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편까지 쓰고 보니 약간 미흡했던 것이 있어서 보강하는 내용을 조금 추가한다.
2014/04/03 추가
해외직구 3편 에서 돈얘기를 좀 했었는데, 여기에 빠진 게 있다.
직접 송금하는 경우는 거의 없을 거고, 대부분은 신용카드(페이팔도 결국 신용카드 결제)로 결제를 할텐데, 이때 수수료가 적게는 0%, 많게는 2% 까지 붙는 경우가 있다. 신용카드의 해외결제수수료는 보통 3가지가 붙는다. (하지만, 실제로는 2가지다.)
* 네트워크 수수료 (2014/04/01 기준)
* 환가료 및 해외이용 수수료 (2014/04/01 기준)
* 해외사용 금액 적립
그러니깐 정리하자면 대충 0.5 ~ 2% 정도를 추가로 지출해야 할 수 있다. 반대로 적립포인트가 높다면 잘하면 더 싸게 살 수도 있다. 예를 들어서 수수료가 2% 인데, 적립포인트가 3% 라면 -1% 이니 100 만원어치 샀다고 하면 102만원 결제하고 3만원(또는 그에 해당하는 포인트)로 적립해서 실제로는 99 만원에 산 것으로 될 수 있다.
일본에서 구매를 많이 한다면 JCB 카드도 좋다. 하지만, 일본외의 다른 나라에서는 거의 안될 가능성이 꽤 많다. 아멕스카드도 정작 미국에서 안되는 곳이 천지이니 …
여기에다가 가끔 카드사들이 특정 상품을 내놓거나 프로모션하면서 그때 그때 단기적 서비스로 저런 수수료를 안 받거나 배송료를 깎아주거나 하는 등 (예를 들어서 2013년 말에 BC 글로벌 카드로 해외결제하면 특정 해외 구매사이트에서는 일정금액 이하의 배송료가 무료였다.) 그때그때 달라진다.
2014/04/03 추가
다나와에서 USB 메모리 등의 단품을 검색하다 보면 많이 나오지만, 배송료 장사하는 드래곤 플라이 (속칭 용팔이) 들이 많은 걸 볼 수 있다. USB 메모리는 1만원인데, 배송료를 5천원으로 설정하고, 묶음 배송하지 않고 1개씩만 파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앞의 글들에서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해외직구에서도 이런 경우가 많다. 앞쪽에서 돈얘기를 했으니, 대충 구매자가 내야 할 비용이 어떻게 구성되는지는 알테지만, 다시 한번 간단히 정리하면,
물건값 + 배송료 + 보험금 + 관세 + 부가세 + 수수료
여기서 물건값 + 배송료가 핵심이고, 나머지는 저 둘을 합친 금액의 몇 % .. 이런 식으로 물건값 + 배송료에 따라온다.
그래서 보통 이베이나 아마존 등에서 가격을 비교할 때 저 둘을 합친 금액을 퉁 쳐서 머리속에 집어넣고 비교를 하게 된다. 여기서 주의해야 한다.
한 예를 들자면 어떤 물건을 비교해 보고 있는데, , A 판매자는 50 + 10, B 판매자는 30 + 20 에 팔고 있다고 치면, 대개는 B 에게서 구매를 하게 된다. 합쳐서 60 대 50 이니깐 …
그런데, 만약 물건을 받았는데, 하자가 있거나, 다른 물건이 온다든가 해서 반품을 하는 경우에, A 판매자에게선 50 을 돌려받을 수 있지만, B 에게선 30을 돌려받을 수 있다. 기회비용은 둘째치고 금전적으로 10을 손해보는 것이다.
이걸 노리고 저렇게 올리는 판매자들이 적지 않다. 대개 비싼 건 아니지만, 뭔가 더 큰 손해를 본다.
드물지만 가끔 일어난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느냐면, 방법이 없다. 실제로 저 판매자가 용산의 일부 드래곤 플라이들처럼 배송비 장사하려고 저렇게 한 것인지, 아니면 실제로 그 판매자의 배송비가 저렇게 들어가는지는 알 방법이 없다. 그렇다고 해서 B 판매자의 평점이 나쁘지도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왜냐하면 반품 잘 받아주니깐 평가는 좋다. 그저 이런 케이스에 걸리지 않길 바라는 수 밖엔 현재로서는 뾰족한 수는 없다.
추가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