 피곤하다고 낮잠 자는 것도 좋다. 하지만, 한달에 한두번 정도는 여기저기 다녀보자. 카메라, 노트를 준비해서 적어두는 것도 좋다. 요새는 에버노트가 있어서 매우 유용하다. 기억력 좋다고, 머리 좋다고 메모하지 않으면 한달쯤 지나면 점점 머리에서 잊혀져 간다. 반드시 기록하라. 내 경우에, 에버노트 유료 기능을 쓰게 된 것도 사진 등을 정리하다보니 용량이 부족해서인 점도 있었다. 인터넷에서 뒤적이는 게 아니라, 직접 돌아다니면서 보고, 확인하자. 모든 것은 상대적이다. '좋다' 라는 것은 우리가 그동안 보아온 것보다 상대적으로 좋기 때문에 '좋은 것'이다. 그런데, 보아온 경험 자체가 적으면 막연히 그냥 남들이 좋다고 하면 그게 좋은 것인 줄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 일단 무조건 많이 보자. 보다보면 안목이 생기고, 내가 어떤 집에서 살면 좋을지 기준도 서게 마련이다. 한달에 한곳 정도를 방문한다면 1년에 적어도 10곳, 3년쯤 되면 30~40곳 정도 된다. 그리고 한곳만 방문하는 경우는 별로 없고, 보통 2,3 곳 이상, 많을 땐, 4,5 곳 이상을 방문하기 때문에 3년쯤 돌아다니면 100 곳의 전원주택 단지 또는 전원주택을 볼 수 있다. 이 정도면 충분히 안목이 높아져 있는 상태이다. 물론, 너무 높아져도 문제이지만, 업자말에 현혹되는 것보다는 낫다.+무협만화나 판타지 소설, 또는 게임에서 보면 경험을 쌓으면 레벨이 올라간다. 아무리 좋은 아이템이더라도 일정치 이상의 경험 또는 레벨에 도달하지 못하면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집, 그리고 그 집을 둘러싸고 있는 입지조건 역시 마찬가지다. 아무리 내가 여기서 글로 써서 얘기를 해도 아.. 그렇구나 .. 이지, 이게 자신의 지식이 될 수 다. 시간 나면 돌아다녀 보라. 주말에 집에서 뒹굴 거리거나 피곤하다고 낮잠 자는 것도 좋다. 하지만, 한달에 한두번 정도는 여기저기 다녀보자. 카메라, 노트를 준비해서 적어두는 것도 좋다. 요새는 에버노트가 있어서 매우 유용하다. 기억력 좋다고, 머리 좋다고 메모하지 않으면 한달쯤 지나면 점점 머리에서 잊혀져 간다. 반드시 기록하라. 내 경우에, 에버노트 유료 기능을 쓰게 된 것도 사진 등을 정리하다보니 용량이 부족해서인 점도 있었다. 인터넷에서 뒤적이는 게 아니라, 직접 돌아다니면서 보고, 확인하자. 모든 것은 상대적이다. '좋다' 라는 것은 우리가 그동안 보아온 것보다 상대적으로 좋기 때문에 '좋은 것'이다. 그런데, 보아온 경험 자체가 적으면 막연히 그냥 남들이 좋다고 하면 그게 좋은 것인 줄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 일단 무조건 많이 보자. 보다보면 안목이 생기고, 내가 어떤 집에서 살면 좋을지 기준도 서게 마련이다. 한달에 한곳 정도를 방문한다면 1년에 적어도 10곳, 3년쯤 되면 30~40곳 정도 된다. 그리고 한곳만 방문하는 경우는 별로 없고, 보통 2,3 곳 이상, 많을 땐, 4,5 곳 이상을 방문하기 때문에 3년쯤 돌아다니면 100 곳의 전원주택 단지 또는 전원주택을 볼 수 있다. 이 정도면 충분히 안목이 높아져 있는 상태이다. 물론, 너무 높아져도 문제이지만, 업자말에 현혹되는 것보다는 낫다.
  
-돈은 더 미리 미리 준비해두어야 한다. 물론, 집이 원래 부자... 이런 경우라면 이런 글을 읽을 필요도 없다. 하지만, 싸다고 해도 2억원대 중빈 이상, 비싸면 엄청나게 비싼 게 바로 집이다. 어찌 보면 평생 획득 가능한 자원의 상당 부분을 투자해야 한다. 그런데, 부동산 몇곳 다녀보고 집을 산다는 건 큰 문제가 있다. 앞에서도 몇번 적었지만, 자금 조달, 그리고 대출을 받는다면 그 대출을 어떻게 갚아나갈 건지에 대해서 미리 실행가능한 계획이 서 있어야 한다. 더이상 부동산으로 돈 벌기는 어려운 시대가 됐다. 그러니 5년전 아파트처럼(또는 지금도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이거 사면 2년 뒤에는 15% 오를테니 일단 대출받아서 집을 사고, 2년 뒤에 팔아서 더 큰 집으로 .. 이런 건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어쩌면 지금이 부동산 최고점이 될 수도 있다. 물론 아닐 수도 있지만, 거의 최고점일 가능성이 높다.+돈은 더 미리 미리 준비해두어야 한다. 물론, 집이 원래 부자... 이런 경우라면 이런 글을 읽을 필요도 없다. 하지만, 싸다고 해도 2억원대 중반 이상, 비싸면 엄청나게 비싼 게 바로 집이다. 어찌 보면 평생 획득 가능한 자원의 상당 부분을 투자해야 한다. 그런데, 부동산 몇곳 다녀보고 집을 산다는 건 큰 문제가 있다. 앞에서도 몇번 적었지만, 자금 조달, 그리고 대출을 받는다면 그 대출을 어떻게 갚아나갈 건지에 대해서 미리 실행가능한 계획이 서 있어야 한다. 더이상 부동산으로 돈 벌기는 어려운 시대가 됐다. 그러니 5년전 아파트처럼(또는 지금도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이거 사면 2년 뒤에는 15% 오를테니 일단 대출받아서 집을 사고, 2년 뒤에 팔아서 더 큰 집으로 .. 이런 건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어쩌면 지금이 부동산 최고점이 될 수도 있다. 물론 아닐 수도 있지만, 거의 최고점일 가능성이 높다.
  
 하여간에 어른들이 말하는 "사두면 오른다." 라는 건 이제는 불가능하니깐, 팔아서 갚을 생각은 뒤로 미루고, 어떻게 대출금을 갚을지 계획이 분명해야 한다. 또한, 지금 통장에 있는 돈 + 살고 있는 집을 처분하여 얻을 수 있는 돈도 잘 생각해 보자. 통장에 5천만원 있고, 지금 살고 있는 집을 팔거나 전세를 빼서 받을 수 있는 돈이 1.5억원이라고 해서 2억원을 쓸 수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식구 중에 누가 아플 수도 있고, 집주인이 파산해서 전세금의 일부를 못 받을 수도 있다. 대략 70~80% 선이라고 보면 안전하다고 본다. 저 돈이 2억원이라면 실제로 투입 가능한 돈은 1.4 ~ 1.6억원 정도가 된다고 보면 된다. 하여간에 어른들이 말하는 "사두면 오른다." 라는 건 이제는 불가능하니깐, 팔아서 갚을 생각은 뒤로 미루고, 어떻게 대출금을 갚을지 계획이 분명해야 한다. 또한, 지금 통장에 있는 돈 + 살고 있는 집을 처분하여 얻을 수 있는 돈도 잘 생각해 보자. 통장에 5천만원 있고, 지금 살고 있는 집을 팔거나 전세를 빼서 받을 수 있는 돈이 1.5억원이라고 해서 2억원을 쓸 수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식구 중에 누가 아플 수도 있고, 집주인이 파산해서 전세금의 일부를 못 받을 수도 있다. 대략 70~80% 선이라고 보면 안전하다고 본다. 저 돈이 2억원이라면 실제로 투입 가능한 돈은 1.4 ~ 1.6억원 정도가 된다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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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이런 것을 쓰면서 정리하다보면 대략 입지조건이 어떤 곳으로 가야 할 지도 정해진다. 예를 들어서 독실한 기독교 신자여서 매일 새벽기도를 나가야 하니 가까운 곳에 괜찮은 교회가 있으면 좋겠다라든가, 애들이 3,4 살인데, 유치원(또는 어린이집)도 가깝고, 몇년 있으면 초등학교도 들어가야 하니 학교가 가까운 곳이면 좋겠다. 내가 병원엘 한달에 한번씩 꼭 가봐야 하니 ...  이런 식으로 자기 스스로도 정리가 된다. 그리고, 이런 것을 쓰면서 정리하다보면 대략 입지조건이 어떤 곳으로 가야 할 지도 정해진다. 예를 들어서 독실한 기독교 신자여서 매일 새벽기도를 나가야 하니 가까운 곳에 괜찮은 교회가 있으면 좋겠다라든가, 애들이 3,4 살인데, 유치원(또는 어린이집)도 가깝고, 몇년 있으면 초등학교도 들어가야 하니 학교가 가까운 곳이면 좋겠다. 내가 병원엘 한달에 한번씩 꼭 가봐야 하니 ...  이런 식으로 자기 스스로도 정리가 된다.
  
-내 요구조건이 명확하고 그것으 나 스스로도 정리가 되어야 업체를 만나서 얘기할 때도 요구조건을 제대로 얘기하고, 상대방이 방향을 내 생각과는 다르게 끌고 가려고 할 때 막을 수 있다. 집을 짓다보면 온갖 유혹이 올텐데, 결국 돈이 추가로 더 들어간다는 얘기다. 일정 정도는 옵션으로 몇가지 고를 수도 있겠지만, 잘못하면 본말이 전도돼서 대출 받으러 뛰어다니는 자신을 볼 수 있다.+내 요구조건이 명확하고 그것이 나 스스로도 정리가 되어야 업체를 만나서 얘기할 때도 요구조건을 제대로 얘기하고, 상대방이 방향을 내 생각과는 다르게 끌고 가려고 할 때 막을 수 있다. 집을 짓다보면 온갖 유혹이 올텐데, 결국 돈이 추가로 더 들어간다는 얘기다. 일정 정도는 옵션으로 몇가지 고를 수도 있겠지만, 잘못하면 본말이 전도돼서 대출 받으러 뛰어다니는 자신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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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_집짓기_경험담_18편.1413768677.txt.gz · 마지막으로 수정됨: 2014/10/20 10:31 저자 akp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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