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_집짓기_경험담_18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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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_집짓기_경험담_18편 [2014/09/22 10:54] – akpil | 나의_집짓기_경험담_18편 [2014/10/19 22:34] – akpi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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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제 거의 끝나간다. 앞쪽에 몇번에 나눠서 정리해놓기는 했는데, 좀 중구난방이어서 정리를 하자. 대부분 다루었지만, | + | 학교 |
- | 일반적으로 건축은 조금씩은 차이가 있지만 | + | 집도 마찬가지다. 준비해야 할 것이 있다. 길가다가 좋아 보이는 집 있어서 덜컥 샀는데, |
- | - 사전준비 | + | 그럼 무엇을 |
- | - 준비 | + | |
- | * 토지 | + | |
- | * 디자인 | + | |
- | * 재료 및 건축 방법 선정 | + | |
- | * 건축업자 선정 및 계약 | + | |
- | * 건축허가 | + | |
- | - 건축 진행 및 유의사항 | + | |
- | - 허가자 변경, 설계변경, | + | |
- | - 추가 건축 | + | |
- | - 하자 보수 | + | |
- | 내 경우는 현재(2014/ | + | ----------------------------- |
- | 앞쪽의 글에서 빼먹은 게 허가자 변경, 설계변경, | + | ===== 시간과 돈 ===== |
- | --------------------- | + |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할 것은 시간과 돈이다. 시간은 여기저기 다니면서 토지와 집을 보러 다니는 시간을 뜻하고 돈은 그렇게 돌아다니면서 고른 것을 살 돈을 뜻한다. 아무리 돌아다녀봐야 돈이 없으면 결국 좋아 보이는 남의 집일 뿐이고, 반대로 돈이 아무리 많아도 돌아다녀볼 시간이 없다면 그냥 지금 살고 있는 곳에 사는 게 어쩌면 더 편하고 좋을 수도 있다. |
- | ==== 허가자 | + | 무협만화나 판타지 소설, 또는 게임에서 보면 경험을 쌓으면 레벨이 올라간다. 아무리 좋은 아이템이더라도 일정치 이상의 경험 또는 레벨에 도달하지 못하면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집, 그리고 그 집을 둘러싸고 있는 입지조건 역시 마찬가지다. 아무리 내가 여기서 글로 써서 얘기를 해도 아.. 그렇구나 .. 이지, 이게 |
+ | 돈은 더 미리 미리 준비해두어야 한다. 물론, 집이 원래 부자... 이런 경우라면 이런 글을 읽을 필요도 없다. 하지만, 싸다고 해도 2억원대 중빈 이상, 비싸면 엄청나게 비싼 게 바로 집이다. 어찌 보면 평생 획득 가능한 자원의 상당 부분을 투자해야 한다. 그런데, 부동산 몇곳 다녀보고 집을 산다는 건 큰 문제가 있다. 앞에서도 몇번 적었지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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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여간에 어른들이 말하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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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 얘기가 나온 김에, 하나 더 적자면, 세금과 각종 수수료(법무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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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실, 돈을 어떻게 한다라는 계획이 제대로 잡힌다면 해야 할 일의 60% 이상은 끝난 거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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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업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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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장 쉽게 업자 또는 업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은 코엑스나 킨텍스 등에서 일년에 몇번씩 있는 건축관련 전시회다. 전시회장을 검색해서 일정표를 보고 몇번 가 보면 어떤 업체들이 있고, 어떤 기술이 있고 ... 등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거기서 브로셔, 카탈로그 등을 가져와서 공부하자. 내 경우는 처음에는 스틸하우스를 알아보았으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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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명건축가 사무실에 가봐야 어차피 그 건축가 만날 확률은 매우 적다. 그러니 그냥 가서 상담만 해보자. 그리고 설계비를 받아들고 놀라자. 얼마든지 놀랄 수 있다. 놀라야 한다. 결정은 내가 하는 거다. 뭐 견적서에 10억이라고 쓰여 있더라도 구입하지 않으면 10억원은 그냥 종이에 쓰인 숫자일 뿐이니까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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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축업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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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업체를 많이 만나고 거기서 현재 건축중인 현장, 건축했던 현장에 대한 내용을 들고 직접 방문해보면 그 업체의 시공 능력이 나온다. 특히 지금 짓고 있는 현장이 있다면 꼭 가보자. 그 집이 당신 집이 될 확률이 높다. 그러니 꼭 가보고, 직접 그 짓고 있는 집의 벽채, 기초 등을 확인하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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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충 열곳 정도 만나면 감이 온다. "아 사기꾼이구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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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가족 설득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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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장 힘든 게 가족을 설득하는 거다. 처음부터 아파트 떠나서 변두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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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몇번 이렇게 하면 자연스럽게 코스가 잡힌다. 한달에 한번 정도 이렇게 해서 반년에서 1년쯤 지나면 마음의 벽은 상당히 누그러진다. 그때쯤부터 슬슬 설득에 들어가면 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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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리스트 작성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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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뭐가 필요하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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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를 들자면 애가 하나니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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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런 식으로 쭉 적자. 처음에 적으면 공상소설이 된다. 쓰다보면 수영장도 적고, 황토찜질방도 적혀 있을 거고 ... 이렇게 쭉 적어놓고 며칠 있다가 들여다 보고, 한달쯤 있다가 들여다 보고 .. 이걸 반년쯤 하면 대략 정해진다. 그런 다음에 이걸 현실에서 실현가능한 형태로 바꾸어야 한다. 노트에 연필로 그려본다든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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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런 리스트와 그것을 바탕으로 한 도면(그것이 비록 A4 지에 모나미 볼펜으로 대충 그린 것일지라도...)을 들고 업체를 만나면 그냥 말로 설명할 때와 반응이 다른 것을 느낄 수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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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고, 이런 것을 쓰면서 정리하다보면 대략 입지조건이 어떤 곳으로 가야 할 지도 정해진다. 예를 들어서 독실한 기독교 신자여서 매일 새벽기도를 나가야 하니 가까운 곳에 괜찮은 교회가 있으면 좋겠다라든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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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이유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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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런 작업을 하다보면 정말로 이사를 가야 하나 ? 가서 무엇을 하지 ? 왜 가려는 거지 ? 라는 의문이 들 것이고, 그것에 대해서 자기 스스로 답이 생겼을 때 집을 짓거나, 지어진 집을 분양 받아서 옮겨가거나 해도 늦지 않는다. 그냥 유행이니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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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nd of Document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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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10/19 akpil |
나의_집짓기_경험담_18편.txt · 마지막으로 수정됨: 2017/02/24 20:54 저자 akpil