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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_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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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_9 [2015/03/05 18:03] akpil에피소드_9 [2015/03/05 19:53] (현재) akp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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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서는 안될 일 ======+====== 집 지을 때 해서는 안될 일 ======
  
-위에서 이런 얘기 저런 얘기 했는데, 집을 짓으면서, 공사 과정에서, 각종 행정절차 등을 진행하면서 해서는 안되는 것을 몇가지 정리할까 싶다. +위에서 이런 얘기 저런 얘기 했는데, 집을 짓으면서, 공사 과정에서, 각종 행정절차 등을 진행하면서 해서는 안되는 것을 몇가지 정리할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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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출금 =====+===== 신기술 도입 =====
  
 +건축업자 또는 건축사 등이 신기술이 어떻고 저떻고 ... 그냥 돈 수억원 내고 베타테스터가 되는 거라고 생각하면 된다. 특히나 각 포털 사이트에서 전원주택 관련해서 나오는 기사나 블러그에서 이런 공법으로 지어서 열효율이 어쩌구 저쩌구, 단열성이 좋고 .. 뭐 이런 것이 있다면 그 공법이 얼마나 많이 있는지, 도입된 지는 얼마나 됐는지, 시공경력은 몇년이나 됐는지를 다시 한번 찾아보라. 적어도 10년 이상된 기술을 적용해라. 
  
 +신기술 도입했다고 지은 집에 들어간 사람 치고 후회 안하는 경우는 거의 못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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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양광 =====+===== 현장에서 싸우기 =====
  
 +가끔 현장에서 문제가 있다고 작업하시는 분들과 싸우는 경우가 있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분들께는 음료수, 빵이라도 사다 드리고, 문제는 적어도 현장 책임자급이상과 얘기해서 풀어야 한다. 현장에서 싸워봐야 그 손해는 고스란히 나한테 온다는 점을 명심해라. 뭔가 도면과 다르다거나, 틈이 없어야 할 곳에 틈이 있거나, 벽 두께가 30 cm 라고 했는데, 재어보니 25 cm 여서 핑크 스티로폼 한겹 빼먹은 것 아니냐고 현장에서 따져봐야 좋은 건 없다. 자를 대고 벽 두께 측정하고 사진 찍어서 현장 책임자급 이상과 얘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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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열 보일러 =====+===== 통큰 척 행동하기 =====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할 것이 화통하다, 통 크다. 라는 소리를 듣는 거다. 업체 담당자가 "사장님 통 크게 생각하시고 도장 찍으시죠." 라는 말은 "나는 너를 뜯어먹고 벗겨먹고 덤태기 씌우겠다." 라는 말과 동격이다. 계약서는 단어 하나, 조사 하나 하나 다 뒤져서 읽고, 조금이라도 의심쩍은 것은 그 의심이 풀릴 때까지, 그리고 조금이라도 애매한 단어나 문구는 지나가던 행인 43 정도에 해당하는 전혀 관련없는 사람이 보더라도 그 뜻이 명확하도록 고쳐야 한다. 계약서에서 가장 애매한 구절의 대표적인 것이 "협의하여 ~ 할 수 있다." 라는 거다. 일단 협의라는 것은 계약 당사자간에 얘기만 하면 된다. 합의는 당사자 간에 서로 동의가 있어야 하는 것이고, 협의는 커피 한잔 마시면서 얘기만 해도 협의했다고 주장할 수 있다. 그리고 "~ 할 수 있다." 라는 구절은 "~~ 까지 ~~ 해야 한다." 가 되어야 한다. 기간을 반드시 명시해라. 언제 끝날지 모른다. 그리고, 그 기간이 지나면 어떤 페널티가 있는지도 반드시 계약서에 명시하라. 예를 들어서 8월 31일까지 사용승인 받고, 9월 1일에는 입주가 가능하도록 모든 절차를 건축업체쪽에서 진행하도록 계약서에 썼다면, 하루 늦어질 때마다 얼마씩 페널티를 낸다. 라는 내용이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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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아는 사람에게 의뢰하기 ===== 
 + 
 +친척 또는 지인 중에 건축업하시는 분이 있다고 하여 그분께 맡기지 마라. 반드시 하자는 발생하게 마련인데, (몇번 말하지만, 하자 없이 집을 짓는다는 건 길가다가 봉황을 만날 확률보다 낮다.) 나중에 싸우고 명절때 보면 서로 아는 체도 안하는 사이가 될 수 있다. 가능하다면 전혀 모르는 사람을 통해서 집을 지어라. 문제가 생겨도 별다른 부담없이 싸울 수 있다.  
 + 
 +예를 들어서 고모부가 건축업을 하셔서 집을 지어달라고 했는데, 도면에는 30 cm 짜리 벽인데, 실측하니 20 cm 라고 해서 다시 지어달라고 하기는 어렵다. 대개는 "아 괜찮아. 내가 집을 수백채 지어 봤는데, 여태까지 문제 생긴 적 한번도 없었어." 라는 말을 들을 확률이 95% 이상이고, 겨울에는 벽에서 얼음 얼고, 봄 되면 그게 녹아서 물 흐르고, 여름에는 곰팡이 필 수 있다. 물론, 좋게 잘 지어주시는 경우도 있겠지만 ...  
 + 
 +-------------------------- 
 + 
 +===== 블로그 글 믿기 =====
  
-===== 자동차 =====+이 글을 전적으로 신뢰하지 말라. 그냥 이런 경우가 있다고 참조만 해라. 어디까지나 내 경험을 바탕으로 쓴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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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20 akpil+2015/03/05 akpil
  
에피소드_9.1425546217.txt.gz · 마지막으로 수정됨: 2015/03/05 18:03 저자 akp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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