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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_디자인_9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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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_디자인_9편 [2015/11/02 14:21] akpil집_디자인_9편 [2015/11/03 15:57] (현재) akp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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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부분, 부실로 짓지 않았다면 벽은 단열에서 별 문제가 없다. 대부분의 단열문제는 창문, 현관 그리고 지붕에서 발생한다. 케이스마다 다르겠지만, 열손실을 100%으로 놓고 보면 대략 40%, 30%, 10% 정도가 될 것이고 나머지 10% 가 벽에서 발생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니 파레토 법칙에 따라서 저 40%, 30% 를 잡아야 나머지 20%, 10% 를 잡는 것이 의미가 있다. 대부분, 부실로 짓지 않았다면 벽은 단열에서 별 문제가 없다. 대부분의 단열문제는 창문, 현관 그리고 지붕에서 발생한다. 케이스마다 다르겠지만, 열손실을 100%으로 놓고 보면 대략 40%, 30%, 10% 정도가 될 것이고 나머지 10% 가 벽에서 발생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니 파레토 법칙에 따라서 저 40%, 30% 를 잡아야 나머지 20%, 10% 를 잡는 것이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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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열의 기본, 열전달 차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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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열의 기본은 집 벽을 기준으로 외부와 내부가 열이 교환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여름에는 밖의 뜨거운 열기가 집안으로 안 들어오도록, 겨울에는 안의 따뜻한 공기가 집밖으로 안 나가도록 하는 것이 기본이다. 흔히 냉기가 올라온다.. 라는 표현을 하곤 하는데, 냉기는 없다. 열은 온도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른다. 이게 기본이다. 이것을 열전달 또는 열교환 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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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전달 메커니즘에는 3가지가 있다. 전도, 대류, 복사가 있다. 복사는 3가지 방법 중 유일하게 매질이 없는 상황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열전달의 형태인데, 집의 단열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다른 두가지에 비해서 매우 적기 때문에 여기서는 무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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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도는 주로 고체에서 열 전달이 일어나는 형태다. 원자 레벨에서 보면 전도는 고에너지 상태(온도가 높거나, 빠르게 운동하거나, 빠르게 진동하는) 원자/분자들이 옆에 있는 원자/분자에게 에너지의 일부를 전달하는 현상이다. 다르게 말하자면 전도는 물체 속에서 열이 전달되는 현상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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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도에 의해서 열의 양은 전달되는 물체 단위길이당 온도차에 비례하고, 물체 두께에 반비례하며, 비례 상수(전도율 또는 열전도율이라고 한다.)는 그 물체가 무엇인지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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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풀어서 쓰면 내/외부의 온도차가 적고, 벽의 두께가 두껍고, 열전도율이 낮은 것을 재료로 쓰면 단열이 잘된다는 뜻이다. 여름에는 온도 차이가 상대적으로 얼마 안되지만, 겨울에는 꽤 크다. 외부가 영하 20도인데, 내부 온도를 23도로 유지한다고 하면 43도의 온도차가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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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벽 등을 통해서 열전도가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벽을 두껍게 하면 좋지만, 무작정 두껍게 할 수도 없기 때문에 열전도율이 낮은 물질을 사용한다. 가장 열전도율이 낮은 것은 진공이다. 열전도가 거의 안된다. (위에서 얘기한 복사에 의한 열 전달이 발생하지만, 무시하자. 또한, 진공이라고 해서 그 공간에 아무것도 없는 것은 아니니 열전도는 일어난다. 하지만 역시 매우 미미하므로 무시하자) 그 다음으로 열전도율이 낮은 것 중 우리가 사용하기 쉬운 건 **"공기"** 다. 벽 속에 공기를 잘 가두고 그 공기가 움직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열전도율을 낮게 하는 데 좋다. 즉, 벽에 무언가를 꽉 채우는 것은 오히려 열전도율을 공기에 비해서 높게 하므로 단열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그리 좋지 않다. 꽉 채우는 것보다는 일정 정도 간격을 띄워놓아서 외벽과 내벽의 열전도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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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류는 주로 기체에서 열 전달이 일어나는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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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류에 의한 열교환을 줄이기 위해서는 외부의 공기가 직접 안 들어오고, 내부의 공기가 밖으로 안나가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집의 내/외부가 공기가 전혀 이동이 없다면 내부에서 사람이 숨을 쉬어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나 음식 냄새 등이 계속해서 집안에 남아서 문제가 발생하므로 환기도 잘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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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집안팎의 공기가 이동하려면 어딘가에 통로 또는 구멍이 있어야 한다. 그 통로는 창문을 열어둔다든가, 부엌 조리기구 위에 있는 환풍기, 화장실에 있는 환풍구, 사람이 드나드는 현관이나 다용도실을 통해서 뒷마당으로 나가는 뒷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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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문에서는 단열이 안되는 부위가 3곳 있다. 유리 부분, 유리와 창틀 사이, 창틀과 프레임 사이... 창문에서는 단열이 안되는 부위가 3곳 있다. 유리 부분, 유리와 창틀 사이, 창틀과 프레임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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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리부분은 주로 전도에 의해서, 유리와 창틀, 창틀과 프레임 사이에서는 대류에 의한 열전달이 발생한다.
  
 창문은 이중창이냐, 삼중창이냐.. 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먼저 선행되어야 할 것은 유리가 어떤 유리이냐이다. 일반적으로 단열유리는 유리가 2겹인 이중유리, 3겹인 삼중유리, 은 또는 알루미늄을 코팅한 로이유리, 유리 사이를 진공 처리한 진공 유리가 있다. 뒤로갈 수록 가격이 비싸지고 또 단열성도 좋아진다. 창문은 이중창이냐, 삼중창이냐.. 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먼저 선행되어야 할 것은 유리가 어떤 유리이냐이다. 일반적으로 단열유리는 유리가 2겹인 이중유리, 3겹인 삼중유리, 은 또는 알루미늄을 코팅한 로이유리, 유리 사이를 진공 처리한 진공 유리가 있다. 뒤로갈 수록 가격이 비싸지고 또 단열성도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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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관 ===== ===== 현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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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관은 대부분의 열교환이 대류에 의해서 발생한다.
  
 현관은 사람이 드나들기 때문에 드나들면서 외부의 공기가 자연스럽게 드나들 수 있고, 문틈새, 문의 위 아래 부분 등으로 열교환이 일어날 수 있다. 이 틈새를 최소화 시켜야 한다. 그리고 홈쇼핑 등에서도 광고가 나오는 현관문 안쪽에 설치하는 비닐로 된 문도 좋은 효과가 있다. 겨울철에 설치하고 봄에 떼어내면 되니 설치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다. 현관은 사람이 드나들기 때문에 드나들면서 외부의 공기가 자연스럽게 드나들 수 있고, 문틈새, 문의 위 아래 부분 등으로 열교환이 일어날 수 있다. 이 틈새를 최소화 시켜야 한다. 그리고 홈쇼핑 등에서도 광고가 나오는 현관문 안쪽에 설치하는 비닐로 된 문도 좋은 효과가 있다. 겨울철에 설치하고 봄에 떼어내면 되니 설치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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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붕 ===== ===== 지붕 =====
  
-겨울에 모자를 쓰면 추위를 덜 느끼는 것처럼 지붕의 단열이 잘 되어 있다면 외부와의 열교환을 막아서 겨울에는 따뜻하게, 여름에는 덥지 않게 보낼 수 있다. 지붕 역시 벽체와 같은 방식으로 공사를 하는데, 벽과난 달리 기울어져 있거나 공사 막판이어서 대충 하는 경우가 있고, 이 대충하는 게 결국은 단열을 좋지 못하게 만든다. 그러니 지붕을 올릴 땐 직접 가서 봐야 한다. 흔히 분홍스티로폼(아이소핑크)이라고 부르는 단열재를 제대로 틈새없이 두꺼운 것으로 설치하는지, 유리솜을 제대로 설치하는지, 타이벡은 빈틈없이 붙였는지 등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자.+지붕에서 발생하는 열교환은 대부분 전도에 의해서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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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에 모자를 쓰면 추위를 덜 느끼는 것처럼 지붕의 단열이 잘 되어 있다면 외부와의 열교환을 막아서 겨울에는 따뜻하게, 여름에는 덥지 않게 보낼 수 있다. 지붕 역시 벽체와 같은 방식으로 공사를 하는데, 벽과는 달리 기울어져 있거나 공사 막판이어서 대충 하는 경우가 있고, 이 대충하는 게 결국은 단열을 좋지 못하게 만든다. 그러니 지붕을 올릴 땐 직접 가서 봐야 한다. 흔히 분홍스티로폼(아이소핑크)이라고 부르는 단열재를 제대로 틈새없이 두꺼운 것으로 설치하는지, 유리솜을 제대로 설치하는지, 타이벡은 빈틈없이 붙였는지 등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자. 특히 아이소핑크를 대충 잘라서 얹어놓아도 확인하기 어려우니 꼭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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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벽 ===== ===== 벽 =====
  
-업체마다 조금씩 다르기는 지만, 대동소이하다. 다만, 간혹 집주인이 잘 모른다고 판단하면 [[https://www.google.com/search?q=열반사+단열재&biw=1592&bih=860&source=lnms&tbm=isch&sa=X&ved=0CAYQ_AUoAWoVChMI-7DCu4TxyAIVTtpjCh11NAwb|열반사 단열재]] 만 붙이고는 그게 단의 모든 것인 것처럼 얘기하는 업자도 있으니 주하자.+벽에서 발생하는 열교환 역시 대부분 전에 해서 발생한다.
  
-단열하곤 좀 거리가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벽면에는 석고보드가 들어가는데, 석고보드 중 일부 제품에서 라돈이 검출되기도 하니, 꼭 확인하자. 업자가 가져온 석고보드 제품명으로 구글에서 검색해 보면 라돈 존재 여부를 찾아 볼 수 있다.+벽의 단열 시공방식은 업체마다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큰 차이는 없다. 다만, 간혹 집주인이 잘 모른다고 판단하면 [[https://www.google.com/search?q=열반사+단열재&biw=1592&bih=860&source=lnms&tbm=isch&sa=X&ved=0CAYQ_AUoAWoVChMI-7DCu4TxyAIVTtpjCh11NAwb|열반사 단열재]] 만 붙이고는 그게 단열의 모든 것인 것처럼 얘기하는 업자도 있으니 주의하자. 열반사 단열재는 지붕 또는 각 층의 바닥에도 사용되기 때문에 알아두면 좋다. 어디까지나 보조적인 단열재이지 주 단열재는 아니다. 
 + 
 +대부분의 경우 벽면에는 석고보드가 들어가는데, 석고보드 중 일부 제품에서 라돈이 검출되기도 하니, 꼭 확인하자. 업자가 가져온 석고보드 제품명으로 구글에서 검색해 보면 라돈 존재 여부를 찾아 볼 수 있다. 그리고 단열재로 많이 쓰이는 아이소핑크라고 부르는 두께 10 ~ 100 mm 정도 스티로폼을 빈틈없이 잘 맞춰서 넣어야 한다. 두꺼울수록 단열 효과는 있지만, 너무 두꺼우면 방이 좁아지기 때문에 너무 두껍게는 하지 않는다. 보통은 5 ~ 10 mm 두께의 제품을 서너장 겹쳐서 시공한다.
  
 벽에서 열교환이 발생할 수 있는 부분은 여러곳이 있는데, 수도/하수도 라인이 지나가는 부분, 화장실/부엌 등의 환풍기 배관 부분 등이 있다. 수도/하수도가 지나가는 곳은 다른 곳보다 벽의 두께가 얇아질 수 있으므로 이부분을 잘 마감해야 하는데, 가끔 이 부분의 단열재를 빼는 등의 경우가 발생할 수 있고, 환풍기 배관을 타고 외기가 역류해서 들어올 수도 있다. 외기가 들어올 수 있는 구조인지를 공사할 때 점검해야 한다. 대부분의 경우는 댐퍼가 있어서 역류를 방지하지만, 이 댐퍼가 없는 경우도 있고, 제대로 역할을 못하는 경우에는 외기가 그대로 들어올 수 있다. 벽에서 열교환이 발생할 수 있는 부분은 여러곳이 있는데, 수도/하수도 라인이 지나가는 부분, 화장실/부엌 등의 환풍기 배관 부분 등이 있다. 수도/하수도가 지나가는 곳은 다른 곳보다 벽의 두께가 얇아질 수 있으므로 이부분을 잘 마감해야 하는데, 가끔 이 부분의 단열재를 빼는 등의 경우가 발생할 수 있고, 환풍기 배관을 타고 외기가 역류해서 들어올 수도 있다. 외기가 들어올 수 있는 구조인지를 공사할 때 점검해야 한다. 대부분의 경우는 댐퍼가 있어서 역류를 방지하지만, 이 댐퍼가 없는 경우도 있고, 제대로 역할을 못하는 경우에는 외기가 그대로 들어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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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열전도가 안되도록 하기 위해서 벽체 내부에 빈공간이 균일하게 제대로 있는지를 확인하고 그 빈공간이 어딘가로 연결되어서 외부/내부의 공기가 드나들 수 있도록 되어 있지는 않은지도 확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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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02 akpil+2015/11/03 akpil
  
  
집_디자인_9편.1446443490.txt.gz · 마지막으로 수정됨: 2015/11/02 14:21 저자 akp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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