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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_집짓기_경험담_18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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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_집짓기_경험담_18편 [2014/09/24 21:51] akpil나의_집짓기_경험담_18편 [2017/02/24 20:54] (현재) akp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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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차 보완 ======+====== 준비물 ======
  
-이제 거의 끝나간. 앞쪽에 몇번에 나눠서 정해놓기는 했는데, 좀 중구난방어서 정리를 하자. 대부분 다루었지만, 써놓고 보니, 중간 중간 빠진 것도 좀 고 보완을 해야 할 것도 있다.+학교 닐 때 아침마다 (성적 좋은 친구들은 그 전날 저녁에 ..) 확인하는 게 시간표와 준비물었다. 초등학교때를 생각면 물체주머니, 리코더, 체육는 날엔 체육복을 준비서 학교에 갔다.
  
-일반적으로 건축은 조금씩은 차이가 있지만 략 음과 같이 진행된다.+집도 마찬가지다. 준비해야 할 것이 있다. 길다가 좋아 보이는 집 어서 덜컥 샀는데, 박이더라... 라든가, 밤에 자가 꿈에 웬 도인이 나타나서 남동쪽으로 가면 ... 이라고 해서 무작정 남동쪽으로 가다가 웬 부동산이 보여서 들어가서 물어보니 ... 뭐 이런 건 그냥 전설의 고향라고 보면 된다.
  
-  - 사전준비 +그럼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 위에 쭉 써놓았었는데, 이제 이 집짓기 경험담도 거의 끝나고 있어서 정리할 겸해서 쓴다. 순전히 내 험으로 쓰는 거니깐 그냥 참조만 하자.
-  - 준비 +
-     * 토지 +
-     * 디자인 +
-     * 재료 및 건축 방법 선정 +
-     * 건축업자 선정 및 계약 +
-     * 건축허가 +
-  - 건축 진행 및 유사항 +
-  - 허자 변, 설계변경, 준공검사(사용승인), 보존등기 +
-  - 추가 건축 +
-  - 하자 보수+
  
-내 경우는 현재(2014/09/22) 4번이 진행중이고, 이게 끝나면 5번으로 넘어갈 예정이며, 5번의 상세견적을 뽑고 있다.+-----------------------------
  
-앞쪽의 글에서 빼먹은 게 허가자 변경, 설계변경, 추가 건축에 대한 내용이다. 그것을 단히 정리해보자.+===== 시과 돈 =====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할 것은 시간과 돈이다. 시간은 여기저기 다니면서 토지와 집을 보러 다니는 시간을 뜻하고 돈은 그렇게 돌아다니면서 고른 것을 살 돈을 뜻한다. 아무리 돌아다녀봐야 돈이 없으면 결국 좋아 보이는 남의 집일 뿐이고, 반대로 돈이 아무리 많아도 돌아다녀볼 시간이 없다면 그냥 지금 살고 있는 곳에 사는 게 어쩌면 더 편하고 좋을 수도 있다.
  
-===== 허가자 경 =====+무협만화나 판타지 소설, 또는 게임에서 보면 경험을 쌓으면 레벨이 올라간다. 아무리 좋은 아이템이더라도 일정치 이상의 경험 또는 레벨에 도달하지 못하면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집, 그리고 그 집을 둘러싸고 있는 입지조건 역시 마찬가지다. 아무리 내가 여기서 글로 써서 얘기를 해도 아.. 그렇구나 .. 이지, 이게 신의 지식이 될 수 없다. 시간 나면 돌아다녀 보라. 주말에 집에서 뒹굴 거리거나 피곤하다고 낮잠 자는 것도 좋다. 하지만, 한달에 한두번 정도는 여기저기 다녀보자. 카메라, 노트를 준비해서 적어두는 것도 좋다. 요새는 에버노트가 있어서 매우 유용하다. 기억력 좋다고, 머리 좋다고 메모하지 않으면 한달쯤 지나면 점점 머리에서 잊혀져 간다. 반드시 기록하라. 내 우에, 에버노트 유료 기능을 쓰게 된 것도 사진 등을 정리하다보니 용량이 부족해서인 점도 있었다. 인터넷에서 뒤적이는 게 아니라, 직접 돌아다니면서 보고, 확인하자. 모든 것은 상대적이다. '좋다' 라는 것은 우리가 그동안 보아온 것보다 상대적으로 좋기 때문에 '좋은 것'이다. 그런데, 보아온 경험 자체가 적으면 막연히 그냥 남들이 좋다고 하면 그게 좋은 것인 줄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 일단 무조건 많이 보자. 보다보면 안목이 생기고, 내가 어떤 집에서 살면 좋을지 기준도 서게 마련이다. 한달에 한곳 정도를 방문한다면 1년에 적어도 10곳, 3년쯤 되면 30~40곳 정도 된다. 그리고 한곳만 방문하는 경우는 별로 없고, 보통 2,3 곳 이상, 많을 땐, 4,5 곳 이상을 방문하기 때문에 3년쯤 돌아다니면 100 곳의 전원주택 단지 또는 전원주택을 볼 수 있다. 이 정도면 충분히 안목이 높아져 있는 상태이다. 물론, 너무 높아져도 문제이지만, 업자말에 현혹되는 것보다는 낫다.
  
-건축허가를 받을 때 일반적으로 건축업체(또는 허가방 또는 설계사무소, 법무사 등 구청을 자주 드나드는 사람)를 끼고 진행하는 게 편하다. [[나의_짓기_험담_11편|절차 정리]] 에서 건축허가를 받을 때 어떤 서류가 필요를 략적으로 적어놨는데저걸 작성하려면 ... 그리고 우리라 관공서 서류의 특성상 떠한 서류든 접수시키려면 기본적으로 필요한 초본, 등본 등이 필요한데, 그때마다 개인정보 보호 등의 이유로 위임장을 써주는 도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는 건축업체 등의 명의로 건축허를 받은 음에 준공검사(사용승인) 류 넣기 전에 허가자를 변경하는 절차를 진행한다. +돈은 더 미리 미리 준비해두어야 한다. 물론, 이 원래 부자... 이런 우라면 이런 글을 읽을 필요도 없다. 하만, 싸다고 해도 2억원대 중반 이상비싸면 엄청게 비싼 게 바로 집이다. 찌 보면 평생 획득 가능한 자원의 상당 부분을 투자해야 다. 그런데, 부동산 몇곳 고 집을 산다는 건 큰 문제가 있다. 앞에서도 몇번 적었지만, 자금 조달, 그리고 대출을 받는면 그 대출을 어떻게 갚아나갈 건지에 대해서 미리 실행가능한 계획이 서 있어야 한다. 더이상 동산으로 돈 벌기는 어려운 시대가 . 그러니 5년전 아파트처럼(또는 지금도 일부 지역에는 여히) 이거 사면 2년 뒤에는 15% 오테니 일단 대출받아서 집을 사고, 2년 뒤에 팔아서 더 큰 집으로 .. 이런 건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어쩌면 지금이 부동산 최고점이 될 수도 있다. 물론 아닐 수도 있지만, 거의 최고점일 가능성이 높다.
  
-것도 귀찮다면 보존등기까지 축업체가 은 다음에 다시 그 건축업체부터 그 집과 토를 째로 사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경우도 많다단점이라면 등기 등이 몇만원 정도 더 들어가고 등기부대장에 내 름위에 다른 사람이름이 한번 들어간다는 정도가 될 것이다. (실제로 내가 지은 집인데, 내 름이 처음 들어가야지 왜 남의 이름이 들어가느냐고 뭐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다. 그게 무슨 상관인지는 모르겠지만 ...)+하여간에 어른들이 말하는 "사두면 오른다." 라는 건 이제는 불능하니깐, 팔아서 갚을 생각은 로 미루고, 어떻게 대출금을 갚을지 계획이 분명해야 한다. 또한, 지금 장에 있는 돈 + 살고 있는 집을 처분여 얻을 수 있는 도 잘 생각해 보자통장에 5천만원 , 지금 살고 있는 집을 팔거나 전세를 빼서 받을 수 있는 돈이 1.5억원라고 해서 2억원을 쓸 수 있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식구 중에 누가 아플 수도 있고, 인이 파산해서 전세금의 일부를 못 받을 수도 있다. 대략 70~80% 선이라고 보면 안전하다고 다. 저 돈이 2억원이라면 실제로 투입 가능한 돈은 1.4 ~ 1.6억원 정도가 된다고 보면 된다.
  
-가자 변경시 주의할 점은 이것을 누구 명의로 할 것인지를 명확게 해야 한다는 점이다. 개의 경우 허가자 변경 서류가 로 사용승인 서류로 넘어가고 그게 다시 등기서류로 넘어가기 때문에 허가자 변경시에 명확하게 해두어야 한다. 허가자 변경은 대부분은 서울보증보험에서 클릭 몇번하면 법무사가 아서 해준다. 비용은 몇만원 정도니 몇번 바꿔도 리는 없다. 하지만 누가로 할 것인지 명확히 해두자. 예를 들어서 남편이름으로 해두었다가 보존등기할 때 부부공명의로 바꿀 경우 해석여하에 따라서 남편의 재산 일부를 부인게 증여하는 것으로 해석될 도 있고이 경우 집값이 을 경우 증여세가 부과될 도 니 허가자 변경때부터 미리 경 두는 게 다.+돈 얘기가 나온 김에, 하나 더 적면, 세금과 각종 수수료(법무사, 부동산 등) 등은 일단 최대치로 잡아놓자. 보통 부동산이나 건축업체와 얘기할 때는 최소치로 줄여서 얘기하는데, 충 두배쯤으로 예산을 잡아두러면 실제는 그 예산의 80~90% 정도가 실제로 쓰일 거라고 보면 된다. 웬 세금은 그리도 종류가 많고, 또 그것을 내려면 법무사 등에게 내야 할 수수료도 있다는 것을 게 된다. (물론, 자기 자신이 사 자격증이 있면야 뭐...) 그리고 계약할 때 저런 세금에 대해서도 명확히 해두어야 한다. 기네들이 내야 할 세금을 슬쩍 건축주에게 또는 구매자에게 떠넘기는 경우도 많다. 예를 들어서 계약할 때 계약서에 언급되지 않은 세금은 모두 건축업체(또는 부동산)서 낸다. 라고 쓰자고 하면 매우 당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한 30초 전까진 세금 그거 별거 아니에요. 라고 하던 사람들이 갑자기 입장이 확 바뀌는 것을 볼 수 있다. 세금에 대해서 명확하게 하자. 라고 하니 그 자리에서 계약이 파토나는 험을 번 했다. 그 뒤로는 아예 처음부터 세금은 어떻게 할지 선을 긋고 얘기했다.
  
 +사실, 돈을 어떻게 한다라는 계획이 제대로 잡힌다면 해야 할 일의 60% 이상은 끝난 거다.
  
------------------------+-----------------------------
  
-===== 설계 변경 =====+===== 업자/업체 많이 만나기 =====
  
-집을 짓다면 설계도 도면대로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자잘한 거야 대충 어느정도 법에서 허용되거나, 묵인될 수 겠지만, 일정 정도 이상의 변경은 반드시 설계변경을 해야 한다. 보통 일주일에서 이주일 정도 걸리는데, 건축이 나서 용적률 등을 침범한다거안전 규정 등을 위반하는 게 니라면 서류심사만로 또는 간단히 현장을 둘러나 서류심사시 사진 몇장 첨부하는 것로 진행된다.+가장 쉽게 업자 또는 업체 정를 얻을 수 있는 곳은 코엑스나 킨텍스 등에서 일년에 몇번씩 는 건축관련 전회다. 전시회장을 검색해서 일정표를 보고 몇번 가 보면 어떤 업체들이 있고, 떤 기술이 있고 ... 등을 알 수 있. 그리고 기서 브로셔카탈로그 등을 가져와서 공부자. 내 경우는 처음에는 스틸하우스를 알보았나, 전시회도 몇번 가고, 업체들 만나서 얘기도 들면서 대상에서 제외했다. 
  
-설계도면은 대개는 설계사무실 및 건축업체 사무실에서 지도만 보고 일단 려놓고 그것을 다시 현장에 와서 확인하여 몇번 수정을 하는 과정이 거치고 그 도면으로 건축를 받는다. 그런데, 땅을 파보니 땅속에 요새 시끄러운 싱크홀이 있을 수도 있고, 전에 거기에 살던 사람이 묻어둔 큼직한 쓰레기 더미가 나올 수도 있고, 5 미터 정도 파일을 박으면 될 것으로 생각했는데, 땅을 파니 모래여서 15미터까지 파일을 박아도 안돼서 콘크트로 두께 1미터정도 되는 암반을 형성시켜주어야 할 수도 있다. 또한, 별로 신경을 안 썼는데, 2층 창문에서 앞집 안방이 내려다 보여서 앞집에서 항의하여 창문의 위치를 바꿔야 할 수도 있고, 도시가스가 어온다고 하여 그것을 바탕으로 난방 및 취사를 생각했는데, 을 입구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공사를 반대해서 연되어 그로 인하여 기름 보일러 등을 설치해야 할 도 있다. LPG 를 주방에 연결하여 밥을 해먹으려고 해도 LPG 관련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 모든 게 설계변경이다. 어디까지 설계변경을 해서 승인을 받아야 하는지는 건축업체와 건축사에 문의하면 된다. 대개는 도면을 현장서 조금 다르게 해석하는 정도면 굳이 설계변경 승인을 안 받아도 만, 도과 실제로 지어지는 게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라면 설계변경 승을 받아야 한다+유명건축가 사무실에 가봐야 어차피 그 건축가 만날 확률은 매우 적다. 그니 그냥 서 상담만 해자. 그고 설계비를 받아들고 놀라자. 얼지 놀랄 수 있다. 놀라야 한다. 결정은 내가 하는 다. 뭐 견적서에 10억이라고 쓰여 있더라도 구입하지 않으면 10억원은 그냥 종이에 쓰인 숫자일 뿐이니까 ...
  
-설계변경시 작성하는 서류들은 모두 다시 준공사때 사용니 잘 준비하자. 처마 길가 도면보다 길다고 처마 자르는 경우도 봤고, 정화조 위치가 도면하고 르다고 정화조 파내고 다시 묻으라는 경우도 다. 건축중에 런 게 발생할 경우 미리 미리 설계 변경 해두자나중에 준공검사 받을 때 뺑뺑이 도는 것보다 미리 처리해두는 게 낫다. 건축체에서 구청 직원과 형님 아우 하는 사이라서 별 문제 없다고 하는 은 다 쓸데없는 뻥이니깐 철처히 해두자구청 직원이 바뀔 수도 있고윗사람이 깐깐한 사람이 올 수도 있으며감사에서 걸릴 수도 고, 짓고나서 얼뒤에 나와서 점검할 때 적받을 수도 있다.+건축업자/업체도 많이 많이 많이 만나보자. 만날 때 신기술 또는 새로 개발된 소재 어쩌구 하는 건 그냥 참고만 하자. 신기술은 검지 않은 기술는 뜻이고, 그것을 강다는 것은 "나는 당신을 호구로 고, 가격을 많이 게 부를 거다." 라는 것과 마찬가지다. 부동산자가 좌룡 백호 운운서 풍수지리 애기를 하는 것과 같은 뜻이다. 적어도 10년길게는 2,30 년 상 살 집인데새로 개발돼서 검증안된 소재를 쓴다는 건 말이 안된다. 신기술 역시 마찬가지다. 그리고 10년쯤 지나서 어느정도 인정 받은 기술은 신기술이라고 하지 않고, 소재 역시 찬가지다.
  
-준은 건축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에 있고 또한 자치단다 조례에 따라 다르만, 일반적으로 1미터 상의 위치 변경이 발생하면 설계변경을 받도록 되어 있다. 그 외에도 창문을 더 낸다든가, 문의 위치가 달라진다든가, 계단의 위치가 바뀐다든가, 층수가 달라진다든가 하면 모두 설계변경을 받아야 한다. 대개의 경우, 건물 면적이 달라져서 건폐율 또는 용적률이 달라지거나 (대개는 층수를 늘린다.) 특별한 민원이 발생하는 게 아라면 1,2 주일 내에 설계변경 승이 떨어진다.+업체를 많이 만나고 거서 현재 건축중인 현장, 건축했던 현장에 한 내용을 들고 직접 문해보면 그 업의 시공 능력이 나온. 특히 금 짓고 있는 현장이 있다면 꼭 가보자. 그 이 당신 집이 될 확률이 다. 그러니 꼭 가보고직접 그 짓고 있는 집의 벽채, 기초 등을 확하자
  
------------------------+대충 열곳 정도 만나면 감이 온다. "아 사기꾼이구나..." 한두곳 쯤은 드물게 "아 이 정도면 제대로 짓겠구나..." 그러면 그 업체와 얘기하면 된다. 어떤 업체는 꽤 괜찮은 것 같은데, 자기네들은 여력이 안된다고 다른 곳을 소개해 주기도 한다. 물론, 요새는 건축물량이 적어져서 그런 일은 거의 없다고 한다.
  
-===== 추가 건축 =====+업체 또는 업자를 만날 때 어느 정도 말이 오가면 반드시 돈 얘기를 하라. 퉁쳐서 얼마.. 이런 것도 나쁘지는 않은데, 가급적 상세하게 ... 이번에 집을 지은 업체는 너무 돈돈거리기는 하는데, 차라리 그게 낫다. 주차장 미장 면적을 조금 늘려 달라고 했더니 이것도 돈인데.. 라고 한다. 그러면 차라리 얼마냐 라고 묻고 협상하는 게 낫다. 데크 공사 후에 난간을 설치해 달라고 했더니 역시 돈 얘기를 한다. 당연하다. 나중에 부실공사라는 뒷통수를 맞는 것보다는 차라리 돈을 더 주는 게 낫다. 추가 공사 진행할 때도 미리 견적서 받고, 합의해서 한다. 그리고 현장에서 현장 소장 또는 반장에게 얘기해서 조금 더 ... 하는 게 낫다. 
  
-집을 짓고 사용승도 받고등기까지 끝내서 내 명의가 됐는데, 뭔가 빠진 것 같은 경우가 많다. 고 보니 주차장에 지붕도 씌우고 싶고, 앞마당 데크는 면적이 좀 좁은 것 같고, 잔디밭이 넓어서 좋긴 한데, 저걸 어떻게 관리할지 한숨부터 나오, 집에 물건은 많은데, 어디 넣어둘 수납공간은 부족고 ... 결국은 무언가 더 짓거나 손 보아야 한다.+물론, 개의 취향마다 다르다. 견적서를 보니이거 저거 요거 해서 1,500 만원인데, 500 만원 깎아서 1,000 만원에 합시다. 고 했을 때 통 크게(이게 사업하는 사람도 통용되는 건지는 ... 좀 미지수이긴 한데...) 그럽시다. 라고 하면 1견적서가 뻥튀기 된 거다2부실공사가 된다. 3. 사장이 돈에 대한 감각이 별로 없거나 사업을 취미로 한다. 정도가 된다. (근데, 경험상 저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지 않게 깎게 된다.)
  
-일단 수납공간인 창고부터 설명하자면, 그린벨트나 상수원보호구역, 절대 농지 등이 아니라면 구청에 가서 가설건축물을 짓겠다고 간단한 도면을 제출하면 된다. http://www.law.go.kr/%EB%B2%95%EB%A0%B9/%EA%B1%B4%EC%B6%95%EB%B2%95%20%EC%8B%9C%ED%96%89%EB%A0%B9/%EC%A0%9C15%EC%A1%B0 를 참조하자. 좀 복잡하지 ? 간단히 정리하자면 수도/전기/난방 등이 없고, 언제든 철거할 수 있는 구조의 건물이다. 샌드위치 패널이나 조립식 구조면 된다. 한번 신고하면 2년간 유지할 수 있고, 특별한 법적 문제가 없다면 계속 연장 가능하다. 다만, 이렇게 신고된 건물은 주기적으로 구청에서 나와서 점검을 한다고 한다.+-----------------------------
  
-내 생각에는 굳이 샌드위치 패널 등으로 짓지 말고 마당 한곳의 바닥만 콘크리트 등으로 잘 다져달라고 건축업체에 얘기하고 케터사의 조립식 창고를 사다가 하루 날 잡고 조립해서 쓰는 게 낫지 않을까 싶다. 2 x 2 미터 ~ 3 x 3 미터 정도가 대략 100 ~ 200 만원 정도이고, 실물은 코스트코에서 볼 수 있고, 옥션이나 지마켓 등의 오픈 마켓이나 인터넷 쇼핑몰에서 에서 "케터 조립식 창고" 또는 "케터창고" 또는 "코스트코 창고"로 검색하면 쭉 나오니깐 적당한 크기를 고르면 된다. 전동드릴이 있고 DIY 에 약간의 경험이 있다면 2.4 x 2.4 미터 짜리 조립하는데, 반나절 정도 걸린다고 하니 큰 무리는 안 갈 것 같다. 사용경험자에게 들으니 꽤 튼튼하고 물도 안 새고 오래 간다고 한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주문할 땐 반드시 배송비용과 가격, 옵션을 확인하자. 아무래도 부피와 무게가 있다보니 일반 택배처럼 몇천원 수준의 배송비가 아니라 몇만원에서 10만원 이상이 나오는 화물차로 보내주기도 하고, 무료로 보내주기도 하고, 치비 등도 천차만별이니 잘 계산해서 주문하자.+===== 족 득 =====
  
-데크는 방부목을 많이 쓰데, 일부 방부목서 중금속이 많이 나온다고 하니, 일반 목재로 지은다음에 오일 스테인을 좀 많이 발라놓고 1,2 년에 한번씩 추로 발라주는 게 나을 것 같다. 업체마다 다르지만 보통 1 평방미터에 10 ~ 15만원 정도 받는다. 목재 두께, 닥 상태 등에 따라도 다르다. 바닥을 콘크리트로 다지나 자갈로 다지고 그 위에 설치하는 경우에는 또 비용이 올라간다.+가장 힘든 게 가족을 설득하는 거다. 처음터 아파트 떠나서 변두리(?)에 있는 시골집으로 들어가겠다고 하면 100% 에 부딪히고, 한번 반대하면 관성이 있어서 반대가 계속 된다. 그러니 주말에 바람 쏘이러 가자고 해서 어디 놀러 갔가 근처에 있는 전원주택단지를 쓱 지나오면서 '오 집 이쁜데... 한번 가 볼까 ?' 정도로 시작하는 게 좋다. (내가 렇게 했다.)
  
-주차장 지붕은 겨울을 위해서도 필요할 것 같다.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차를 대놓다가 맨땅에 주차해 두면 아침에 엄청게 고생한다. 그리고 차에 눈이 쌓여서 얼어 있다면 그것 제거하는 데에 출근시간 다 쓸 수도 있다. 저렴하게 하려면 그냥 비닐하우스 하나 으면 몇십만원이면 되고 비싸게 지으려면 수만원도 들어갈 수 있다.+몇번 이렇게 하면 자연스럽게 코스가 잡힌다. 한달에 한번 정도 이렇게 서 반년서 1년쯤 지면 마음의 벽은 상당히 누그러진다. 그때쯤부터 슬슬 설득에 면 다. 너무 급하게 생각하지 고 천천히 하자.
  
-정원 (또는 마당)도 짓고 나면 무언가 더 할 게 있게 마련이다. 그리고 몸으로 때우지 않는다면 이게 다 돈이다. 잘 생각하자. TV 에 나오듯이 바닥에 이쁜 돌도 깔고 연못도 있고 ..... 현실을 직시하자. 연못을 제대로 관리안하면 여름에는 모기가 거기서 무한히 나오며, 겨울에는 얼어 버린다. 얼어버리면 거기 살던 물고기는 ? ... 바닥에 돌 깔면 좋아 보이지만, 비가 오면 미끄럽고 눈 오면 넘어진다. 왜 어른들이 마당에다가 콘크리트로 덮어버렸는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두어번 넘어진 뒤에 징검다리로 놓아두었던 돌 몇개 다 없애버렸다.+-----------------------------
  
-정원을 만들어놓고 잔디도 심었는데, 어라 ? 물을 못 주네 ? 물 주려면 부엌이나 다용도실에서 호스 연결해서 밖으로 빼내야 할 수도 있다. 물론, 설계할 때부터 대부분 이런 것을 감안하지만, 빼먹을 수도 있다. 마당에 수도(흔히 수전이라고 함.)는 하나 정도는 설치하자. 뒷마당도 있다면 앞뒤로 하나씩은 필요하다. +===== 리트 작성 =====
  
-자...... 이런 게 모두 다 '돈'이다. 집을 지을 때 처음부터 포함했다면 거의 추가 비용이 안 발생거나 또는 조금만 발생하겠지만나서 추가로 지으려면 돈이 더 들어간다하지만, 대개는 반드시 발생한다그러니 건축비용 예산을 짤 때 예비비를 잡아두어야 한다.+가 필요뭐가 좋고 .. 이런 것을 쭉 작성하자.
  
------------------------+예를 들자면 애가 하나니깐, 방은 안방, 애 공부방, 서재 이렇게 3개, 내가 컴퓨터가 많으니 서재에 컴퓨터 5대 놓을 자리는 있어야 하고 ... 애가 둘인데, 아들 딸 하나씩이어서 지금은 어려서 같은 방에 재우지만, 초등학교 들어가면 방을 분리해 주어야 하니 안방 1, 애들 방 2, 서재 1, 거실, 부엌, 화장실... 내가 검도를 좀 하니깐 마당에는 목인형 또는 짚단을 세워놓고 목검으로 연습할 장소가 필요하고 .. 어쩌다보니 차가 3대라서 이 3대를 주차할 공간이 필요하고 ... 등등 ...
  
-===== 단위 =====+이런 식으로 쭉 적자. 처음에 적으면 공상소설이 된다. 쓰다보면 수영장도 적고, 황토찜질방도 적혀 있을 거고 ... 이렇게 쭉 적어놓고 며칠 있다가 들여다 보고, 한달쯤 있다가 들여다 보고 .. 이걸 반년쯤 하면 대략 정해진다. 그런 다음에 이걸 현실에서 실현가능한 형태로 바꾸어야 한다. 노트에 연필로 그려본다든가, 캐드나 그래픽을 할 줄 알면 그걸로 그려본다든가. ... 
  
-사실 알고 보면 별 것 아닌데, 항상 사람을 헷갈리게 하는 게 바로 '단위'다.+이런 리스트와 그것을 바탕으로 한 도면(그것이 비록 A4 지에 모나미 볼펜으로 대충 그린 것일지라도...)을 들고 업체를 만나면 그냥 말로 설명할 때와 반응이 다른 것을 느낄 수 있다.
  
-이 쓰는 적에 대한 단위만 봐도 평, 평방미터가 있1평은 약 3.3 평방미터이고, 1.8 x 1.8 미터이다. 왜 이런 단위가 나왔는지에 한 유래까지 적기는 좀 그렇고 ...+그리고, 런 것을 쓰면서 정리하다보면 략 입지조건이 어떤 곳으로 가야 할 지도 정해진다. 예를 들어서 독실한 기독교 신자여서 매일 새벽기를 나가야 하니 가까운 곳에 괜찮은 교회가 있으면 좋겠다라든가애들이 3,4 살인데, 유치원(또는 어린집)도 가깝고, 몇년 있으면 초등학교도 들어가야 하니 학교가 가까운 곳면 좋겠다. 가 병원엘 한달에 한번씩 꼭 가봐야 하니 ...  이런 식으로 자기 스스로도 정리가 된다.
  
-할 때는 온갖 단위가 다 혼용된다. 미터, 인치, 평, 척, 자 등.. 거기에다가 거의 집을 짓고 인테리어를 하다보면 커튼나 장판벽지 등은 '마'는 단위까지 나온다.+내 요구조이 명확하고 그것이 나 스스로도 정리가 되어야 업체를 만나서 얘기할 때도 요구조건을 제대로 얘기하고, 상대방이 방향을 내 생각과는 다르게 끌고 려고 할 때 막을 수 있다. 집을 짓다보면 온갖 유혹이 올텐데결국 돈이 추가로 더 들어간다는 얘기다. 일정 정도는 옵션으로 몇가지 고를 수도 있겠지만, 잘못하면 본말이 전도돼서 대출 받으러 뛰어다니는 자신을 볼 수 있다.
  
-특히 목조주택일 경우는 그 정도가 더 심하다. 설계는 미터법에 따라서 밀리미터단위로 했는데, 자재는 대개 미국이나 캐나다 등에서 수입하다보니 인치/피트로 되어 있다. 그리고 또 이걸 사람들은 '40평' 등의 평 단위로 얘기하고, '이 방에는 9자 짜리 장이 들어가네요.' 라면서 단위들이 혼용된다.+-------------------
  
-렇게 혼용되다보면 가끔 이런 일도 생긴다.+===== 유 =====
  
-통 현장에서 1 피트는 30cm(= 300 mm)로 계산하고 또 게 한(1) 자가 된다. 그런데 실제로는 다 다르다. 1 피트는 12 인치이고, 소숫점 2자리서 끊는다 쳐도 1 인치는 2.54 cm 이니 30.48 cm (= 304.8 mm) 가 되고 1 자는 10/33 미터(= 30.3 cm = 303 mm) 인데, 개 현장에서 1 피트 = 1 자 로 갈음한다. 그런데이게 단위가 면 문제가 된다. 30 자는 9.09 미터30 피트는 9.14 미터다. 약 50 cm 정도의 오차가 발생한다. 그래서 현장에서 보면 기둥나 의 길이가 안 맞아서 에 보강판을 고 붙인다든가,니면 기껏 위로 올려놓고 길이를 맞추려고 절단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렇게 단위를 한번에 못 맞춰서 덧대거나 한다면 아무래도 집 구조에 좋을 은 없다고 본다.+이런 작업을 하다면 정말로 이사를 야 하나 ? 가서 무엇을 하지 ? 왜 가려는 거지 ? 라는 의문이 들 것이고, 그것에 대서 자기 스스로 답이 생겼을 때 집을 짓거나지어진 집을 분양 받아서 옮겨거나 해도 늦지 않는다. 그냥 유행니깐막연히 전원주택은 좋을 것 같아뻐 , 어른들 말씀에 땅은 거짓말을 안한다고 니 사두면 를 것 같아서 ... 라는 정도의 유라면 글쎄... 마 후회할 것 다.
  
-또 다른 경우는 도면의 해석 차이인데, 대개 건축업체에서 얘기할 때는 벽면의 가운데부분부터 가운데까지를 얘기한다. 예를 들어서 방의 크기를 얘기할 때 3 미터 x 3 미터라고 얘기한다면 그것은 벽면의 가운데부터 가운데까지다. 하지만, 실제로는 거기에 단열재와 합판이든 석고보드 등으로 약 10 ~ 20 cm 정도 두께로 안쪽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실제 그 방의 크기는 2.9 x 2.9 미터가 될 수도, 2.8 x 2.8 미터가 될 수도 있다. 도면만 보고 '아 여기엔 10 자 짜리 장이 들어올 수 있구나.' 해서 덜커덕 10자 짜리 장을 주문해 버리면 못 집어넣는 경우가 있다. 그러니 미리 확인하자. 
  
-목재의 두께를 보면 9(또는 10), 12(또는 13), 18(또는 19) mm .. 등으로 판매를 하거나 제작을 하는데, 이것도 대부분은 인치법의 영향이다. 각각 3/8 인치, 1/2 인치, 5/8 인치에서 ±1 mm 정도씩을 감안한 수치이다. 마찬가지로 몇번 언급한 조립식 창고도 미국 등에서 수입하는 제품이 많은데 대부분은 피트 단위다. 8 x 10 이라고 쓰여 있는데, 상품 설명을 보면 8 피트 x 10 피트로 되어 있다.  +End of Docu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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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핸드폰에 있는 계산기라도 잘 두들겨 보거나, 아예 처음부터 단위는 어떤 것을 쓴다고 명시를 해두는 게 좋다. 예를 들어서 10 피트짜리라고 건축업자가 얘기해서 3.05 미터 (= 10 x 30.48 cm)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업자는 3 미터로 생각하고 얘기할 수도 있다. 5cm 이니 그리 크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실제로 접해보면 이 차이는 꽤 크다. 위에서 말했듯이 장이 들어가느냐 못 들어가느냐의 문제가 될 수도 있고, 지붕 중앙 부분의 들보 길이가 5 cm 부족해서 나무를 덧대어 놓아 몇년 지나서 지붕이 아래로 쳐지는 문제가 발생할지도 모른다. 반대의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설계보다 몇 cm 길게 처마가 밖으로 뻗어나가서 설계도면과 다르다고 준공검사하러 온 깐깐한 공무원이 처마를 도면대로 줄이라고 할 수도 있고, 서로 겹쳐져서 이상한 구조로 변경해야 할 수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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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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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한다. 사회를 이루고 산다. 아파트에서야 대충 현관을 마주보는 집하고 눈인사 정도만 하고 살아도 큰 무리는 없다. 물론, 요새는 층간소음 덕분에 윗집 아랫집과 강제적으로 모임을 가지게 되는 경우도 많지만 많은 경우 엘리베이터에서 인사만 할 뿐 누가 위아래집에 사는지 별로 신경을 안 쓴다. 나 역시 한 아파트에서 13년 정도를 살았지만, 아침 6시 좀 넘으면 집을 나서서 집에 들어가면 밤 10시가 넘는 경우가 많다보니 앞집 정도를 빼면 정작 아파트에서는 아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 (부녀회장 등과는 좀 안 좋은 이유로 아주 잘 알고 지내기는 했다.) 하지만, 대개 전원주택은 다르다. 물론, 어디까지나 사람에 따라 다르므로 그냥 서로 '안녕하세요.' 하고 말로만 인사하는 경우도 많지만 또 다른 많은 경우는 옆집과 이것저것 대화도 하고, 얘기도 하게 마련이다. 예를 들어서 새로 조성되는 마을이라면 쓰레기 처리하는 방법부터 옆집과 얘기해서 의견을 모아야 한다. 아파트라면 대개는 일주일에 2,3 번 정도 음식물 쓰레기도 수거해가고 재활용 쓰레기는 아파트 차원에서 모아서 버리는 날을 일주일에 하루 정도 잡아두기도 하고, 일반쓰레기 역시 배출하는 날짜가 정해져있기도 하지만, 대개는 이러한 것이 거의 안되어 있어서 하나하나 의논하면서 처리해야 한다. 그래서 마을의 의견을 모아서 구청이나 동사무소 등에 전해서 음식물 쓰레기는 매주 목요일 저녁부터 배출하면 금요일 오전에 수거해간다라는 식으로 정리가 된다. 만약 마을에 도시가스가 안들어와서 한달에 한두번 LPG 를 주문한다거나 기름이나 전기로 밥하는 게 불편해서 도시가스가 지나가는 저 앞의 큰 길에서 마을까지 100미터쯤 되는 길에 공사를 해달라고 하려고 하더라도 마을 주민의 의견을 모아서 민원을 제기해야 한다. 그리고 대개 이런 것을 주도적으로 하는 사람이 그 마을의 통장 또는 대표가 된다. 직장인이라면 이러한 대표가 되기는 어렵겠지만 적어도 동의는 해줄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무조건적으로 거수기 노릇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면서 ... 내 경우에도 집을 지으면서 집 뒤에 커다란 마을 공용의 스피커 (왜 시골가면 이장님 댁에 있을 것 같은 그런 스피커... 말이다. 아아 이장입니다. 라는 멘트가 언제라도 나올 것 같은 스피커) 가 있고, 이 스피커로 일주일에 한두번 정도 방송이 나온다고 했다. 이게 계속 있었다면 매우 시끄러울 것 같아서 마을 의견을 모아서 2,300 미터쯤 떨어진 곳에 있는 논 옆에 있는 전봇대로 이전하도록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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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눈 내리면 나부터라도 넉가래 들고 나가서 밀어야 한다. 물론 출근은 해야 하니 오래는 못 밀더라도 큰길까지는 제설작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다른 사람들도 다들 뭔가 한두개씩은 일을 할 것이고 그게 마을이고 공동체다. 하다못해 택배가 와서 집에서 못 받아도 아파트에서는 '경비실에 맡겨 주세요.' 라고 하면 되지만, 여기서는 '옆에 흰색 개 있는 집에 맡겨 주세요.' 라고 하는 식으로 달라진다. 이런 걸 하려면 적어도 흰개가 있는 옆집과 친하지는 못하더라도 서로 교류는 하면서 살아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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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적은 것처럼 아파트에서 오래 살면서 아파트식 생활에 익숙해졌다면 전원주택 생활은 그리 쉽지 않을 수도 있다. 이글 뿐만이 아니라 이글까지 18편으로 쭉 주절주절 적은 이유 중 하나는 '환상을 깨시라.' 라는 점이다. 전원주택 생활은 현실이다. 꿈에서 그리던 .. 그런 건 개뿔 ... 당장 창문만 열어놔도 모기가 수십마리는 달려드는 게 현실이다. 애들이 아이스크림 사달라고 하면 우리집에서 가장 가까운 수퍼마켓 또는 편의점은 1.8km 떨어져 있다. 왕복으로 거의 1시간 걸리고, 길도 국도에 인도가 없기 때문에 한참 더 내려가서 경안천 변으로 난 산책로까지 가서 걸어가든가 차를 몰고 가든가, 위험을 무릅쓰고 찻길로 걸어갔다가 와야 한다. 불과 한달 반전만 해도 그냥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가서 한블럭만 가면 마트가 있었는데 ... 무언가 오픈마켓에서 인터넷으로 주문하려고 해도 배송 받는 것 걱정을 해야 한다. 아직 택배 배송 스케줄도 다 파악이 안됐고, 아파트에 살 때는 경비실에 맡겨달라고 하면 됐지만, 여기선 집에서 직접 받거나 앞집에 맡겨 달라고 해야 한다. 아직은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하자가 발생하거나 집을 고칠 일이 생기면 내가 직접 나서서 해야 하다. 아파트에서는 관리사무소에 전화 한통화면 해결되던 일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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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고도 남을 장점이 있다고 생각했기에 무리해서 집을 지었고, 이사를 했다. 이제 여기서 사는 얘기는 다음에 또 하도록 한다.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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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22 akpil+-----------------------------
  
-2014/09/24 1차 보완 akpil+2014/10/19 akpil
나의_집짓기_경험담_18편.1411563107.txt.gz · 마지막으로 수정됨: 2014/09/24 21:51 저자 akp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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