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을 하든 귀촌을 하든 … 부모님이 고향에서 농사지으시는데…. 등… 여러가지 상황에서 농지에 심었던 작물을 바꿀 때가 있다.

배추, 무, 양파, 대파 … 이런 1년생 채소의 경우는 그냥 “채소류” 라고 분류하지만 … 사과, 포도, 배 … 이런 '나무'를 심어서 그 나무의 과일을 식용으로 쓰는 경우에는 그 '나무'가 바뀌었을 경우에는 농업경영체 등록을 변경해야 한다.

- 농업경영체 등록을 하면 농지원부와 연계된다. (농지원부는 올해 5월쯤부터 농지대장이라는 것으로 바뀐다.)

이걸 변경하려면 https://uni.agrix.go.kr/ 여기에 접속해서 링크걸린 https://uni.agrix.go.kr/docs2/potal/main.html 에 접속하면 된다.

만일 처음 농사를 짓는 거라면 등록부터 해야 한다. 등록 절차나 변경 절차는 저곳을 보면 나오니까 굳이 적을 건 없고 …

귀농/귀촌 등에서 농사를 지으면서 가장 많이 빼먹는 게 바로 이거다. 이것과 농지원부(앞으로는 농지대장)를 작성하는 게 모든 것의 시작이다.

물론, 뭐 텃밭에서 몇평, 몇십평 상추, 호박 좀 해먹겠다.. 이런 거야 상관없는데 …

이걸 왜 하라고 하느냐 하면 … 이게 되어야 그 다음에 농협이든 뭐든 조합원으로 가입하는 것이 가능해지기 떄문이고, 비료나 농약, 농기계 등 농자재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풍수해 보험이나 1년에 몇만원 내면 농사 짓다가 다치면 거의 종합병원급으로 진료 받아서 치료 받을 수 있는 보험에도 가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 그 몇만원 (만일 농협조합원으로 가입이 되어 있다면 대부분의 경우 농협에서 내주고 상거래라는 것을 성립하게 하기 위하여 상징적으로 만원쯤 내라고 한다. 금액은 농협 재정상태에 따라 다르다.) 도 거의 안내게 된다. - 이 보험은 대충 … 한 월 10만원쯤 되는 실비보험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1년에 100만원 넘게 나가는 실비보험을 몇만원, 비싼 곳은 10만원 정도면 가입 하다.

자 … 이런 혜택이 있기 때문에 농업경영체등록을 하고 농협 등에 가입하라고 하는 거다.

하여간에 농사를 짓는다면 농업경영체 등록은 꼭 해둬라. 부모님께서 시골에 계시는데, 농사를 짓고 계시다면 한번 확인해 봐라. 이걸 왜 하라고 하느냐고 ? 귀찮다고 ? 혜택이 엄청 많다니깐 … 몰라서 못 챙겨먹는 거지.

예를 들자면, 어제 내가 나무를 대추나무 90주, 아로니아 10주 를 사서 심었다. 산림조합에서 구매를 했고, 대추는 7,000원, 아로니아는 5,000원이다. 대추나무값이 63만원, 아로니아가 5만원 .. 총 68만원이다.

이거 돈 주고 샀으니까 영수증을 받았다.

원래 논이었던 곳을 포도밭으로 … 그 포도밭을 철거하고 복토를 한 후 대추밭으로 바꾸었다. 이제 포도밭으로 등록되어 있던 밭을 대추밭으로 변경신청하면 짧으면 일주일, 오래 걸리면 1달쯤 뒤에는 내가 키우던 작물에 대한 정보가 바뀌게 된다. 그러면 그 영수증을 들고 산림조합으로 가서 자 .. 이렇게 바뀌었으니 산림조합 가입자격이 되는지 확인해 주세요. 라고 하면 보통 조건이 3가지다 (어제 대충 적긴 했다.) 조합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대략 1,000평방미터 이상의 농지/산지 가 있는지 … 그 농지/산지에 산림조합에서 인정하는 작물/나무/버섯 류를 키우고 있는지 … 위의 두가지를 충족한다면 조합비를 낼 건지 (최저 금액은 5,000원이고, 보통 100~200만원쯤 낸다.) ..

가 되면 산림조합원이 될 수 있다. 산림 조합원이 되면 ? 가입기념 서비스(?)로 저 나무 가격 68만원중, 산림조합이 인정하는 나무류인 대추에 대해서 30~50%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가입하자마자 최대 31.5만원을 돌려 받거나 예금통장으로 꽂아준다는 얘기다.

좀 더 극단적으로 얘기하면 조합비 5,000원을 내고 가입해서 31.5만원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그 뒤에는 ? 보통 10~3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5만원짜리 조경수를 비조합원이 사면 5만원인데, 내가 사면 3.5 ~ 4.5 만원에 살 수 있게 된다.

새벽에 빗소리에 깨서 횡설수설 ……


2022.03.13 akp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